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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의 이해
· ISBN : 9788963603438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0-04-27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개정판 서문
1장. 신
2장. 우리는 어떻게 사물을 설명하는가
3장. 신의 단순성
4장. 신의 존재가 어떻게 세계와 그 질서를 설명하는가
5장. 신의 존재가 어떻게 인간의 존재를 설명하는가
6장. 신은 왜 악을 허용하는가
7장. 신의 존재가 어떻게 기적과 종교적 경험을 설명하는가
발문: 그렇다면 결론은 무엇인가
참고도서
색인
리뷰
책속에서
유신론은 이와 대조적으로 신이라는 인격적인 존재는 그의 능력과 지식을 조금도 잃을 수 없으며, 또한 욕망에 의해 영향을 받는 대상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만일 신이 그의 능력 중 어느 것이라도 잃게 된다면 그의 존재는 없어질 것이다. 이는 내 책상이 공간을 점유하기를 그친다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영속성의 의미로서의) 영원성이 신의 본질적 속성이라는 사실은, 존재하기를 시작했거나 존재하기를 멈춘 모든 존재는 신일 수가 없음을 의미한다.
만일 유신론이 주장하는 바대로 신이 본질적으로 영원히 전능하고 전지하며 완전히 자유롭다면, 그는 다른 모든 것을 설명하는 궁극적으로 주어진 사실(ultimate brute fact)일 것이다. 신은 그 자신을 제외한 모든 존재의 존재됨과 그 존재들이 가지고 있는 힘과 성향에 대해 책임이 있다. 신은 그 자신의 매 순간 지속하는 행동을 통하여 존재하는데, 이는 신의 행동으로서는 설명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에 대하여는 더 이상의 설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신은 다른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기력에 의해 존재하는 필연적 존재이다.
_ “1장. 신” 중에서
우리의 세계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관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중간 크기의 대상들의 행동에 대한 규칙성이 있는데, 이 규칙성은 거의 모든 순간마다 작용하며 높은 수준의 근사치를 유지한다. 예컨대 무거운 물체는 땅으로 떨어지고, 사람과 다른 육지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공기를 필요로 하며, 땅에 심겨진 씨앗은 수분을 공급받으면 식물로 자라나고, 빵은 사람에게 영양소가 되지만 잔디는 사람의 음식이 될 수 없다. 이러한 예들은 계속 이어진다. 물론 그중에서도 예외들은 있다. 만일 무거운 물체의 밑에 자석이 있어서 강력한 전자기를 띠며 서로 밀어낸다면, 그 무거운 물체는 땅에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오직 과학자만이 어떤 물체가 정확히 얼마 후에 떨어질지, 또 사람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정확히 얼마나 많은 빵을 필요로 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 사람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을 만큼 분명하면서도 매우 정확한 규칙성들은 (생존을 위해 충분히 먹는 것이나 천적과 사고로부터 피하는 것과 같이) 어떻게 배우자를 찾으며 자녀를 가질 수 있는지, 어떻게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지, 어떻게 여행을 할 수 있는지 등 우리의 삶과 죽음에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들이다.
_ “4장. 신의 존재가 어떻게 세계와 그 질서를 설명하는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