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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2531725
· 쪽수 : 207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_ 04
숲 속 흰수염고래-신희지
숲 속 흰수염고래 _ 10
인어 공주 _ 30
책가방 _ 53
상처의 빗장 _ 74
'에필로그'
나를 사랑해 _ 95
그 소중한 순간들-이강조
잊고 살아왔던 기억, 그 소중한 순간들 _ 100
특별하지도, 평범하지도 그래서 행복한 _ 124
고통도 참 소중한 선물인 것을 _ 152
시각장애 엄마의 공룡 파워 _ 180
'에필로그'
한 걸음 한 걸음 소중한 삶을 기록하며 _ 205
책속에서
감사함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늘 곁에 있어서 모르고 살아온 것뿐이었다.
모든 게 감사하다. 먹는 게 감사하고, 이렇게 살아 있는 것도 감사하다. 모든 일상이 감사하다. 무엇이 감사해서가 아니라 지금 이 모든 존재와 순간이 감사하다. 이런 나와 함께 살아 준 남편이 있어 감사하고, 그런 남편 곁에 내가 있음에 그 사람 또한 감사한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늘 예쁜 미소로 마주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삶이란 좋은 일만 가득한 것이 아니다. 내게 장애라는 시련을 안겨 준 그 순간을 좋아할 수는 없지만 미워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괴로움과 슬픔, 이 시련에서 도망가고자 죽음을 꿈꾸던 어리석은 나도 있었지만 그 순간을 넘어 지금 이렇게 당당하게 서 있는 나도 있다. 사랑하기에 미워할 수 있는 마음도 있다. 외면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매일 아침 거울 속의 나에게 말을 걸어 본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자. 모든 상황을 부정이 아닌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자. 그만큼 세상은 나에게 행복을 선물해 주겠지.”
그래,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이 행복을 느끼기 위해 지난 시간 그 고통의 과정이 있었나 보다. 돌아가지 않고 고비를 넘어온 내가 고맙다. 참 고맙다.
_'특별하지도, 평범하지도 그래서 행복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