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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 여자

법성포 여자

문병란 (지은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2-01-1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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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 여자

책 정보

· 제목 : 법성포 여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4062722
· 쪽수 : 259쪽

책 소개

시인이 자신의 대표작을 엄선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 '지식을만드는지식 육필시집'. 1959년 등단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 온 문병란 시인의 육필 시집이다. 표제시 <법성포 여자>를 비롯한 62편의 시를 시인이 직접 가려 뽑고 정성껏 손으로 써서 실었다. 글씨 한 자 글획 한 획에 시인의 숨결과 영혼이 담겼다.

목차

시인의 말

꽃씨
화병
월동(越冬)

꽃에게
30세
완강한 이마
정당성·2
성삼문의 혀[舌]
아버지의 귀로(歸路)
파리 떼와 더불어
직녀에게
법성포 여자
겨울 보리
호수
땅의 연가(戀歌)
연가(戀歌)·5
고향의 들국화
씀바귀의 노래
배암
흔들리기
약속 시간
프로메테우스의 독백
가을밤의 새 타이어
이무기
아내의 틀니
새벽의 차이코프스키
쓴 맛
로깡뗑 여담
나는 가을이 싫다
가을행
무심초(無心草)
무등산
똥 밟기
백골예찬
희망가
인연 서설
꽃가게 앞을 지나며
가을의 풍경화
딸국질
밤비
명동의 햄릿
성(sex)
어떤 축시
송죽송(松竹頌)
종착역에서
곰내 팽나무
민들레 타령
타령조로 불러 보는 자유
매화연풍
일흔 송이 장미꽃
고희(古稀)를 위한 메모
여섯 사람
지리산 연풍(戀風)
가짜가 진짜에게
자판기
책(冊)
프랑소아 비용을 읽은 밤
2만 불의 고소득보다 작은 희망을
분견(糞犬)들
인생은 영화처럼
계란으로 바위를 치던 시절

시인 연보

저자소개

문병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5년 생, 아호 서은瑞隱 1961년 조선대학교 문리대 문학과 졸업 1959~1963년 《현대문학》지에 김현승 시인의 추천을 받아 〈가로수〉 〈밤의 호흡〉 〈꽃밭〉으로 등단(2015년 현재까지 문단활동 중). 시집 《문병란 시집》 《죽순 밭에서》 《호롱불의 역사》(시문집, 일월서각. 1978) 《벼들의 속삭임》 《땅의 연가》 등 32권, 산문집 《저 미치게 푸른 하늘》 《현장문학론》 《명시감상노트(영미편)》 등 16권. 조선대학교 인문대 국어국문학부(1988년 복직) 문창과 교수로 2000년 8월 정년 1974년 이후 자유실천문인협회 가입, 반유신 민중문학운동에 참여.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역임. 6월 항쟁 전사협 대표(1985).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민주화유공자(2000). 5·18재단이사. 광주비엔날레이사 역임. 부천시온고등학교 이사장 역임. 현재 남북 민간교류협의회 고문. 다형문학기념사업회 상임고문. 용아박용철기념사업회 이사장. 서은문학회 회장. 광주·전남작가회의 자문위원. 광주문인협회(고문. 자문위원) 제2회 전남문학상(79년), 제2회 요산문학상(85년), 금호예술상(96년), 제1회 화순문학상(97년), 제1회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2000년), 한림문학상(2001년), 제1회 박인환 시문학상(2007년) 등 다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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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법성포 여자

마이가리에 묶여서
인생을
마이가리로 사는 여자

주막집 목로판에 새겨 온 이력서는
그래도 화려한 추억
항구마다 두고 온 미련이 있어
바다 갈매기만도 못한 팔자에
부질없는 맹세만 빈 보따리로 남았구나.

우리 님 속 울린
빈 소주병만 쌓여 가고
만선 소식 감감한
칠산 바다 조기 떼 따라간 님
법성포 뱃사공은 영 돌아오지 않네.

어느 뭍에서 밀려온 여자
경상도 말씨가 물기에 젖는데
알뜰한 순정도 아니면서
철없는 옮살이 바닷제비
서쪽 하늘만 바라보다
섬동백처럼 타 버린 여자야

오늘도 하루 해
기다리다 지친 반나절
소주병을 세 번 비워도
가치놀 넘어서 돌아올 뱃사공
그 님의 소식은 감감하구나.

진상품 조기는 간 곳 없고
일본 배 중공 배 설치는 바다에
허탕 친 우리 님
빈 배 저어 돌아올
굵은 팔뚝 생각하면 울음이 솟네.

진종일 설레는 바람아
하 그리 밤은 긴데
촉촉이 묻어 오는 눈물
여인숙 창가에 서서
미친 바다를 보네
출렁이는 우리들의 설움을 보네.

뱃길도 막히고 소식도 끊기고
징징 온종일 우는 바다
니나노 니나노
아무리 젓가락을 두들겨 보아도
얼얼한 가슴은 풀리지 않네.

용왕님도 나라님도 우리 편 아니고
조기 떼도 갈치 떼도 우리 편 아니고
밀물이 들어오면 어이할거나
궂은비 내리면 어이할거나.

오오 답답한 가슴 못 오실 님
수상한 갈매기만 울어
미친 파도를 안고
회오리바람으로 살아온 여자
만선이 되고 싶은 밤마다
텅 빈 법성포 여자의 몸뚱이도
미친 바다처럼 출렁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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