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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88963574349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제1장 한국과 일본의 역사
1. 전북 농촌의 역사: 이영춘과 구마모토/ 2. 부산항의 귀환 조선인/ 3. 하카타의 귀환 조선인
제2장 한국과 일본의 선거
1. 2019년 일본 참의원 선거/ 2. 2020년 한국 국회의원 선거
제3장 한국과 일본의 경제
1. 2019년 한일 무역분쟁/ 2. 2020년 코로나19와 한일 경제
제4장 한국과 일본의 외교
1. 외교 관련 예산/ 2. 일본군 ‘위안부’ 판결/ 3. 일본 정부의 전후처리 입장/ 4. 국내 피해자 보상/
5. 미쓰비시 한국 자산의 매각 문제
제5장 한일관계 관련 이슈
1. 볼턴 회고록에 나타난 한일 안보 갈등/ 2. 한일 EEZ 선박 대치/ 3. 일본의 새로운 연호 레이와令和/
4. 2020 도쿄 하계올림픽/ 5. 2019년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동/ 6. 재일조선인 북송의 역사/ 7. 대북전단 살포금지법 시비/ 8. 새로운 일본 총리 지명/ 9.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
제6장 한일연구교류와 서평
1. 2019년 도쿄 한일합동연구회/ 2. 이경주의 『아베의 개헌』에 대한 서평/ 3. 이영훈 등의 『반일종족주의』에 대한 서평/ 4. 이흥섭의 『딸이 전하는 아버지의 역사』에 대한 서평/ 5. 야스모토 스에코의 『니안짱』에 대한 서평
부록_2019-2020년 한일관계 관련 기본자료/ 색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동안에 걸쳐 필자가 목격하거나 관여한 한일관계 사건을 정리한 것이다. 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관계 사건을 접했으나 그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역사와 외교』를 재조명하는 형태로 시리즈를 엮어 보았다. 2000년대에 들어 한일관계의 흐름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한 지 17년이 지났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하여 이명박·박근혜·문재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4명이 대통령이 되었다. 한편 일본에서는 헤이세이平成에서 레이와令和로 연호가 바뀌었으며, 고이즈미 쥰이치로小泉純一?·아베 신조安倍晋三·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아소 다로麻生太?·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간 나오토菅直人·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아베 신조安倍晋三·스가 요시히데菅義偉에 이르기까지 9명이 총리가 되었다.
이렇게 연륜이 쌓임에 따라 지난날의 기억이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필자뿐이 아닐 것으로 생각되며, 그 만큼 날이 갈수록 기록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 시리즈는 각종 사건에 대한 병렬적인 나열을 중심으로 하여 주로 2년 동안의 한일관계를 정리해 왔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지난해 2020년 8월 말로 정년퇴임하면서 대학교수 직무를 내려놓게 되었다. 각종 보직을 역임하는 상황 속에서도 다행히 연구 작업에서 손을 떼지 않은 것은 이 시리즈를 써가면서 독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감사함을 느낀다.
먼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의 한일관계를 돌이켜보자. 이 시기 한국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중반부가 이어졌으며,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제4차 내각에서 스가 요시히데 제1차 내각이 이어졌다. 가능한 인터넷 자료와 필자의 개인 인터넷 카페(cafe.naver.com/choiygho)에 올린 자료들을 이용하고, 여기에 개인적인 연구 논문과 서평을 단행본 체제에 맞추어 전면적으로 변형하여 본문을 집필했다. 편집상 이유에 따라 개인적인 발표 내용 가운데 일부만을 담았다. 본문에 담지 못한 자료는 필자의 개인 인터넷을 이용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이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국교정상화 이후 한일 양국에 계속되고 있는 역사인식 문제를 강조함과 동시에 한일 양국의 과도한 권력 작용을 비판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책임 문제를 애매하게 하려는 일본 정부의 잘못과, 아직도 식민지 지배의 틀에 사로잡혀 조선인의 과거 피해에 집중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잘못을 함께 비판하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오늘날 국제관계의 객관적인 사실로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한국과 일본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해 오고 있다. 근대와 현대 시기에 있어서 국가 형태와 통치 방법을 둘러싸고 각종 기록이 전수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다른 시각에서 지난날을 재해석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설정하면서 서로 다른 견해가 양국의 외교적인 갈등과 대화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동아시아 지역에 속한 한일 양국은 공통적인 국가 과제를 안고 있을 뿐 아니라 양국 사이의 지역을 넘나드는 교류와 상생의 현실이 재생산되고 있다는 사실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책을 펴내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