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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88963034737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5-12-26
책 소개
《신상호: 무한변주》는 지난 60여 년간 사회와 미술의 변화에 부응하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정립해 온 신상호의 회고전이다. 신상호는 한국 도자의 전통적 형식과 의미를 해체하는 동시에, 이를 토대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 왔다. 급격한 산업 성장의 시기, 민족적 가치가 강조되던 때에 그는 전통 도자를 제작하며 정체성을 모색하였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한 국제화의 물결 속에서 현대 도예의 이름으로 도자 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다. 이후 21세기 다변화와 혼성의 시대를 맞아 도자 설치와 건축 도자 작업을 통해 미술과 건축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 시도를 이어갔다. 나아가 2020년대에 이르러서는, 오랜 시간 탐구해 온 흙을 다시금 전복적으로 사유하며 도자 회화를 선보였다.
전시 제목 《신상호: 무한변주》는 작가의 이러한 비순응적 태도와 더불어, 매체의 역사적·사회적 위계를 끊임없이 전복해 온 과정을 의미한다. 전시는 시대적 전개에 따라 ‘1. 흙, 물질에서 서사로’, ‘2. 도조의 시대’, ‘3. 불의 회화’, ‘4. 사물과의 대화’, ‘5. 흙의 끝, 흙의 시작’의 5부로 구성되어 신상호의 형식적·양식적 실험과 변화를 전 시기에 걸쳐 조망한다.
도록은 윤소림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기획의 글과 함께 방병선 고려대학교 교수, 유대란 자유기고가의 논고와 이인범 미술평론가와 작가의 인터뷰를 수록한다. 더불어 전시의 다섯 가지 소주제에 따라 작품 도판 및 전시 전경을 포함하며 연보, 작가 약력, 작품 목록 등을 담았다.
목차
006 발간사─김성희
008 무한변주: 신상호의 흙장난─윤소림
026 1. 흙, 물질에서 서사로
110 2. 도조의 시대
184 3. 불의 회화
216 4. 사물과의 대화
248 5. 흙의 끝, 흙의 시작
288 송남 신상호, 전통을 방(?)하여 현대를 열다─방병선
306 신상호, 흙길 위에 오디세우스─이인범
322 위계 없는 발상, 신상호의 경계 밖 삶과 예술─유대란
342 연보
366 작가 약력
374 작품 목록
책속에서
신상호에게 전통을 벗어나 현대 예술가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방법은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형태의 본질을 내재한 조각력의 구축이었다. 그는 이를 위해 기(器)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형태적 언어를 탐구했으며, 그 과정에서 흙은 언제나 사유와 창작을 매개하는 중심 매체로 작용하였다.
윤소림, 「무한변주: 신상호의 흙장난」
그는 전통 재현에 머물지 않고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디자인을 고민하였다. 그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기본적인 도자 기술의 숙련뿐 아니라, 전통도자의 다양한 변용, 생활자기의 디자인화, 도화전의 적극적인 개최, 가스 가마의 도입과 공학적 성취 등 다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방병선, 「송남 신상호, 전통을 방(?)하여 현대를 열다」
이인범: "선생님의 작업 과정의 중심엔 늘 조사와 연구가 자리 잡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일찍부터 그러한 열망이 있으셨군요?"
신상호: "당시 도자기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약이었습니다. 그래서 연구실과 실험실을 마련하고, 이를 전담하는 직원도 두었어요. 가마를 열 때마다 작품을 꺼내 확인하며 다음 실험의 방향을 세웠지요."
이인범, 「신상호, 흙길 위에 오디세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