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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사랑한 백

디자이너가 사랑한 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석정혜가 엄선한 최고의 가방들)

석정혜 (지은이)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2016-03-15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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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사랑한 백

책 정보

· 제목 : 디자이너가 사랑한 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석정혜가 엄선한 최고의 가방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63220901
· 쪽수 : 224쪽

책 소개

여자에게 가방은 단순히 물건을 담는 용도 그 이상이다. 패션의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취향과 스타일, 마인드, 그리고 내밀한 이야기까지 말해 준다. 그런 가방과 평생 사랑에 빠진 여자가 있다.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통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석정혜. 그녀가 처음으로 가방이 아닌 책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목차

프롤로그- 내가 사랑한 가방들, 그리고 나의 가방 디자인

Part 1. Girl's Bag
1 _ 젊은 엄마를 추억하다 - 구찌 빈티지 블론드 숄더백
·구찌 브랜드 스토리
2 _ 엄마의 첫 가방 선물 - 셀린 로고 크로스백
·셀린 브랜드 스토리
3 _ 엄마 가방이 내 책가방으로 - 샤넬 2.55 점보백
·샤넬 브랜드 스토리
4 _ 히피 스타일에 빠지다 - 인디언 스타일 백
·구찌 브랜드 스토
5 _ 한창 놀 때 나와 함께한 벗 - 모스키노 로고 숄더백
·모스키노 브랜드 스토리
Dear Woman 1. Career Q&A

Part 2. In Fashion World
1 _ 가방 하나가 내 월급의 두 배! - 프라다 포코노 나일론 백팩
·프라다 브랜드 스토리
2 _ 거금을 줘도 아깝지 않아! - 에르메스 버킨백
·에르메스 브랜드 스토리
3 _ 로고 플레이에 빠지다 - 펜디 바게트백
·펜디 브랜드 스토리
4 _ 청담동 며느리 룩의 화룡점정 - 페라가모 토트백
·페라가모 브랜드 스토리
5 _ 다이애나비처럼 우아하고 멋스러움의 대명사 - 크리스찬 디올 레이디 디올백
·크리스찬 디올 브랜드 스토리
6 _ 휘뚜루마뚜루 어디에나 어울린다 - 토즈 미키백
·토즈 브랜드 스토리
7 _ 내가 받은 가장 큰 디자인 충격 - 발렌시아가 모터사이클백
·발렌시아가 브랜드 스토리
8 _ 본격적인 잇 백 시대를 열다 - 마크 제이콥스 포켓백
·마크 제이콥스 브랜드 스토리
9 _ 잇 백이 아니라 나만의 스타일을 찾다 - 지미 추 벨티드 디테일백
·지미 추 브랜드 스토리
10 _ 톰 포드가 이끄는 구찌에 반하다 - 구찌 뱀부백
·구찌 브랜드 스토
11 _ 여자의 마음은 갈대! 구찌에서 루이비통으로 - 루이비통 바스킷백
·루이비통 브랜드 스토리
12 _ 세컨드 백으로 완벽! - 아냐 힌드마치의 에코백
·아냐 힌드마치 브랜드 스토리
13 _ 여자에게 백이란? - 보테가 베네타 호보백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 스토리
14 _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다 - 고야드 쇼퍼백
·고야드 브랜드 스토리
Dear Woman 2. Style Q&A

Part 3. My Design Bag
1 _ 싸이월드를 타고, 입소문을 타고 - 골드 악어 무늬 가죽 쇼퍼백
2 _ 첫 로고를 달다 - 재키백
·쿠론 브랜드 스토리
3 _ 검색어 1순위에 오른 고현정 백 - 엘로이백
4 _ 대중에게 쿠론을 알리다 - 스테파니백
5 _ 소리 없이 꾸준한 인기 - 조세핀백
Dear Woman 3. Life Q&A

