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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의 세계사

비이성의 세계사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마녀사냥들)

정찬일 (지은이)
  |  
양철북
2015-05-2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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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의 세계사

책 정보

· 제목 : 비이성의 세계사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마녀사냥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63721774
· 쪽수 : 344쪽

책 소개

다수가 근거 없이 한 개인이나 집단을 공격하는 비이성적 현상, 즉 '마녀사냥'은 세계사 속에서 끊임없이 벌어졌다. 사회 불안을 해소하고자 희생양을 만들어낸 권력자들부터 수많은 보통 사람들이 학살에 가담한 르완다 대학살까지, <비이성의 세계사>는 그 대표적인 10가지 사건을 소개한다. 평범한 소시민들은 어떻게 집단 광기에 빠졌을까?

목차

여는 글 : 마녀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1. 소크라테스 재판 : 마녀를 자처한 철학자
서양 철학의 뿌리 | 신이 내린 과업 | 말만 잘하는 소피스트와 뭐가 달라? | 관용을 잃은 아테네 | 소크라테스의 변론 | 닭 한 마리 빚을 지고 마신 독배

2. 로마대화재와 기독교인 박해 : 편견 때문에 누명을 쓴 사람들
로마의 절반을 태운 불 | 패륜과 쾌락의 황제 네로 | 화재 수습은 잘 했지만…… | 범인은 기독교인이노라! | 황제의 비참한 최후 | 기독교의 승리

3. 병자호란과 환향녀 : 살아 돌아온 죄
조선 시대 열녀 신화 |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린 임금 | 60만 명이 끌려가다 | 포로들의 기구한 삶 | 개천에서 몸을 씻은 이유 | 죽어서도 버려진 여인들

4. 중세 마녀사냥 : 사회 위기에서 탄생한 마녀들
천국과 지옥을 오간 잔 다르크 | 이단에서 시작된 마녀사냥 | 마녀사냥의 교과서 《마녀의 망치》 | 악마보다 더 악독한 마녀재판 | 누가 얼마나 희생당했을까 | 마녀사냥의 종식

5. 드레퓌스 사건 :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
전쟁 패배와 반유대주의 | 당신은 반역자여야만 한다 | 진실을 향한 고군분투 | “나는 고발한다” | 다시 열린 군사재판 | 결국 진실이 승리하다

6.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 조작된 유언비어가 낳은 집단 광기
일본 역사상 최악의 재해 |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있다” | 정부가 유언비어를 유포한 까닭 | “일본말이 서툴면 베어버려라” | 학살의 책임자는 누구인가 |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의 대응

7. 매카시즘 : 빨갱이 사냥에 눈먼 미국
적색 공포의 탄생 | 채플린이 추방당한 까닭 | 매카시즘의 광풍 | 미국 언론의 흑역사 | 순식간에 추락한 반공 전사

8. 홍위병과 문화대혁명 : 권력자의 사냥개가 된 십대들
마오쩌둥의 정책 실패 | 의도된 나비효과 | 천만 명이 넘는 십대 홍위병 | 혁명의 이름으로 파괴된 5천 년 중국 문화 | 쓰임이 다한 사냥개들의 몰락 | 문화대혁명 이후의 중국

9. 캄보디아 킬링필드 : 야수가 된 이념의 노예들
국민의 4분의 1을 ‘청소’한 해방군 | 미국의 ‘숨겨진 전쟁’ | 중립국가 캄보디아 | 크메르 루주, 캄보디아를 접수하다 | 암흑의 킬링필드 | 허망하게 끝난 학살자 심판

10. 르완다 대학살 :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최악의 비극
《성경》에 근거한 인종 우생학 | 제국주의가 뿌린 분열의 씨앗 | 한순간에 뒤바뀐 지배 인종 | 독재가 시작되다 | 바퀴벌레 박멸을 위한 십계명 | 20세기 최악의 인종 대학살 | 비이성을 바로잡는 것은 결국 이성이다

저자소개

정찬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언론사 및 광고 홍보 분야에 몸담으면서 꾸준히 글을 썼다. 주로 역사에 관심이 많으며 특히 간과하기 쉬운 사실을 들추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마치 보물찾기 놀이 혹은 퍼즐게임을 하는 마음이랄까. 한 자 한 자 적을 때마다 실타래 풀어내는 쾌감을 얻는다. 지은 책으로 《비이성의 세계사: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마녀사냥들》, 《입안에 녹는 과학, 초콜릿》, 《우당 이회영》 등이 있고, 한국의 금융권 노동조합사를 정리한 《조흥은행노동조합 40년》, 《KB국민은행노동조합사》 등(비매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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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로마 대화재 당시 기독교인들은 네로 황제의 권력 유지를 위한 제물이 되었다. 이 기독교인 박해 사건은 화재가 권력자들의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이나 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외톨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 등, 20세기 후에 일어난 일본의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건(6장)과 놀랄 만큼 그 이유와 배경이 비슷하다.
그러나 네로의 계획은 실패했다. 궁극적으로 로마 시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시민들은 기독교인에게 반감을 가졌지만, 잔인한 처형 방법과 죽음을 맞는 기독교인들의 순교자적 태도에 생각을 바꿨다. 네로가 좀 더 치밀했다면 그의 의도는 적중했을지도 모른다. 마녀사냥에 성공하려면 아무리 전제 국가라도 권력자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동의하는 다수의 존재가 마녀사냥의 성패를 결정짓는 열쇠다. (2장 로마 대화재와 기독교인 박해)


조선 시대 남성의 이율배반적인 민낯이 이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난 적이 또 있을까?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으로 희생된 여성들을 보듬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내쳤다. 사대부들이 떠받드는 유교는 인간의 도리를 추구한다. 삼강오륜은 인간이 지켜야 할 도덕과 윤리를 강조했다. 그중에 하나인 ‘부부유별’은 남편과 아내에게 각자의 본분이 따로 있으니 이를 잘 헤아리라는 말이다. 그런데도 유교를 이유로 여성들을 거부했으니 이보다 더 극적인 자가당착도 없으리라.
환향녀를 더욱 비극적으로 연출한 것은 시어머니들이다. 여성차별의 이념과 제도가 고착하면서 시어머니의 존재 가치는 ‘아들의 어머니’로 한정되었다.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거세된 그녀들은 곧 조선 시대의 자화상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폐습의 잔병들은 조선이 멸망한 이후로도 사라지지 않았다. “여자니까……”라는 족쇄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3장 병자호란과 환향녀)


‘개인숭배’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마르크스는 “아무리 사회주의 혁명과 사회주의 건설에 커다란 공적을 남겼어도 모든 사업, 모든 지도를 한 개인의 수중에 맡길 수는 없다.”라고 일갈했다. 그런데 공산주의 국가들에서는 개인숭배가 빈번히 발생했으니 땅속에서 마르크스는 어떻게 생각할까?
문화대혁명은 개인숭배가 빚은 참극이다. ‘공산주의 수호’를 짐짓 내세웠지만 실상은 마오쩌둥의, 마오쩌둥에 의한, 마오쩌둥을 위한 각본이었다. 그는 치밀하고 냉정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물러서고 공격할 시점을 정확히 알고 상대편을 철저하게 분쇄했다.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대타를 기용했다. 그 때문에 광란의 홍위병은 역사적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반면 중국에서 마오쩌둥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문화대혁명에 대한 비난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다. (8장 홍위병과 문화대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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