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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62591033
· 쪽수 : 223쪽
책 소개
목차
마지막 수업 / 별 / 노인들 /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 매가 / 스갱 씨의 산양 /어린 자고새의 놀람 / 혁명 정부의 알제리 저격병 / 겨울 / 바닷가의 추수 / 미각 풍경 / 치즈가 든 스프 / 초연의 저녁 / 8호 바라크의 음악회 / 페르라셰즈 묘지의 전쟁 / 알튈 / 당구 게임 / 교황님이 돌아가셨다 / 크리스마스 이야기 / 프랑스의 요정 / 마지막 책 / 세 번의 경고
책속에서
내가 이 결혼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설명하려고 했을 때 무엇인가 서늘하고 섬세한 것이 살며시 내 어깨에 와 닿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것은 리본과 레이스와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을 귀엽게 비비대고 내게 기댄 채 잠이 들어 있는 아가씨의 머리였습니다. 아가씨는 하늘의 별이 떠오르는 해에 빛을 잃고 꺼질 때까지 꼼짝도 않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나는 가슴이 설레는 채 그러나 내게 아름다운 상념만을 가져다 준 이 맑은 밤의 거룩한 보호를 받으며 아가씨가 잠든 모습을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우리들 주위에서는 큰 양떼같이 많은 별들이 고요한 걸음을 옮겨 놓고 있었습니다.
-「별」중에서-
내가 이러한 모든 것에 놀라고 있을 때, 아멜 선생님은 교단에 올라가서 조금 전에 나에게 말했던 것과 같은 부드럽고 엄숙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여러분, 오늘이 내가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마지막 수업입니다. 베를린으로부터 알사스와 로렌주(州)의 국민학교는 독일어만 가르치라는 명령이 왔습니다. 새 선생님이 내일 오실 것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마지막 프랑스 말 수업입니다. 아무쪼록 열심히 들어 주기 바랍니다.”
이 몇 마디가 나를 몹시 당황케 했다. 맙소사! 면사무소에 게시해 놓은 게 그 내용이었구나!
-「마지막 수업」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