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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339415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4-11-10
책 소개
목차
너와 나 그리고 우리, 관심 p.7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힘, 배려 p.53
자신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긍정의 힘, 사랑 p.119
작은 배로 강을 건너는 가르침, 지혜 p.18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0분이란 시간은 내가 마주치는 대상과 대상 사이에 쉼표를 주었다. 그 덕분에 나는 새파란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았고, 낙엽을 밟았고, 아이들을 태우고 가는 노란 버스에 손을 흔들어 주었고, 담쟁이넝쿨을 보며 도종환의 시를 떠올렸고, 우체통 앞에서 손 편지를 써 본 지 참 오래되었다는 반성을 했으며 먹이를 찾아 기웃거리는 길고양이에게 말을 걸었고, 닭둘기가 되어 버린 비둘기의 진화에 대해 생각했다. 느리게 걷는다는 것은 그런 거다. 느리게 산다는 것은 게으름이 아니라 일상에 쉼표와 여백을 얻기 위해 10분 일찍 움직이는 것이다.」
「느리게 걷는다는 것은 길을 지나는 예쁜 고양이의 사뿐거림에 잠시 미소를 짓는 일이다. 느리게 걷는다는 것은 앞서간 것들을 놓치는 일이 아니라 내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는 일이다. 우리는 매일 바쁘고 항상 급하다. 그래서 늘 숨이 차다. 하지만 숨을 고를 여유조차 가지지 못한다. 사실 바쁜 짬짬이 숨을 고르는 일은 그리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빽빽한 자간에 쉼표 몇 개 찍어 주는 간단한 일이다.」
「햇살 좋은 날엔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향기로운 꽃내음에도 취해보고, 흥겨운 노랫가락에도 귀를 기울여 보세요. 우리에겐 일상이고 당연한 일들이 앞을 못 보거나 듣지 못하는 누군가에게는 꿈이자 희망일 수 있는 일들입니다. 큰 행복만이 행복이 아닙니다. 아주 사소하고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도 분명 행복입니다. 다만 그것을 깨닫느냐, 깨닫지 못하느냐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죠.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돌아보면 아주 자그마할지라도 분명 행복이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