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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62591064
· 쪽수 : 246쪽
책 소개
목차
암탉 / 자고새 / 개 / 악몽 / 실례가 될 이야기입니다만 / 요강 / 토끼 / 곡괭이 / 엽총 / 두더지 / 말먹이풀 / 컵 / 빵 부스러기 / 나팔 / 한줌의 머리카락 / 헤엄 / 오노리느 / 냄비 / 입 다물기 / 아가뜨 / 예정표 / 장님 / 설날 / 왕복길 / 펜대 / 붉은 뺨 / 이 /브루터스처럼 / 편지 모음 / 헛간 / 고양이 / 양 / 대부 / 샘 / 자두 / 마틸드 / 금고 / 올챙이 / 큰 사건 / 사냥하는 동안에 / 파리 / 첫번째 도요새 / 낚싯바늘 / 은화 / 자기 생각 / 나뭇잎의 폭풍 / 반항 / 마지막 말 / 홍당무의 앨범
작가와 작품 세계
작가 연보
책속에서
르삑 부인이 말했다.
“깜빡 잊고 있었구나. 홍당무야, 네가 가서 닭장문을 잠그고 오렴!”
그녀는 가장 나이가 어린 아들을 귀엽게 ‘홍당무’라고 불렀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남자아이는 빨간 머리카락에다 얼굴은 주근깨투성이였기 때문이다. 홍당무는 탁자 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고 있다가 벌떡 일어서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달싹였다.
“하지만 엄마, 나도 무섭다구요.”
“뭐라구?”
르삑 부인은 말했다.
“너같이 다 큰 아이가 무섭긴 뭐가 무섭니? 자, 빨리 갔다 오너라!”
“우리 모두 알고 있어. 넌 숫염소처럼 용감하잖아.”
누나 에르네스띤느가 말했다.
“넌 이 세상에서 무서운 게 아무것도 없잖아.”
형 훼리스도 한 마디 거들었다.
이렇게 부추기자 홍당무는 신명이 났다. 그리고 이런 칭찬을 무시해서는 수치가 된다는 듯이 겁먹은 마음과 싸우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어머니는 종아리를 때려 주겠다고 말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