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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145732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09-02-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04
1장 마사오차, 마다가스카르
그리워서 너무도 그리워서 013
길 위에서 만나다 014
베코파카의 설익은 망고 017
길 끝에 길이 있다 020
방랑을 장전하다 023
3,890Miles From Bangkok 026
미사오차, 마다가스카르 029
B612 소행성의 바오밥나무 033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 035
바오밥나무 학교 036
검은 염소가 있는 풍경 039
꼬마 택시를 타고 붕붕 042
Merci, Antsirabe! 044
Maggi, Star and Coca Cola 047
친숙함에 대한 믿음 051
어떤 기다림 052
기억 말리기 055
눈물은 바다에서 흘려야지 059
아프리카의 엘리스 061
그리운 것은 당신만이 아니다 065
Tropical Blue 067
잃어버린 동화를 파는 어부들 068
A Cup of Coffee 071
섭씨 43도의 외출 075
굿모닝, 모잠비크 077
진홍 노을에 이름을 쓰다 078
산다는 건 경쾌한 일이다 081
2장 그리움의 끝은 그리움뿐이다
바람에 흔들리다 088
이별의 탑승권 091
Love Never Fails 094
호이안의 미소 097
Detour 101
다시 떠나고 싶은 날 103
그리운 날 105
피타고라스적 휴식의 정리 107
그립다고 말하면 더욱 그리워진다 109
꺾어질 꽃으로 살아라! 110
바람의 연주를 듣다 115
꿈꾸어라, 소년아! 116
익명의 외로움 119
몰입은 아름답다 123
별을 따는 소녀 125
Traveler’s Rule No.1 127
친구의 조건 128
사파에서 길을 잃다 131
현기증 134
안개 속에서 눈물이 흐르다 137
박하의 빛 속에서 당신을 부른다 141
푸른, 또는 푸르스름한 와인 142
That’s What I Want 145
가장 값비싼 보톡스 149
가끔은 꽃처럼 살고 싶다 151
외롭지 않으면 섬이 아니다 152
3장 망설이는 삶은 언제나
그 자리일 뿐이다
차우치야의 연인 159
떠나지 않는 자에겐 가슴 시린 만남도 없다 160
플라톤의 아포리아 죽이기 163
내 나이 마흔, 그리고 체크메이트 166
세상의 끝에서 돌아오다 171
나스카, 천공의 비행 175
돌아보지 않으면 흔들림도 없다 177
외로움은 외로운 것들에 기댄다 179
느리게 걷기 181
새들은 모두 바다에서 죽는다 184
비에 젖은 피아졸라와 코르도바를 걷다 187
Te Amo Miraflores 191
이구아수에 마음을 빼앗기다 193
스쳐가는 것들에게 사랑을 194
산티아고에서 마지막 키스를 197
하늘호수 티티카카 그 쓸쓸한 로밍 200
축제의 도시 리오에서 다시 사랑은 시작된다 204
긍정의 힘으로 안데스를 넘는다 206
그리운 것들은 길에서 만난다 207
4장 나는 바람이다
진혼무 213
갠지스, 아침의 단편 214
뼛속까지 푸른 방랑으로 걸어라 217
Orange, Coffee and Plum 221
Varanasi Evening 6:47 222
정오의 뉴스 225
아이의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게 해라 228
다시 江으로 가다 231
소소함에 대한 감동 234
쓸쓸함에 대하여 238
방랑은 끝나지 않았다 241
아름다운 유산 245
당신의 기도에 얹은 내 희망의 편린 247
버릴 수 없다면 끝까지 사랑하기 249
저문 거리에서 길을 묻다 253
소년을 기억하다 255
The Last Reconfirm 256
맛있는 영혼을 만드는 카레 259
야무나의 새벽 263
나는 바람이다 265
어차피 살아야 한다면 267
당신은 부재중 269
5장 현絃이 울고 꽃잎은 떨어진다
기다림의 끝에는 기다림뿐이다 272
갑사에 봄눈이 내린다 275
봄은 드라마다 279
곡우가 내리던 날 281
당신의 하늘도 그러하다면 283
삼청동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285
이별, 새로운 시작 287
슬픔을 넘기는 간절곶 289
메밀꽃 필 무렵 293
현絃이 울고 꽃잎은 떨어지다 295
신두리에서 297
대관령, 그 쓸쓸함에 대하여 299
어여쁜 화냥질 301
Chanel N’19 303
북서풍을 만나다 307
느리게 더 느리게 걷기 309
외로움에 대한 탐닉 310
안창마을 山 11番地 313
첫눈에 대한 단상 316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긍정의 힘으로 안데스를 넘는다
코끝이 시리도록 차가운 안데스의 겨울바람 속에서도 삶은 긍정이어야 한다.
불모지를 건너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쌀과 질긴 쇠고기 조각과 몇 리터의 생수를 준비해야 한다.
태양보다도 더 먼저 사막의 지평선으로 떨어지는 구름을 바라보며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낯선 여행자들은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누군가의 스테이크는 연료 부족 때문에 설익고,
또 누군가의 정체 모를 수프는 비릿하지만
그런 빈약하고 불편한 우유니의 식사를 무엇보다도 근사하게 만드는 건 긍정의 힘이다.
여행에서도 삶에서도 언제나 긍정이어야 한다.
긍정의 힘은 여행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나침반의 N극과도 같은 것이다.
지표가 있는 삶과 목적이 뚜렷한 여행은 의지가 살아있으며,
그 의지가 긍정의 힘으로 서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 본문 205쪽 중에서
어쩌면 진정한 여행은 그저 대륙의 한 조각을 떠도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마음 사이를 오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의 가슴속과 시간 속을, 또 나의 생활 속을 여행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나 또한 그렇게 그의 가슴속과 시간과 생활 속을 천천히 걸으며 여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