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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63707730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근세의 문을 열다
1. 권력을 장악하라
*혼란 넘어 강한 왕이 되다
왕자의 난과 태종의 등극 | 좌절된 정도전의 야망 | 태종, 조선의 기틀 다지다
*세종, 절정을 달리다
세종, 한반도 지도 완성하다 | 학문을 사랑한 왕 | 조선, 과학 강국이 되다
*조선의 첫 쿠데타
조선 첫 왕위 찬탈 | 훈구파와 사림파의 등장
*조정에 피바람이 불다
조의제문과 무오사화 | 연산군과 갑자사화 | 조광조와 기묘사화 | 윤씨 가문과 을사사화
*역사리뷰 | 근대유럽, 대항해 시대 열다
2. 전쟁의 시대
*임진왜란 터지다
일본은 통일, 조선은 혼란 | 임진왜란 터지다 | 반격, 그리고 최후의 승리 | 현명한 왕? 아니면 폭군?
*병자호란 터지다
인조반정과 잘못된 북방외교 | 병자호란과 삼전도 굴욕 | 북벌의 좌절 | 당쟁, 본격화하다
*당쟁의 시대
1라운드 : 동서분당과 당쟁의 시작 | 2라운드 : 기축옥사와 서인의 승리 | 3라운드 : 동인의 승리와 분열 | 4라운드 : 광해군과 북인 정권 | 5라운드 : 인조반정과 서인정권 | 6라운드 : 예송 논쟁과 사색당파 | 7라운드 : 장희빈과 인현왕후 | 8라운드 : 노-소론 갈등과 사화의 재등장
*역사리뷰 | 유럽, 전쟁의 시대로 접어들다
3. 마지막 개혁과 좌절
*한국판 절대왕정시대?
영조의 탕평책은 성공했을까? | 당쟁과 사도세자의 비극 | 정조, 대를 이어 개혁하다 | 조선 르네상스 꽃피다 | 서양이 몰려온다!
*망국으로 가는 세도정치
세도정치의 시작7 | 서양 제국주의가 온다! | 반란과 농민항쟁, 전국을 휩쓸다
*역사리뷰 | 혁명의 시대, 첫 민주국가 미국이 탄생하다
*한국사 한 눈에 파악하기 | 교육제도와 유학 변천사
제2장 실패한 근대화, 빼앗긴 조국
1. 근대화, 시작되다
*조선의 문이 열리다
흥선 대원군의 야망 | 실권 없는 왕과 야심찬 왕후 | 쇄국에서 개방으로
*엉성한 개혁, 혼란 부추기다
마지막 자존심? 임오군란 터지다 | 개화당의 반격, 갑신정변 | 한반도가 열강 싸움터인가
*격변의 1894년
평등사회를 꿈꾼 동학운동 | 청일전쟁과 갑오개혁 | 농민군의 패배, 그리고 2차 갑오개혁
*역사리뷰 | 서구 열강, 세계를 유린하다
2. 조선, 멸망하다
*무늬만 제국, 대한제국
조선의 국모를 죽여라 | 대한제국, 진정한 제국일까? | 독립협회와 만민 공동회 | 근대발전, 그리고 경제침탈
*일본의 조선병합 시나리오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프로젝트 | 러시아를 꺾은 일본 | 을사조약과 한일신협약 | 조선, 사라지다
*역사리뷰 | 유럽, 삼국동맹과 삼국협상이 맞서다
3. 일제강점기와 민족해방
*일제, 식민지배 골격 갖추다
헌병 앞세운 무단통치 | 일제, 한반도 경제를 접수하다 | 한국인에게 고등교육은 사치다? | 실패로 끝난 안명근 의거
*세계를 뒤흔든 3?1 운동
민족자결주의와 독립선언 | 탑골공원에서 일어난 만세운동 | 만세열풍, 전국으로 확산되다 | 허울뿐인 문화통치 | 일본 식량기지가 된 한반도
*한국 민중의 거센 저항
독립운동, 본격 시작하다 |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 신간회와 광주학생운동
*일본의 발악, 그리고 해방
한반도 민족성을 없애버리겠다? | 최후의 발악, 그리고 해방
*역사리뷰 | 1차-2차 세계대전 연이어 터지다
*한국사 한 눈에 파악하기 | 사회 풍습과 신분 변천사
제3장 혼란을 끝내고 밝은 미래로!
