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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88963711645
· 쪽수 : 419쪽
책 소개
목차
1권 양(RAM)의 시간
꿈을 먹는 세계 - 7
나와 그의 인생 - 86
잠자는 공주와 프리마돈나 - 176
우리가 세상을 속일지라도 - 270
그들 모두의 꿈 - 391
2권 신(SHELL)의 주인
타인의 고통 - 7
과학의 여신 - 120
소버린의 천사들 - 203
천국과 마야 - 268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학 졸업하고 처음 쓰는 장기 휴가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어울린 친구들과 몇 년을 벼르고 별러 가는 여행. 여자 넷이 태양계 최고의 유흥 행성 마야로 놀러 간다니 생각만으로도 짜릿하지 않은가. 20대에 해 볼 수 있는 제일 근사한 일처럼 느껴졌다. 마야. 마음속에 숨겨 둔 달콤한 반짝거림. 야근에 치인 어느 새벽에, 모처럼 들려온 친구의 소식이 화성 여행일 때 아껴 뒀던 사탕을 빠는 것처럼 속으로 되뇌었다. 나는 마야에 갈 거야. 마야. 꿈의 행성. 모든 게 가능한 행성. 매달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여행 곗돈이 아깝지 않았다.
-1권
우주가 쏟아져 내리는 밤이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대기권 밖의 세계를 지구로 끌어들였다. 먼 항성에서 몇만 광년을 날아온 빛과 태양빛을 반사하는 태양계 행성들의 빛이 시간을 극복하고 지구의 하늘에 똑같이 맺히고 있었다.
지구의 땅은 그 하늘을 묵묵히 바라본다. 그렇기에 모래바람에 별들이 가려지는 땅에서도 사람들은 우주를 꿈꾼다. 머큐리 우주공사 앞에선 모래를 날리며 밤바람이 불고 있었다. 습기 없이 차갑기만 한 바람이 우주사령부 건물을 쓰다듬었다.
-1권
“그거 몰라요? 요즘 드림 컬렉터들은 사람을 납치해서 강제로 시뮬레이터에 넣고 꿈을 꾸게 한대요. 영양제 맞혀 가면서 꿈을 완전히 뽑아내고 폐인이 된 뒤에야 내다 버린다던데.”
“폐인 된 사람 정신 못 차리면 장기 매매한다는 소리도 있잖아.”
“요즘엔 다 인공장기 쓰는데 다른 사람 장기 가져다 뭐해요?”
“구하기만 해 봐요. 할 게 없을까 봐? 마야 외곽에 미친 과학자들 꽉 찬 연구동이 몇 갠데.”
“아무리 그래도…….”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