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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진돗개'

작전명 '진돗개'

(문학 시간에 쓴 고등학생 단편소설)

조향미 (엮은이)
  |  
양철북
2019-02-12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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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진돗개'

책 정보

· 제목 : 작전명 '진돗개' (문학 시간에 쓴 고등학생 단편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722870
· 쪽수 : 284쪽

책 소개

고등학생들이 문학 시간에 자기 이야기로 소설을 썼다. 새 학기에 갖는 불안과 두려움부터 따돌림과 친구 관계에서 오는 갈등, 풋풋한 풀 향기가 날 것 같은 연애 이야기, 시험에 대처하는 자세, 부모님과 부딪치는 갈등, 우울함, 진로 고민까지... 문학 시간에 시도한 소설 쓰기 활동에서 나온 학생들의 단편소설을 따로 묶었다.

목차

들어가는 글_ 평범한 학생들의 비범한 첫 소설

나, 양심은 있는 사람
나의 봄날 정순원
작전명 ‘진돗개’ 김률

달고도 쓴
새 학기 김승리
평범한 연애 이채영
전학생 윤성준
전염병 김혜인

가족의 세계
파더 임다은
일기장과 편지 김효은
또또 유소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동규

내 길을 간다
씨앗 김봄
유학 이야기 이성민
넘어지는 것 최해정

저자소개

조향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경남 거창 출생. 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1986년 무크지 『전망』을 통해 작품 활동 시작. 시집 『길보다 멀리 기다림은 뻗어있네』 『새의 마음』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 산문집 『시인의 교실』을 펴냄. 현재 부산 충렬고등학교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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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드디어 수행평가 사이트에 올라온 소설을 처음 열어 본 날. 눈이 번쩍 뜨였다. 와, 애들이 진짜 소설을 썼구나. 기대 이상이었다. 문학에 뜻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닌 아이들이 뜻밖에 유쾌, 상쾌, 발랄한 소설을 써냈다. 이 아이에게 이런 면이 있었던가. 사람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었다. 내가 알아 온 학생은 그의 전부가 아니었구나. 겸허한 반성도 일어났다._‘들어가는 글’


드디어 시작이다. 나의 봄날이. 이제 꽃이 피는 것을 샘나 하던 심술쟁이 추위는 갔다. 여러 생명이 돋아나는 봄, 두근두근 새 학기를 알리는 봄, 소풍과 나들이의 계절 봄. 봄이라……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 같다.
학교를 마친 후 기분 좋게 봄을 만끽하며 길을 걷던 중이었다. 길에는 예쁜 것들이 많았다. 노란 개나리부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푸른 새싹 등 여러 것들이 예쁘게 거리를 꾸미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저기 보이는 팝콘보다 더 활짝 핀 꽃 같은 것을 보았다. 나는 하늘마저 핑크하게 물들게 만드는 아리따운 벚꽃을 보고 잠시 멈춰 섰다. 희면서도 발그레한 핑크색을 가진 조금은 수줍은, 한 잎 두 잎 살랑살랑 떨어지면서 매력을 흘리는 벚꽃을 보고 생각했었다. 봄의 대장은 벚꽃이라고.
벚꽃의 꽃말이 뭐였던가……. 순결, 담백…… 참 아름답다……는 개뿔.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다!
_ 정순원, 〈나의 봄날〉에서


김경주 선생님의 매는 정말 따가웠다. 어디서 주워 온지 영문을 알 수 없는 나무로 된 널찍한 매가 우리에겐 공포 그 자체였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도 지각을 했다. 내 옆에는 당연히 지원이도 있었다. 지원이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전학 와서 싸움으로 유명세를 탄 녀석이고 6년지기 친구이기도 하다. 그런 녀석이 내 옆에 있다는 것이 든든하다.
우리는 김경주 선생님의 눈을 피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걸리지 않게 돌아갈 생각이었다. 아침부터 〈007〉의 제임스 본드라도 된 것마냥 조심조심 엘리베이터에 탔다. 1층…… 2층…… 3층…… 아뿔싸! 무슨 날벼락인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우리 둘은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007〉의 제임스 본드가 처참히 무너지다니 젠장……. 우리는 그대로 교무실로 끌려갔고 널찍한 매로 부웅…… 탁! 하고 속 시원하게 한 대 맞았다. 가끔 가다 말썽을 피우는 아이들을 보면 어찌 저리도 매를 잘 맞는지 의문이다. 심지어 어떤 아이들은 구름 같은 풍성한 솜이나 휴지 몇 장을 겹쳐서 엉덩이에 넣어 맞기도 한다. 하지만 김경주 선생님의 칼처럼 날카로운 매의 눈은 피하지 못한다. 대부분 그런 아이들은 배로 맞고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기 십상이다. 하여튼 저 성가신 매를 없애든가 해야지 저놈의 매 매 매!!!
_ 김률 〈작전명 ‘진돗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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