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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스커트의 지퍼

푸른 스커트의 지퍼

오세영 (지은이)
  |  
연인(연인M&B)
2010-01-10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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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스커트의 지퍼

책 정보

· 제목 : 푸른 스커트의 지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2530452
· 쪽수 : 127쪽

책 소개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한 오세영 시인의 생태시집. 그동안 생태 환경에 대한 시인 나름의 관심과 중요성의 절실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집이다. 시집 전체에서 자연과 하나 되기를 바라는 시인의 간절함이 묻어나고 있다.

목차

1부
백화난만 _ 14
담 _ 15
숲 속에서 _ 16
슈퍼마켓 _ 18
꽃씨는 손으로 심는다 _ 20
들꽃 2 _ 21
물의 사랑 _ 22
주차장에서 _ 23
아파트 _ 24
걸프 전쟁 _ 25
신(神)들의 바둑 _ 26
제초제 _ 27
사랑 2 _ 28
태클 _ 29
지진 _ 30

2부
백색 깃발 _ 32
녹색 테러 _ 33
분노 _ 34
반주(飯酒) _ 35
금줄 _ 36
동맥경화(動脈硬化) _ 37
그린벨트 _ 38
파업 _ 39
복토(覆土) _ 40
인공 수분(受粉) _ 41
목성이나 토성엔 _ 42
패륜 _ 43
화산 _ 44
농부 _ 46
생명표 브랜드 _ 47

3부
페스티사이드 _ 50
초록의 공포 _ 52
지구는 아름답다 _ 54
항구 난트켓 _ 56
굽이굽이 계곡을 돌면 _ 58
쇠붙이의 덧없는 종말을 _ 59
아마나에서 _ 60
소백산(小白山) _ 62
우포(牛浦) 늪 _ 63
신성리(新城里) 갈대 _ 64
함양 상림(上林) _ 65
한강은 흐른다 _ 66
삵 _ 67
멧돼지 _ 68
코뿔소 _ 69

4부
축제 _ 72
제자리 _ 73
산불 _ 74
경작을 하며 _ 75
나무 3 _ 76
눈잣나무 _ 78
산문山門에 기대어 _ 79
나를 지우고 _ 80
손 _ 81
나무처럼 _ 82
우리들의 학교 _ 83
장작을 패며 _ 84
보리 _ 85
이 땅에 가을이 돌아와 _ 86
보리가 저렇게 _ 88

5부
천문대 _ 90
기다림 끝에 _ 91
삶 1 _ 92
낙숫물 _ 94
홀로가 아니랍니다 _ 96
산행(山行) _ 98
무심히 _ 99
산山의 잠 _ 100
강물 _ 101
시집가는 산 _ 102
들꽃 3 _ 103
아카시아 _ 104
깨달음 _ 105
산과 같이 _ 106
늘 푸른 눈매로 _ 107

│해설│
대지의 눈물과 생태적 인간·이재복 _ 108

저자소개

오세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1942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전남의 장성과 광주, 전북의 전주에서 성장했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1965∼1968년 박목월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지를 통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사랑의 저쪽』, 『바람의 그림자』, 『마른 하늘에서 치는 박수 소리』 등 27권과 학술서적 및 산문집으로 『시론』, 『한국현대시분석적 읽기』 등 31권을 저술하였다. 만해문학상, 목월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소월시문학상, 고산문학상 등을 받았고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시집 『밤하늘의 바둑판』 영역본은 미국의 비평지 Chicago Review of Books에 의해 2016년도 전 미국 최고시집(Best Poetry Books) 12권에 선정되었다. 그 외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체코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된 시집들이 다수 있다.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예술원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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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푸른 스커트의 지퍼

농부는
대지의 성감대가 어디 있는지를
잘 안다.
욕망에 들뜬 열을 가누지 못해
가쁜 숨을 몰아쉬기조차 힘든 어느 봄날,
농부는 과감하게 대지를 쓰러뜨리고
쟁기로
그녀의 푸른 스커트의 지퍼을 연다.
아, 눈부시게 드러나는
분홍빛 속살,
삽과 괭이의 그 음탕한 애무, 그리고
벌린 땅속으로 흘리는 몇 알의 씨앗.
대지는 잠시 전율한다.
맨몸으로 누워 있는 그녀 곁에서
일어나 땀을 닦는 농부의 그 황홀한 노동,
그는 이미
대지가 언제 출산의 기쁨을 가질까를 안다.
그의 튼실한 남근이 또
언제 일어설지를 안다.


대지에서 태어난 인간은 결국 대지로 돌아가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대지는 내 자신이자 어머니이며 나의 현주소이자 나의 고향이다. 그 부드럽고 찰진 흙은 내 살이며, 졸졸졸 맑게 흐르는 물은 내 피이며, 아름답게 우거진 수목들은 내 머리털이며, 장엄하게 출렁이는 푸른 바다는 내 심장이며, 찬란하게 빛나는 하늘은 내 영혼이다.
- '생태시 선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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