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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 잡체시 연구

불가 잡체시 연구

(장치와 해체의 시학)

배규범 (지은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0-06-25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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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 잡체시 연구

책 정보

· 제목 : 불가 잡체시 연구 (장치와 해체의 시학)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시론
· ISBN : 9788964064467
· 쪽수 : 373쪽

책 소개

그동안 거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불가 한시'에 대한 방대하고도 전문적인 연구서 <불가 잡체시 연구>. 한시 중에서도 '잡체시'에 초점을 맞추어 총망라해 분석하고, 그 유형과 특징을 사례별로 고찰했다. '시'로서의 문학성, '잡체'로서의 유희성, '불가'의 삶에 대한 성찰적 태도가 모두 녹아들어 있다.

목차

Ⅰ장 | 서언(序言)
1. 연구 목적
2. 연구 내용 및 방법

Ⅱ장 | 장치의 시학: 한시의 형식미
1. 운(韻)
2. 사성(四聲)
3. 압운(押韻)
4. 운서(韻書)와 시운(詩韻)
5. 평측(平仄)
6. 대장(對仗)
7. 대장(對仗)의 분류

Ⅲ장 | 해체의 시학: 잡체시의 범주
1. 일반적인 한시의 분류
1)근체시(近體詩)
2)고체시(古體詩)
2. 잡체시의 개념과 범위

Ⅳ장 | 불가 잡체시의 현황

Ⅴ장 | 불가 잡체시의 양상
1. 잡언시(雜言詩)
1) 작품 현황
2) 오칠잡언체(五七雜言體)
3) 삼오칠잡언체(三五七雜言體)
4) 일지십언체(一至十言體) 또는 보탑시(寶塔詩)

2. 회문체(回文體)
1) 기존 연구 점검
2) 작품 현황
3) 양식적 특성
4) 주제별 특성

3. 장두체(藏頭體: 連環體)
1) 작품 현황
2) 양식적 특성
3) 작품 양상

4. 건제체(建除體)
1) 작품 현황
2) 양식적 특성
3) 작품 양상

5. 요체(拗體)
1) 작품 현황
2) 양식적 특성
3) 작품 양상

6. 수시체(數詩體)
1) 작품 현황
2) 작품 양상

7. 굴곡체(屈曲體)
1) 작품 현황
2) 작품 양상

8. 동파체(東坡體)
1) 작품 현황
2) 작품 양상

9. 연아체(演雅體)
1) 작품 현황과 양식적 특징
2) 작품 양상

10. 측입체(仄入體)
1) 작품 현황
2) 작품 양상

11. 황산곡체(黃山谷體)
1) 작품 현황
2) 작품 양상

12. 팔음체(八音體)
1) 작품 현황과 양식적 특성
2) 작품 양상

13. 실염체(失粘體)
1) 양식적 특성
2) 작품 양상

14. 봉요체(蜂腰體)
1) 양식적 특성
2) 작품 양상

15. 절현체(絶絃體)
1) 양식적 특성
2) 작품 양상

16. 투춘체(偸春體)
1) 양식적 특성
2) 작품 양상

17.진퇴체(進退體)
1) 양식적 특성
2) 작품 양상

18. 간지체(干支體)
1) 양식적 특성
2) 작품 양상

19. 첩자격사체(疊字格寫體)
1) 양식적 특성
2) 작품 양상

20. 팔괘체(八卦體)
1) 양식적 특성
2) 작품 양상

21. 진간재체(陳簡齋體)
1) 양식적 특성
2) 작품 양상

22. 백수체(百愁體)

