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학 일반
· ISBN : 9788963722597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1. 물과의 만남
- 우연한 계기
2. 한국물포럼
- 한국물포럼 창립
- 한국물포럼 제2대 총재에 취임하다
- 한국물포럼의 물 교육 프로그램
3.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와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
- 물 문제에 관한 국제적 논의의 역사
- 세계물위원회의 운영방식
4. 제7차 세계물포럼 유치전의 막이 오르다
- 세계물위원회 총회 전략 - 2009년 10월
회의장 풍경
한국의 4개 기관, 이사로 선출되다
뜻밖의 집행이사 지명
집행이사회의 역할과 운영방식
집행이사의 부인들
유치 기간 중의 나의 호칭
개인적인 소회 몇 가지
- 확 달라진 해외출장 모습
- 유럽 남자들
- 적응하기 힘들었던 뺨 키스
- 마르세유 소피텔 호텔
5.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시작하다
- 중책을 떠맡다 - 2010년 1월, 델프트 이사회
인상 깊었던 일들
제6차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의 중책을 맡다
6. 제6차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IFC) 활동
- 주제별 과정 (Thematic Process)
- 지역별 과정 (Regional Process)
- 정치적 과정 (Political Processes)
- 시민사회와 그라스루트 과정 (Grassroots and Citizenship Process)
- 복합적인 결산
7. 제6차 세계물포럼 자문회의
- 킥오프 미팅 - 엘리제궁에서 싸르코지 대통령과 함께
- 1차 자문회의
황당했던 지역별 과정 위원장의 등단
- 2차 자문회의
파리- 마르세유, 두 도시 사이의 갈등
또 후일담 몇 개
- SIWI와 SIWW - 싱가포르 수상에게 던진 질문
8. 이어지는 강행군
- 경계심을 가득 안고 - 중국 회원대회와 상하이 엑스포 참관
내 불안의 근원
- 모범적인 협업 시스템 -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사회
각별했던 와인 시음회
- 반기문 유엔총장과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하다
- 수자원 대외직명대사로 임명되다
확 달라진 대우
- 케이프타운에서 부른 ‘아침이슬’
녹색성장회의
포도원에 울려 퍼진 아침이슬
- OECD, IIASA, Bonn+10, 스톡홀름 물 주간 등에 연사로 초빙되다
- 막바지 준비작업
유치 의향서의 슬로건 –Future Water Together
사전 실사단의 방한
- 세계물포럼 유치 확정! — Rome 이사회
중국식 건배 세리머니
압도적 표 차로 개최국이 되다
‘대구 · 경북’을 알리는 작업
- 포숑 회장을 설득하다
파리 Trialogue 회의 중 날아 온 하진이의 탄생 소식
- 드디어 열린 제6차 세계물포럼
제6차 세계물포럼 폐막식의 주인공
9. 유치 확정, 그 이후
- 우선협상대상국 협상 과정
불편했던 이중 역할
양측의 달라진 태도들
- 서울 이곳은 - 세계물위원회 제32차 집행이사회
숨 가빴던 일정들
남도의 인정
- 도하에서 외친 “Too Hot and Too Cold”
다 함께 춤을!
- “이제 Mrs. Park 에게” - 임기 마지막 이사회, 그리고 고별 만찬
지중해의 요트 위에서 벌어진 7시간의 고별파티
결말
- ISC의 가동과 사공일 위원장의 사퇴
- 택배로 배달된 ‘국민훈장 동백장’
-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2013년 4월 16일, 대한민국 국토해양부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그 자리에 참석한 나의 머릿속에는 벅찬 감회와 수많은 생각들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갔다. 물 관련 일과는 무관하게 살아온 내가 우연한 기회를 통해 2006년부터 관여하기 시작한 물의 세계, 그리고 2009년부터 시작된 제7차 세계물포럼(WWF, World Water Forum) 한국 유치를 위한 치열한 활동, 수많은 회의들, 그 과정에서 만난 세계 곳곳의 유명인사들, 무수히 많은 출장과 능력의 한계를 절감했던 많은 순간들, 그리고 그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물포럼 유치에 성공했을 때의 벅찬 감동…. 나는 상념에 젖어 지난날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기 시작했다.
2006년 봄의 어느 날, 나는 과학기술부 산하 건설기술연구원의 홍일표 박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사연인즉 '한국물포럼'이라는 사단법인을 만들려고 하는데 부총재로 와 달라는 요청이었다. 나는 그전까지 홍 박사와는 교류가 거의 없었다. 다만 매년 4∼5월 뉴욕에서 2주 간에 걸쳐 열리는 유엔지속가능발전위원회(UNCSD, United Nations Commission on Sustainable Development)° 회의석상에서 몇 번 마주치면서 안면이나 겨우 익힌 정도였을 뿐, 내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곤 건설관련 연구자라는 사실 정도가 고작이었다.
나는 ‘사람공부’를 전공한 인류학자 아니랄까 봐 사람을 덥석덥석 잘 믿는 습관이 있다. 그날도 나는 전화를 통해 몇 마디 물어보고는 평소의 내 습관대로 그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일이란 그저 열심히, 신나게 하면 다 잘 된다는 내 소신과 낙관주의가 또 작동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일이 앞으로 나를 어디로 인도할지 당시로서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나는 한국물포럼 2대 총재에 취임하자마자 당면한 과제인 제7치 세계물포럼 유치에 온 힘을 쏟기 시작했다.
유치 작전의 시작은 2009년 10월 14일∼17일에 걸쳐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물위원회 총회에서 되도록 많은 한국의 물 관련 기관들이 이사기관으로 선출되도록 하는 작업이었다. 그것이 제7차 세계물포럼의 한국유치를 위한 첫 걸음이기 때문이었다.
만반의 준비 끝에 총회에 임한 결과 우리는 국토해양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학회, 한국물포럼 등 4개 단체를 세계물위원회의 이사기관으로 진출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국토해양부와 한국물포럼의 노력의 결과였다.
특히나 나는 한국물포럼의 총재로서 세계물위원회 최초의 여성 집행이사로 선출되는 영예를 얻었다. ‘KWF의 Dr. Park’으로 불리면서 내가 물 관련 국제무대에 공식적으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