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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63603148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9-10-0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감사의 글
1. 안개 속을 걷다
2. 문제들을 정리하다
3. 신뢰 가운데서 애통하다
4. 전능자께 애통을 토로하다
5. 항의에 합류하다
6. 하나님의 이야기 및 교회에 나타나는 죽음
7. 치유를 위한 기도와 그 나라를 위한 기도
8. 골짜기에서
9. 어둠 속을 비추는 완전한 사랑의 빛
10. “나는 나의 것이 아니요”
주
리뷰
책속에서
시편이 매우 폭넓은 인간의 감정들을 반영하지만, 그것은 그저 인간의 감정들에 대한 인간의 책만은 아니다. 시편으로 기도하면 우리의 온 마음이 하나님 면전에 서게 되고,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을 향한 우리 자신의 비전이 새로이 초점을 맞추게 된다. 아우구스티누스가 특별한 통찰로 묘사하듯이, 시편은 우리의 애착에 대한 하나의 신적인 교육법으로 우리에게 베풀어졌다. 곧, 우리의 욕망과 지각들을 다시 새롭게 바꾸어 올바른 일들 속에서 애통하며 올바른 일들 속에서 기뻐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특별히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을 해치며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들에 대해 슬퍼하는 법을,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는 하나님의 약속들 속에서 기뻐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하나님이 시편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우리의 기도를 안내하고 또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정체성에 합당하도록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함이다.
_ ‘3장. 신뢰 가운데서 애통하다’ 중에서
이 글을 쓰는 동안, 나의 배는 푸르고, 누렇고, 벌겋고, 시커먼 온갖 상처로 뒤덮여 있다. 그 상처들은 12시간마다 한 번씩 나 자신이 찌르는 주사 때문에 생긴 것들이다. 배에 상처가 너무 많아서, 주삿바늘을 찌를 때 적절한 부위를 찾기 힘들 때가 많다. 또한 암 세포가 통제 불능이 될 정도로 자라지 못하도록 정기적으로 독(항암 치료제)을 맞기도 한다. 진료실에 들어갈 때마다 나의 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 위해서 쓰라리고 아픈 고통을 참는다. 그러니 날마다 “사망이 왕 노릇” 하는 것을 몸으로 상기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내가 죽음이 왕 노릇 하는 가운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소망으로 산다는 사실이다. 이 약속은 육체적이며 인간적인 교제, 곧 선포되는 말씀과 세례의 물 속에 있는 말씀, 그리고 떡과 포도주 속에 있는 말씀을 위해 모이는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교제의 한가운데에 임한다. 이런 모든 형식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그리스도와 연합한 하나님의 백성에게 죽음의 통치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_ ‘6장. 하나님의 이야기 및 교회에 나타나는 죽음’ 중에서
가득한 신비로 인해 그 밝은 광채가 오히려 감추어지는 지극히 역설적인 방식으로, 하나님이요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인간적인 고통과 두려움을 친히 취하심으로써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 보이신다. 하나님이요 사람이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고난의 길을 몸소 취하셨기에, 우리는 어둠 속에 몸을 던지는 창시자가 아니며 따라서 맨몸으로 떨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고통이 무자비한 것처럼 보이고 우리가 맨몸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느낄 때조차도,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여전히 우리가 항상 신실하고 사랑스러운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보고 듣고 맛볼 수 있다.
_ ‘9장. 어둠 속을 비추는 완전한 사랑의 빛’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