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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동화/명작/고전
· ISBN : 9788961770378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0-11-12
책 소개
목차
잔트쿨 장의사
아르노와 빅토리아
발칙한 개, 소시지 군
거짓말들
금지된 장난
공동묘지
사진 속에만 있는 가족
아르노가 모르는 것
빅토리아의 행복한 상상
아주 시시한 파티
불행한 사고
깊은 슬픔
아저씨가 미워 죽겠어!
안녕...소시지 군
빅토리아가 사라지다
도와줘, 아그네스 언니
크리스마스 선물
작품해설
책속에서
여자애가 수줍은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 빅토리아 잔트쿨이라고 해, 너는?”
“아르노.”
“그럼 쟤는?”
빅토리아 잔트쿨은 여전히 거칠게 씩씩거리는 소시지 군을 향해 고갯짓을 하며 물었다.
“그냥 개지 뭐.”
“어머, 정말 귀엽다.”
소시지 군을 귀엽다고 말해 준 사람은 이제껏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애가 처음이었다. 아르노는 그 애에게 갑자기 호감이 생겼다.
소시지 군은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개들의 천국에 있을까?
아르노는 넓은 초원을 머릿속에 그려 보았다. 온갖 종류의 개들이 서로 쫓고 쫓기며 초원에서 장난을 친다. 개들의 천국에선 어떤 경우에도 사우지 않는다. 먹이를 둘러싼 싸움도 없다. 사방에 널린 것이 먹을거리니까. 나무들마다 여러 가지 소시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초원엔 개 껌 뼈다귀들이 비죽이 솟아 나와 있다. 적어도 빅토리아의 상상대로라면 그럴 것이다. 빅토리아는 개들이 천국이 있다고 굳게 믿었다.
“빅토리아다!”
에드빈 아저씨가 속삭였다. 그 희끗한 것은 빅토리아의 벙거지 털모자였다. 빅토리아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의자 위에 누워 있었다. 에드빈 아저씨가 빅토리아의 어깨를 흔들어 보았다. 그러나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니, 이 애가…….”
“빅토리아, 어서 일어나 봐!”
아르노가 소리치며 빅토리아 앞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