1. 건국, 전쟁, 그리고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탄생
건준을 무시한 미군정 | 찬탁과 반탁, 극도의 혼란시대 | 제1공화국의 탄생 | 좌절된 친일파 청산의 꿈
*전쟁, 독재, 그리고 4.19혁명
민족 전쟁 터지다 | 자유당 독재의 시작 | 희대의 사기극, 사사오입 개헌 | 4?19 혁명, 이승만 독재를 끝내다
*역사리뷰 | 이념전쟁, 냉전이 시작되다
2. 경제개발과 독재
*군사정권 들어서다
5.16 군사정변 | 제3공화국과 박정희 독재 | 제3공화국의 득, 경제발전
*사라진 민주주의
노동자의 인권이 사라졌다 | 유신독재의 시작 | 테러와 야만의 시대
*군부독재 이어지다
10.26사건과 12?12사태 | 광주의 비극 | 제5공화국, 새로운 군사정권
*역사리뷰 | 냉전 격화, 그리고 화해무드 감돌다
3. 민주주의의 미래
*과거 딛고 미래로 나가는 대한민국
*역사리뷰 | 소련의 몰락, 그리고 세계무역기구의 출범
*한국사 한 눈에 파악하기 | 문화 종교 예술 변천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세조는 이어 단종을 지지했던 동생 금성대군을 유배 보냈어. 단종에게도 반란의 책임을 물어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강등시키고 멀리 강원 영월로 보내 버렸지. 그러자 금성대군이 다시 반란을 일으켰어. 세조는 더 이상 단종을 살려둬선 안되겠다고 생각했어. 금성대군을 먼저 죽였어. 이윽고 단종을 평민으로 강등시킨 뒤 사약을 내렸단다. 반역 죄인이니 묘도 만들어주지 않고 가매장하는 것으로 일처리를 끝내 버렸어. 불쌍한 이 임금은 숙종이 통치하던 17세기 말에 가서야 단종이란 묘호를 얻는단다.
훗날 세조는 이때의 죄를 뉘우치고 스님이 됐어. 본인도 반란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었다는 얘기겠지? 이쯤에서 세조의 심경을 들어볼까?
● 스스로가 왕의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하십니까?
“형 문종은 아버지 세종을 닮아 학문을 즐겼다. 그렇지만 짐은 늘 활과 화살을 가지고 다녔고 말을 타며 사냥하는 걸 즐겼다. 무예 실력도 남에게 뒤지지 않았느니라. 호탕한 성격이었던 게지. 어렸을 때부터 왕의 그릇이란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할아버지 태종과 산책을 나갔을 때 한 고승이 내게 ‘할아버지와 많이 닮았다’고 했느니라. 태종과 나의 운명이 비슷하다는 얘기가 아니겠는가? 나 또한 태종처럼 골육상쟁을 벌였으니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 조카를 몰아내면서까지 왕이 돼야 했던 이유가 있습니까?
“짐은 문종의 정치를 보좌하면서 대신들이 지나치게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감히 신하가 왕권을 능멸하려 하다니! 조카가 단종이 된 후에는 더 심해졌다. 김종서 같은 자는 이미 왕의 권력을 넘어서 있었다. 왕실의 웃어른으로서 그 점을 용납할 수 없었느니라.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 그렇다면 대신들만 바로 잡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아니다. 동생인 안평대군과 금성대군이 김종서와 같은 반대파에 붙어 있었느니라. 골육상쟁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 유배 보낸 단종을 굳이 죽일 필요까지 있었습니까?
“믿지 않겠지만 처음에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사육신과 생육신들이 단종을 복위시키려 하지 않았는가?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인을 제거해야 하느니라. 그 때문에 단종을 죽이고 학자들의 근거지인 집현전을 없앴다. 후세 사람들이 잔인하다고 해도, 왕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
-‘조선 첫 왕위 찬탈’중에서
돈이나 물건을 마구 쓸 때 보통 ‘흥청망청’이라고 하지? 이 단어는 연산군의 폭정에서 비롯됐단다.
연산군은 학문을 아주 싫어했어. 사림파들이 자신에게 감 놔라 배 놔라 하며 지나치게 도덕적으로 구는 것도 맘에 들지 않았지. 연산군은 성균관과 홍문관, 예문관 등 학문기관을 모두 없애버렸어. 그 곳은 기생들을 불러 술 마시며 질탕하게 노는 유흥장으로 바뀌었지.
연산군은 각 고을마다 아름다운 처녀들을 뽑아 궁궐로 보내도록 했어. 반듯한 기생들도 따로 불러 모았지. 연산군은 이 여성들을 성균관, 홍문관, 예문관으로 불러들였어. 이 기생들을 바로 흥을 돋우는 여성이란 뜻의 ‘흥청(興淸)’이라 불렀지.
흥청이 늘어날수록 국가재정은 급속도로 줄어들었어. 그러니 “흥청이 곧 나라를 망치는 망청이다”라는 말이 나돌 수밖에 없었어. 이렇게 해서 흥청망청이란 말이 생긴 거란다.
-‘통박사의 역사읽기-흥청망청의 유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