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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매일 가출하고 싶다

아버지는 매일 가출하고 싶다

(20년차 철없는 아버지가 솔직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

김희곤 (지은이)
  |  
다산책방
2010-10-12
  |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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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매일 가출하고 싶다

책 정보

· 제목 : 아버지는 매일 가출하고 싶다 (20년차 철없는 아버지가 솔직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3704302
· 쪽수 : 256쪽

책 소개

20년차 철없는 아버지가 솔직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 이 책은 고3 아들을 둔 50대 아버지가 자칭 '철없는 아버지'로 살면서 느끼는 체념, 아쉬움, 뿌듯함, 애정, 후회, 자랑스러움 등을 아주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아버지들도 가끔 엄살떨고 때로 후회하고 그래도 내일을 기대하면서 조금 더 솔직하게 살자고 말한다.

목차

프롤로그: 나는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아마도

1장 아버지라는 이름

아버지의 첫 경험
팔불출이 죄인가
아빠, 나도 예쁜 여자가 좋아
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는 두 개의 심장으로 산다
아버지의 연애 기술

2장 대한민국 아버지로 산다는 것

콩 심은 데 팥 나고 팥 심은 데 콩 나거라
아버지의 능력은 돈이다
학군 풍수지리
부모라는 직업이 있다면 포기하고 싶다
강남아빠 따라잡기
아버지는 고독을 복으로 타고 태어났다
나는 가끔 가출하고 싶다

3장 자식 교육문제에는 큰소리치지 마라

불안한 아들의 성적표
아들에게 맞는 학교를 찾아라
아버지의 초현실감각
나쁜 놈, 불쌍한 놈, 고마운 놈
딸에게 약한 이유, 아들에게 강한 이유
고3 아버지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들이 아버지를 존경하게 하려면
그래, 너도 남자구나
짚신장수 딸 우산장수 아들

4장 아버지에게는 살아야 할 3만 가지 이유가 있다

나는 아들을 질투한다
그 많던 아내와의 잠자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더니
냉장고 안에 신방을 차리시든지
허리가 건강해야 비로소 아버지가 된다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
가우디와 아들
혹성탈출, 스페인
왜 어떤 아버지도 나처럼 살라고 말하지 않을까

5장 철없는 아버지로 행복하게 사는 법

철없는 아버지의 3대 원칙
제발 엄살 좀 떨고 살자
놀아본 놈이 더 잘 논다
자식과 대화하는 기술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수 있을까
아버지의 최대 장점은 세월이 가르쳐준 뻔뻔함이다
3,000Piece의 희망

에필로그: 철없는 아버지 행복합니다

저자소개

김희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마흔넷, 스페인으로 날아갔다. 이듬해, 마드리드 건축대학 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스페인에서 복원 및 재생건축을 전공하고 돌아와 건축사 사무소를 운영하며, 성균관대 등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했다. 대한민국건축대전 심사위원, FIKA국제위원회 자문위원, 2017 UIA서울 유치위원으로 활동했다. 그 중에서도 10년 동안 (사)한국건축가협회 문화아카데미위원장으로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국에 걸쳐 건축 답사를 진행한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 2019년 10월 스페인 국왕 부부 국빈 방한 청와대 만찬에 초대되어 『스페인은 순례길이다』를 선물했다. 한 달 뒤 왕실로부터의 감사 전문을 주한 대사로부터 전달받았다. 스페인과 중남미 프로젝트를 디자인하면서 쿠바, 마추픽추, 아스텍, 마야 건축을 답사하고 글쓰기와 강연을 하고 있다. 그동안 『스페인은 순례길이다』, 『스페인은 건축이다』, 『스페인은 가우디다』, 『정신 위에 지은 공간, 한국의 서원』, 『스페인, 바람의 시간』 등의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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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버님은 버스를 세우고 계단까지 올라와서 짐을 내려놓고는 차비를 차장에게 신념처럼 건네주고 쏜살같이 내려가셨다. 가난이 늘 턱밑에 달려 있던 시절이라 시내까지 한번 속 시원히 동행하지 못했다. 매일 농사일이 태산처럼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섭섭한 마음에 뒤를 돌아보면 하얀 먼지가 아버님의 허전한 어깨를 삼켜버릴 때까지 전봇대처럼 꼿꼿하게 그대로 서 계셨다. 희미한 먼지구름 사이로 거대한 희망의 섬광이 밤하늘의 유성처럼 내 심장으로 파고들었다. 아버님에게 나는 무엇이었을까? 과연 어떤 존재였을까? 아버님의 뜨거운 심장의 일부였을까. 아니면 또 다른 심장이었을까.


경계하는 눈빛으로 곁눈질하듯 나의 마음을 훔쳐보던 녀석이 이제 호기심어린 눈길로 나의 마음에 발을 들여놓는다. 이것저것 살펴보고 주문까지 하였다. 아들이 내 가슴으로 들어오기를 그렇게도 간절하게 바랐건만 전에는 한 번도 쉽게 마음을 주지 않았다. 차갑게 외면하며 형식적인 인사만 주고받던 지난날이 어제 일처럼 추억되었다.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너무나 상쾌했다. 매일 조금씩 글자의 벽돌을 함께 나르는 그 마음 하나로 충분하였다.


아버지라는 아주 두꺼운 갑옷이 너무 오랫동안 나의 어깨를 짓눌렀다.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 돌아오면서 가정의 대들보가 되어야 한다고 날마다 다짐했다. 그러나 날이 가면 갈수록 아버지의 자리는 자꾸만 좁아졌고, 급기야 아버지가 나타나면 비상경보 사이렌이 울린 것처럼 가족들이 각자의 방으로 숨어들었다. 아버지는 늘 반듯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정작 마음의 안식을 위해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야 할 가정에서조차 철길처럼 평행선으로 달리고 있었다. 스페인에서 돌아온 뒤로 나는 철없는 아버지가 되기로 하였다. 완전무장한 아버지의 갑옷을 벗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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