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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6360369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0-09-15
책 소개
목차
서문
연보
편지 1-18
시 「셀라 하우스의 탄생」
편지 19-37
리뷰
책속에서

목사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 중 하나는(설교와 기도와 가르침, 하나님께 신실함과 예수님을 따름이라는 기초가 자리를 잡고 나서 말이다) 사람들을 존엄하게 대하는 것이 아닐까. 그 행동 자체가 가난한 세계와 부유한 세계, 거부의 세계와 용납의 세계, 고난의 세계와 번영의 세계, 실패의 세계와 성취의 세계를 잇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을 해내는 것 같다. 우리는 공동체나 전도나 선교를 위한 전략이 아니라 훨씬 더 근본적인 것 곧 세례와 하나님 형상과 영혼에 대한 전략을 짠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영혼의 존엄. 우리 문화에서는 교회 안에서든 밖에서든 사람을 존귀한 영혼으로 대하는 이들이 사실상 전무하다. 사람은 소비자와 자원과 피해자로 축소되고, 사람의 문제나 지위나 기능이 그들을 규정하곤 하지. 그러나 적어도 우리 목사들은 사람을 존엄한 영혼으로 대할 수 있는 맥락과 어휘를 갖추고 있단다. _‘네 번째 편지’ 중에서
회중 가운데 재난이 닥칠 때는 내가 위로하고 곁에 있어 주고 기도하고 구원의 전망을 제시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지역사회의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재난이라 해도, 내 위치에는 어떤 위엄과 권위가 있었거든. 그들은 이미 우리의 예배와 기도의 네트워크 안에 들어 있었기 때문이지. 나는 그들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을 것이고, 교회 야유회 등의 행사에서 그들과 소프트볼도 같이 즐겼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적 재난이 닥치면 내 목소리는 언론, 정치인, 신문사설, (9.11의 경우) 하위집단과 하위문화가 쏟아 내는 엄청난 양의 혐오와 두려움의 발언에 잠겨 버리고, 더 이상 내가 돌볼 회중이 없게 되지. 지역사회나 회중 안의 재난에서는 인격적이고 존재감이 있던 내 목소리가 세계를 무대로 하는 재난 앞에서는 문제와 동떨어진 생각, 그저 또 하나의 견해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지게 된단다. _‘열 번째 편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