Ⅵ장 | 결언: 불가 잡체시의 의미
1. 불가 잡체시 창작의 배경
2. 불가 잡체시의 유형

저자소개

배규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임란기 불가문학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래, 해외에서 한국학 연구와 학자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학대학원 부설 청계서당(淸溪書堂) 및 국사편찬위원회 초서 과정을 수료했으며, 수당(守堂) 조기대(趙基大) 선생께 사사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학술진흥재단의 고전 번역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2000년부터는 국사편찬위원회의 ≪승정원 일기(承政院日記)≫, ≪조선 왕조 실록(朝鮮王朝實錄): 고·순종≫ 교열 및 교감 작업에 참여했다. 경희대와 동국대 등에서 학술연구교수를 지냈으며, 북경 대외경제무역대학(KF객원교수)을 거쳐 현재 중국 화중사범대학에서 정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불가 잡체시 연구≫, ≪불가 시문학론≫, ≪조선조 불가문학 연구≫, ≪사명당≫, ≪한자로 배우는 한국어≫, ≪요모조모 한국 읽기≫, ≪외국인을 위한 한국 고전문학사≫, ≪속담으로 배우는 한국 문화 300≫ 등이 있고, 역저로는 ≪역주 선가귀감≫, ≪한글세대를 위한 명심보감≫, ≪사명당집≫, ≪청허당집≫, ≪무의자 문집≫, ≪역주 창랑시화≫, ≪정관집≫, ≪초의시고≫, ≪선가귀감≫, ≪허응당 시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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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에서 언급되는 불가 잡체시 작가는 22명에 이른다. 이 중 총 10편의 작품을 남긴 용악혜견(龍岳慧堅)의 수시체 작품인 <수시로 스스로를 경계하다(以數詩自警)>라는 시를 보자.

한 번 티끌 세계 태어나 / 머리 깎고 출가한 사람.
두 늙은 부모님 여의고 / 불가에 몸을 의탁했지.
삼장 스님께 게구(偈句)를 듣고 / 선탑에선 옷 자주 털었네.
사해에 표연히 해 떨어져도 / 옥계에 신하 되지 않았지.
오근이 능히 흔들렸으니 / 성은에 보답하지 못했네.
여섯 도적 어찌 잡힐까 보냐 / 샘물 길고 다시 땔나무하네.
칠처(七處)에서 마음자리 징험하니 / 향 피우고 절을 올리네.
팔방(八方)의 여러 납자들은 / 쌓인 티끌을 얼마나 깨달았나?
아홉 종류 사마 외에도 / 함께 경률론 삼장을 듣도다.
시방(十方)의 세존께서 / 백천만억 번 읊조리심을.
一生塵世界 剃髮出家人
二老爺孃別 桑門托跡身
三師聞句偈 禪榻拂衣頻
四海飄零日 玉階不作臣
五能爲搖? 未報聖恩津
六賊何當捉 汲泉更運薪
七處徵心地 燒香我屈伸
八方諸衲子 幾覺積纖塵
九種邪魔外 同聽經律論
十佛世尊 百千萬億呻

위 시를 보면, ‘일초라도 안보이면 / 이렇게 초조한데 …’로 시작하는 동요 ‘숫자송’을 생각나게 한다. 문인들이 잡체시를 유희의 한 방편으로 여겼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엄격한 근체시의 율격을 지키지는 않았더라도, 구의 첫 글자를 일부터 십까지의 숫자로 제한하는 형식미를 갖추었다. 그러면서 수행의 과정과 스스로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경계하려는 주제의식 또한 드러내고 있다.

깊은 밤 바람은 풍경 울리고
빈산에 달빛은 창을 비춘다.
고요한 상방엔 세속 소리 끊겼고
포단에 앉아 멀리 물소리 듣는다.
夜靜風鳴鐸
山空月暎窓
上房寂歷?塵?
?坐蒲團聽遠淙

위 작품은 책에서 소개되는 22명의 작가 중에서 가장 많은 24편의 작품을 남긴 허정법종(虛靜法宗)의 <고요한 밤(夜靜)>이라는 시다. 첫 두 구는 오언, 다음 두 구는 칠언인 오칠잡언체(五七雜言體) 작품으로, 잡언시(雜言詩)의 범주에 속한다. 근체시의 전형인 오언시와 칠언시의 형식이 장치와 해체의 시학을 통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고요한 산사 생활의 풍경을 나타내며 깊은 밤에 자연과 하나가 된 작가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여기 소개된 수시체와 잡언시 외에도 장두체와 회문체, 건제체(建除體), 요체(拗體), 굴곡체(屈曲體), 동파체(東坡體) 등 다양한 잡체시들이 유형별로 나누어져 소개된다.

불가의 시승(詩僧)들은 왜 잡체시를 향유했을까?
불가 잡체시 창작의 주된 배경은 교의적(敎義的)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형식을 개발하는 과정, 그 자체에 있었다. 중세시대에 한시는 지성인들의 보편적인 소통 도구였다.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가진 시승들이 문학이 보편화된 시대에 그것을 도구로 삼아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전개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잡체시의 실험성이 강한 형식적 특성과 불가 특유의 사유 체계가 결합하면서 불가 잡체시는 유희성을 넘어 종교문학 특유의 경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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