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품은 참한 세상

프롤로그

Chapter 1_달걀을 보면 삶이 보인다
1. 삶은 달걀이 주는 시사점
2. 아름다운 삶 속에 행복이 있다
3. 가치가 큰 일을 해야 풍요롭다

Chapter 2_생활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
1. 우주와 지구에서 일어나는 유사한 현상들
2. 주방에도, 음식에도 과학이 숨 쉰다
3. 우리 몸의 신비를 벗긴다
4. 스포츠에도 물리 법칙이 숨 쉰다
5. 과학만큼 재미있는 놀이는 없다
6. 우리 겨레 가슴엔 DNA, 심장엔 RNA가 흐른다

Chapter 3_지혜를 심어주는 과학 이야기
1. 과학기술이 안 쓰이는 곳이 없다
2. 가위바위보 게임, 예상과 다르게 하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3. 상상의 베이스캠프를 높여라

Chapter 4_참한 부자로 살려면
1. 따뜻하고 좋은 세상을 위해
2. 아름다운 사회 속으로 들어가려면
3. 더 큰, 새로운 성장을 위해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동물이든 식물이든 사물이든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각도가 있다. 어디를 어떤 각도로 보느냐에 따라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고, 추하게 보이기도 한다. 사람도 저마다 성격과 습관과 지식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가 누구인가보다는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 자기가 보고 싶은 방향으로만 바라보면 사람을 잘못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혈액의 압력을 혈압계로 직접 측정하여 건강을 체크하기도 하지만, 티셔츠에 부착된 심전도 측정기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자기의 심박 수, 운동 거리, 소모되는 칼로리 정보를 바로 받아볼 수도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위에 특수 볼록렌즈를 부착하여 현미경으로도 쓰고 있다. 과학기술이 생활 구석구석에서 숨 쉬며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3만 피트(약 9,100미터) 상공에서 제공되는 기내식에는 ‘미각의 과학’이 숨어 있다. 기내식은 양념이 강하고 짜다. 승객은 높은 기압과 건조한 공기 때문에 이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기압이 올라가면 단맛, 짠맛을 느끼는 미각이 3분의 1가량 무뎌지는 반면에 쓴맛, 신맛은 별 영향을 받지 않아 더 강하게 느껴진다. 또 건조한 습도가 후각 기능을 떨어뜨려 미각을 둔화시킨다. 기내에서 향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와인을 서비스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