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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63723242
· 쪽수 : 600쪽
· 출판일 : 2020-07-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보물섬
1부 류큐의 블루 1952~1954
2부 악령이 춤추는 섬 1958~1963
3부 센카아기야의 귀환 1965~1972
리뷰
책속에서
“목숨 걸고 외줄타기 하는 거니까 최고의 도적이란 타이틀로는 만족 못 해. 미군이 미치고 팔딱 뛸 정도로 분노하고 일본인이 미치도록 부러워할 만한 승부, 이 섬의 진짜배기 영웅이 될 수 있는 승부를 걸어야지.”
_ 프롤로그
“빨리 일어나! 눈 감지 마! 그러다 넘어지면 황천길이야!”
온짱의 질타에 구스쿠는 두 눈을 부릅뜨고 외쳤다.
“온짱! 요기가 맞았어!”
“으아아, 형! 죽고 있어, 죽고 있어.”
바로 옆에서는 레이가 정신없이 아우성을 쳤다.
“저 새끼들, 우릴 여기서 다 죽여버릴 기세네.”
“온짱, 어떡해? 어떡하지?”
“쫄지 마. 권총 같은 건 두어 발 쏜다고 맞지 않아.”
“하지만 형, 미군이 엄청 밀려온다고!”
“뭐 이쯤이야.”
_ 1장
운 좋은 놈이네. 깜빡깜빡 조는 와중에도 제가 원하는 것을 꿈에서 보다니. 레이에 따르면 공군 항공기에 탄 온짱이 다다다당 하는 굉장한 반주 소리를 내며 날아 내려와 물고기이빨 목걸이를 가슴 위에서 꽉 쥐어 보이며, 여기는 내가 막아줄 테니까 도망쳐, 하고 구스쿠 일행을 독려했다는 것이다.
일어나! 하고 온짱이 말했다고 한다.
두 눈을 크게 뜨고,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달리고 또 달려.
살아서 나가는 것이 최고의 전과다, 그러니 너희는 목숨을 붙들고 돌아가야 해.
온짱은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구스쿠에게도 얼굴을 마주 보며, 내 동생을 잘 부탁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경이로움의 훌륭한 원천. 가슴속에 몇 번이라도 불을 댕겨주는 불씨. 레이가 보았다는 온짱의 용맹한 모습이 구스쿠의 눈앞에도 떠오르는 기분이었다.
_ 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