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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혼자 울러갔다

아이는 혼자 울러갔다

(오색에서 공수전에서 상평에서 아이들을 만나다)

탁동철 (지은이)
  |  
양철북
2018-01-22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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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혼자 울러갔다

책 정보

· 제목 : 아이는 혼자 울러갔다 (오색에서 공수전에서 상평에서 아이들을 만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3722634
· 쪽수 : 328쪽

책 소개

자꾸자꾸 빛나는 3권. 청년 탁동철이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오색에서, 공수전분교에서, 상평에서 아이들과 함께 산 이야기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 때문에 순간순간 당황하고 조심스러운 교사나 부모, 살아가는 일에서 생명의 푸르름을 느끼고 싶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물한다.

목차

1부 생라면 - 오색초등학교(1998년∼2001년)
오색 아이들 / 핫도그 / 사회 시간 / 쓰레기통 / 광복이랑 연실이 / 삼팔선 / 상 받는 날 / 가정방문 / 망신이다, 망신 / 광복이의 결심 / 오소리 똥 / 얼음과자 / 새 교실 / 생라면 / 정현이 누명 / 아름이 발 / 별님이 / 쌀농사 흉내 내기 / 수탉과 싸우기 / 남자 / 아침 / 미경이 / 난로

2부 밑변과 높이 - 공수전분교(2003년∼2007년)
비 오는 날 / 성택이 점심시간 / 출장 / 아이는 혼자 울러 갔다 / 배추 심고 두더지 공부하고 / 야, 발자국이다 / 공부할래, 모심으러 갈래? / 술 안 마실 수 없는 날 / 시시해서 다행입니다 / 집에 가는 길 / 개학 / 메뚜기 / 마을 조사 / 밑변과 높이 / 입학식 / 눈꺼풀에 새겨야지 / 차례 정하기 / 나도 결심했다 / 하루 / 야영 갔다 / 벽실 계곡에서 꺽지 낚았다 / 소 입 냄새 나는 그 곳 / 느릅지기

3부 조르르 씨부렁거리는 검은 새 - 상평초등학교(2008년∼2010년)
새 학교 / 배가 큰 홍일령 / 혜림이 / 나도 바닥 치며 통곡 / 정택아, 너도 컵라면 먹어 / 학교 가는 길 / 나 숨 쉬어도 돼? / 몽실 언니 / 메뚜기 먹었다 / 실험 보고서 / 누가 했나, 그 낙서 / 전기 실험 / 각서 / 담쟁이 / 금붕어 / 시험 보는 날 / 이 닦기 / 조르르르 씨부렁거리는 검은 새 / 들리지 않는 말

저자소개

탁동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속초, 양양 지역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어요. 지금은 속초 대포초등학교 5학년 담임이에요. 대포 항구가 저만큼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꽃밭에 해바라기 씨를 심어 놓고 싹이 나오기를 기다려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 『아이는 혼자 울러 갔다』 『배추 선생과 열네 아이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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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을비가 끝없이 온다. 유리창에 물방울이 또록또록 맺혔다. 산 아래 개울까지 내려온 단풍도 춥다. 내 마음도, 아이들 마음도 춥다.
공부 시간에 왜 이런 문제도 모르냐고 나는 딱딱한 얼굴로, 사랑 없이 말했고 아이는 한숨을 쉬었다.
책가방을 메며 내 곁에 와서 작은 소리로 “선생님, 이제 수학 잘할게요.” 겨우 그 말을 하고 꾸벅 인사하고 밖으로 나가는 여자아이. 아니야, 그게 아니야. 미안해.
나는 창가에 두 팔을 짚고 서서 추덕추덕 내리는 빗속을 걸어가는 아이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미경이’)


“내가 밥을 안 먹어도 선생님이 뭔 산관이에요.”
에유, 그래 알았다. 틈만 나면 원숭이나 개 흉내를 내며 얼굴을 밉게 만드는 아이. 이 아이를 미워하는 일은 너무나 쉬운 일이라 조심스럽다. 아이한테 차가운 마음이 언뜻 들 때 “성택아, 나는 네가 좋아. 그러니까 너도 나를 좋아해야 해” 하며 아이를 껴안는다. 그러면 따뜻해진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
“성택이 오늘 벌 받아야 돼. 어른이 말을 걸었는데도 고개도 안 돌렸으니 잘못했어. 너 라면 먹고 설거지 다 해 놔.”
설거지하겠다고 한다. 냄비에 물 붓고 라면을 끓였다. (‘성택이 점심시간’)


아이가 울고 있을 때 달려가서 우는 까닭을 묻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아이 버릇을 망치는 일이란 말인가. 그렇다고 해 두자. 아이가 울고 있을 때 모른 척 무시해야 여린 마음이 단단하게 굳어져서 험한 세상 적응할 수 있다고 치자. 울 때마다 사연을 들어주면 아이가 남한테 의지하는 버릇이 들어 결국 자기 혼자 살아갈 길을 못 찾고 헤매게 될 게 분명하다고 해 두자. 그렇더라도 나는 우는 아이 달랠 것이다. 우는 버릇 못 고쳐서 20년 뒤에도 여전히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어도 좋다. 눈물 닦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 줄 수는 있겠지. 적어도 아프고 힘든 사람 더욱 쪼아대는 일은 안 하고 살겠지. (‘아이는 혼자 울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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