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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95379507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4-10-25
책 소개
목차
꽃보다 청춘? 꽃보다 라오스!
내가 그리던 쿠바
바이칼 호수
식사시간
여행자의 술과 신빙성 없는 몇 개의 무용담
자신을 응시하다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음에도
하늘과 땅끝 차이
이파네마에서 온 소년
한 여름밤의 꿈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속 강릉 만나기
시라라하마 해변으로 가는 길
아름다운 동행
삼인사각 혹은 사인오각 가족 여행
세비야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러나 나는 어느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 라오스식 피곤함을 사랑하게 되었다. 난 기꺼이 피곤하고 싶었다. 여행하지 않고 감동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것이 죄다. 차창 밖에 방비엥은 내게 잘 가라는 인사도 또 오라는 말도 없이 날 보냈다.
- 꽃보다 청춘? 꽃보다 라오스! 중에서
그 시절 너는 바이칼 호수보다 더 깊고 맑았으며 순수했다. 너를 내 사람으로 꿈꾸기 시작했던 그 무형의 시간들조차 눈부시게 기억되는 것을 보면 사랑은 분명 기적처럼 빛나는 실체였다. 너를 만나기 이전에 이미 내게는 나만의 바이칼 호수가 완성되어 있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나는 그저 네가 깊고 푸르고 심장처럼 쉼 없이 뜨겁기만을 바랬다. 그것이 내가 아는, 내가 꿈꾸는 바이칼 호수였다.
- 바이칼 호수 중에서
꼭 이유가 있을 필요는 없잖아. 네가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고 내가 뜨거운 더치커피를 좋아하는 건 그냥 자연스런 취향이라고 해두자. 항상 오끼나와에 가고 싶어했던 건, 지금 세비야에서 기타를 치고 있는 건 아마도 아직은 알지 못하는 여러 이유들 때문이겠지. 그 이유를 알게 되는 날이 있겠지. 그런데 꼭 이유가 있을 필요는 없잖아.
- 세비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