Tip. 가방관리법 & 소재 가이드
에필로그 - 새로운 시작

저자소개

석정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 졸업 후 한섬에서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일하며 처음 가방을 만들었다. 한섬 퇴사 후 석제이(Seok J)라는 OEM 잡화(가방, 벨트, 지갑 등) 사업을 시작해 탄탄대로를 달리던 중 IMF 때 부도가 나며 사업을 정리하게 된다. 인생에서 큰 위기를 맞았지만 디자이너로서의 경험과 안목으로 자신이 들고 다니고 싶은 가방을 직접 만들어 메고 다닌다. 이 가방이 청담동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특별한 작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개인 구매 고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2009년 압구정에 매장을 오픈하기에 이른다. 이 브랜드가 바로 “COURONNE(쿠론)”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FnC 코오롱에서 디자인 총괄 디렉터 및 브랜드 매니저로 활약했다. 쿠론은 2012년 2~1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월매출 1위, 한국 브랜드 최초로 인천공항면세점에 입점 등 단기간에 무섭게 성장했으며, 2015년에는 750억 대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이후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핸드백/잡화 부문 상무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고, 2018년 “vunque(분크)”를 론칭하며 오랜 기간 침체되어 있던 핸드백 업계에 다시 한 번 뜨거운 반응과 놀라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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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일은행 본점과 지금은 굿앤굿 매장으로 바뀐 새로나 백화점 사이, 즉 남대문 시장 입구에 위치한 자유시장은 1970년대부터 가방 가게들이 모여 있었다. 1980년대는 서울 시내에서 가장 큰 가방시장으로 유명했다. 엄마는 이곳 외에도 해외 명품을 파는 크고 작은 숍들이 줄지어 있던 사보이 호텔 뒤도 쇼핑 장소로 즐겨 찾았다. 초등학생 때 엄마를 따라 몇 번 같이 간 기억이 있다. 물건이 한 번에 대량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조금씩, 브랜드도 들쑥날쑥 들어왔기 때문에 엄마는 꽤 자주 그곳에 가곤 하셨다. 그 시절 엄마는 구찌와 셀린 백만 샀다. 지금으로 따지면 브랜드 충성고객이자 VIP였다. 엄마도 이 샤넬 2.55 점보백을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을 못하지만 추측컨대 아마 그때였을 것이고 5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을 지불했던 듯하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다고 해도 지금과는 사뭇 차이가 나는 가격이다. 이제 이 양가죽 2.55 점보백은 700만원을 우습게 넘는다!


피카부백을 친구에게 넘길 무렵 나는 소위 ’명품’이란 것에 회의를 느꼈다. 뭔가 튀고 앞서 가는 느낌이었던 이 단어가 오히려 처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얼마 전 후배 디자이너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럭셔리, 사치의 끝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생뚱맞아서인지 그 질문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그 끝은 평범 혹은 취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브랜드를 통해 본인을 알렸다면 이제부터는 본인의 취향으로 자신을 알리는 시대가 되었다. 모든 아이템들이 더 세분화되고, 다양해지고, 전문화되고 있다. 그 안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고 그것으로 어필하는 것이 럭셔리, 사치의 끝이 아닐까? 1,2년 전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해 지금은 제일 핫한 스타일이 된 ‘놈코어’ 룩도 그렇다. 평범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그야말로 무심한 듯 시크한 옷차림에 그 사람의 센스와 취향이 깨알같이 숨어 있으니까.


레이디 디올백이 나의 기억에 남는 또 다른 이유는 패션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는 데 있다. 1955년 샤넬이 어깨에 메는 2.55백으로 작은 손가방을 들던 여성의 손을 자유롭게 했다면 1995년 디올은 그런 여성의 손을 다시 구속한 셈이다. 하지만 이 구속은 ‘선택’에 의한 구속이다. 여성들의 페미닌한 실루엣과 융화되지 않는 큰 가방을 어깨에 메고 다니는 이들에게 실루엣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레이디 디올’백은 당장 갖고 싶은 잇 백이 되었으니까.
디자이너 손에서 탄생한 멋진 가방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오피니언 리더 또는 셀러브리티에 의해 스토리와 이미지가 입혀지며, 그런 이유로 시간이 지나고 세대가 바뀌어도 영원히 기억되는 백. 내가 디자인하고 싶은 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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