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720517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첫째 날 선전 포고
둘째 날 설득 공작
셋째 날 여자 스파이
넷째 날 구출 작전
다섯째 날 전략가들
여섯째 날 총공격
일곱째 날 철수
리뷰
책속에서
“애들은 무조건 어른이 하는 말을 다 들어야 해?”
도루가 다그쳐 묻자 에이지는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우리도 힘을 합치면 어른들이랑 싸울 수 있어.”
“그럴까?”
에이지는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
“그래. 해방구는 우리의 성(城)이야.”
“거기서 뭘 하는데?”
“아이들만의 세계를 만드는 거지.”
“그런 짓을 하면 어른들이 가만히 있을까?”
“가만히 있을 턱이 있겠어? 당연히 공격해오겠지. 그럼 쫓아버리면 돼.”
“위험하지 않을까?”
“위험하지. 그러니까 재미있는 거고.”
도루가 해방구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에이지는 은근히 재미있을 것 같아 찬성했다. 아이들을 더 모으자고 말은 했지만 많이 모여봐야 고작 대여섯 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카오 가즈토와 오구로 겐지처럼 공부 이외에는 흥미가 없을 것 같은 애들까지 끼워달라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1학년 2반 남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것으로 일이 커지고 말았다. 왜일까? 모두 에이지와 마찬가지로 뭔가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여기에 들어왔다는 것을 지금 분명히 깨달았다.
‘그래. 아이는 어른의 꼭두각시가 아니야. 자기들 뜻대로 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지. 그걸 똑똑히 알게 해주겠어.’
“어른들은 왜 아이들한테 잔소리를 해대는 거예요?”
“그야 좋은 어른으로 만들고 싶어서 그러지.”
“어떤 게 좋은 어른인데요?”
“잘난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지.”
“그게 좋은 어른이에요? 순 멍청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