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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63601816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16-05-10
책 소개
목차
해설의 글
머리말: 잃어버린 기독교적 설득의 예술을 찾아서
1. 창의적 설득
2. 기술: 마귀의 미끼
3. 변호는 중지되지 않는다
4. 제3유형의 바보의 길
5. 불신의 해부
6. 형세를 역전시킨다
7. 신호를 촉발한다
8.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역동성
9. 항상 옳아야 하는 예술?
10. 부메랑을 조심하라
11. 입 맞추는 유다들
12. 여정의 길잡이
결론: 손을 활짝 펴라
주
찾아보기
감사의 말
책속에서
설득을 상실하다니, 이게 웬 말인가? 기독교의 사명에 이토록 핵심이 되는 것을 기독교의 소통이 잃어버렸다니, 이상하다 못해 거의 믿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설득은 심히 상실되었다. 그래서 우리의 도전은 변증에 대해 참신하게 생각할 뿐 아니라 충실하고도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충실하다 함은 변증의 내용이 기독교의 절대 진리라는 뜻이고, 독립적이라 함은 변증의 기반이 기독교적 사고방식에 어긋나는 다른 사고방식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이 책의 관건은 잃어버린 기독교적 설득의 예술뿐 아니라, 또한 “마음의 변호”에 있다. 이는 우리의 신앙을 나누는 실존적 접근으로, 내가 믿기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통상적 접근들보다 더 깊고 충실할 뿐 아니라 효과도 더 좋다. 예로부터 기독교의 변호에는 많은 대화 상대가 있었다. 특히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이 정립한 고전 수사학의 위대한 전통도 그중 하나다. 그 밖에도 많은 대적과 스파링 상대가 있었는데, 가장 최근에는 신흥 무신론자들의 당찬 도전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도전의 확실한 유익에도 불구하고 더 불운한 부작용이 하나 있다. 많은 변증이 전도와 분리된 채 그저 “논증”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특히 마음과 생각과 사람을 얻기보다 논증에서 이기는 게 관건이 되었다. 오늘날 우리의 급선무는 전도와 변증을 재결합하는 것이고, 단지 논증에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얻기 위해서 최선의 논증에 힘쓰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을 복음 자체에 충실한 방식으로 하고자 애써야 한다.
_ ‘머리말: 잃어버린 기독교적 설득의 예술을 찾아서’ 중에서
불신에 내재하는 필연적 긴장과 역동적 갈등에 초점을 맞추면, 불신의 네 가지 특성이 미치는 결과를 정리할 수 있다. 불신의 중심에는 집요하고 불가피한 긴장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비신자들은 불의로 진리를 억압하지만, 그래도 진리는 늘 진리여서 그들은 거기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하나님이 빠진 비신자의 세계관에도 저마다 깊은 진리와 장점들이 들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비신자는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않기에 그 세계관은 결코 완전히 진리일 수 없다. 하나님 없이는 결국 어디선가 늘 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비신자는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기에, 그 세계관도 완전히 오류는 아니다. 그래서 불신은 본래 늘 긴장에 싸여 있고 결코 갈등을 모면할 수 없다. 불신이 어떤 세계관을 내세우든 그것은 늘 일부 진리이되 왜곡되어 있고, 왜곡되어 있되 여전히 일부 진리일 수밖에 없다.
_ '5장. 불신의 해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