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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사상사
· ISBN : 9788964355763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12-10-2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5
이 책의 구성 10
제1부 세계대공황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의 해석
제1장 2007-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와 마르크스주의 공황론 정성진 23
I.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대답 / II. 이윤율 저하 위기론 / III. 과소소비 위기론과 금융위기론 / IV. 마르크스의 세계시장공황론과 2007-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 V. 2007-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와 마르크스주의 대안
제2장 신자유주의적 국가독점자본주의와 주기적 과잉생산공황 김성구 73
I. 왜 국가독점자본주의론인가 / II. 자본주의 위기의 역사와 마르크스주의 위기론의 구성 / III. 국가개입주의: 국가독점자본주의론인가, 이론적 공백인가 / IV. 맺음말
제2부 축적, 금융, 노동과 세계대공황
제3장 상품경제로서의 자본주의경제의 위기 전희상 107
I.(사회적) 필요의 체계와 (사회적) 분업의 체계 / II. 가치: 자본주의 상품경제에서 필요의 체계와 분업의 체계의 경향적 일치를 표현하는 범주 / III. 가치생산 실패의 필연성: 가격과 가치 사이의 필연적 괴리 / IV. 상품물신주의와 루빈적 전통 / V. 가치법칙의 파괴적 관철로서의 경제위기
제4장 마르크스와 국민소득 결정 조복현 137
I. 마르크스와 거시경제학 / II. 자본주의적 생산과 세의 법칙의 부정 / III. 소득결정 요소로서의 유효수요 / IV. 국민소득의 결정과 변동 / V. 마르크스의 확장
제5장 파생금융시장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해석 김명록 169
I. 파생금융시장 / II. 신용부도스와프(CDS)와 금융위기 / III. 자본축적의 위기, 금융화 그리고 파생금융상품 / IV. 증폭된 가공자본, 파생금융상품 / V. 가공성의 성장과 눈에 보이는 위기
제6장 분배와 공황 정상준 201
I. 소득분배의 악화와 공황의 발발 / II. 소득분배의 실제 / III. 자본축적과 소득분배 / IV. 소득분배와 신용대출 붐 / V. 맺음말 221
제3부 세계대공황의 세계적 확산과 그 대응
제7장 미국 금융시장과 연준의 비관행적 통화정책 장시복 229
I. 미국발 세계대공황의 성격 / II. 미국 금융시스템, 붕괴와 회복의 롤러코스터 / III. 연준의 비관행적 통화정책과 대차대조표의 변화 / IV. 비관행적 통화정책과 미국경제의 딜레마 / V. 결론
제8장 유로존 위기의 원인, 전개과정 그리고 전망 유승경 259
I. 유로존과 위기 / II. 유로존 탄생의 배경과 위기의 원인 / III. 유로존 위기의 전개 과정 / IV. 위기 대응책의 한계와 근본적 대안 / V. 길목에 선 유럽연합
제9장 2008년발 세계경제위기와 스웨덴 정부의 대응 신정완 289
I. 경제위기 속 스웨덴 모델 / II. 세계경제위기 이전의 스웨덴 경제 상황 / III. 세계경제위기에 대한 부르주아정당 연립정부의 대응 / IV. 경제위기 극복의 성공요인 / V. 경제위기에 대한 스웨덴 정부의 대응방식의 정치적, 시스템적 효과
제10장 러시아 경제성장의 원천과 전략적 산업정책 김계환 319
I. 러시아의 위기와 신자유주의 / II. 러시아 경제성장의 특징 / III. 러시아 경제성장의 한계와 도전 / IV. 발전전략과 산업정책의 부활 / V. 러시아 자본주의 모형
제11장 경제위기와 한국경제의 모순: 양극화 성장의 귀결 안현효?박도영?류동민 353
I. 한국경제의 정치경제학 / II. 1987년의 총체적 위기 / III.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 IV.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 V. 양극화 성장체제의 극복을 위하여
제4부 세계대공황과 자본주의의 미래
제12장 공황의 체제유지적 성격과 체제변혁적 역할: 현재의 세계공황을 중심으로 김수행 385
I. 마르크스와 공황 / II. 2008년에 폭발한 세계대공황이 내포한 모순들 / III. 구제금융의 실체 / IV. 국가재정 위기 / V. 새로운 사회의 전망 401
제13장 서민금융과 신용협동기구: 경제적 민주주의를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를 중심으로 최진배 405
I. 낮은 금융이 높은 문제 / II. 비대칭적 정보와 신용협동기구 / III. 신용협동기구의 영업실태 / IV. 제안 / V. 인본주의적 협동기구금융의 조건
제14장 경제위기와 복지국가 김공회 439
I. 정치경제학 비판과 현대 자본주의 / II. 예비적 논의: 임금의 정치경제학? / III. 국가의 경제적 의의 / IV. 복지국가의 모순? / V. 경제위기와 복지국가: 21세기 초 한국
제15장 글로벌 불균형과 글로벌 금융위기: 글로벌 신자유주의의 성장체제의 모순 이강국 463
I. 위기의 원인, 불균형 / II. 글로벌 불균형: 그 발전과 논쟁 / III. 글로벌 불균형과 글로벌 금융위기 / IV. 글로벌 균형회복과 미래의 전망 / V. 구조적인 변화의 필요성
감사의 글 491
김수행의 저작목록 500
필자소개 508
책속에서
필자는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연구가 현대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데 가장 우수하다는 견해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필자에게는 이번 세계대공황이 마르크스의 분석이 가진 유효성을 여실히 증명해준 역사적 사건으로 보인다. 이번 대공황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던 자본주의가 엄청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주었다. 일찍이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에서 갈파했듯 “마치 마술이나 부린 듯 그렇게도 강력한 생산수단과 교환수단을 만들어 낸 현대 부르주아사회는 자기가 주문으로 불러낸 저승사자의 힘을 감당할 수 없게 된 마술사와 같다.” 지옥에서 불러낸 저승사자의 힘이라 비유된 공황은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의 폭발이자 자기반성인 것이며 체제 결함을 극명하게 증명하는 것이다 -본문 6쪽, 장시복-
사회경제시스템 차원에서는 이번 세계경제위기 경험이 1990년대 후반 이후 정착된 통화주의적 사민주의 모델을 더 공고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부르주아정당 연립정부는 2006년 집권 이후 스웨덴 식 복지국가 틀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았다. 근로소득세 감면을 제외하면, 실업보험 등 사회보험 일부의 급여를 낮추고 수급자격을 엄격화한 것이 가장 두드러진 변화인데, 이는 스웨덴 식 복지국가의 틀을 뒤흔들 정도의 변화는 아니다. 결국 보수당 중심의 우파 블록이 집권하든 사민당 중심의 좌파블럭이 집권하든 통화주의적 거시경제정책과 고조세-고복지의 복지국가틀이 공존하는 ‘통화주의적 사민주의 모델’이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문 315쪽, 신정완-
박정희 체제 이후부터 우리나라 경제에서 나타난 세 차례의 경제위기는 각각 다른 차원에서이긴 하지만 양극화 성장체제를 형성하고 강고하게 만든 계기로 작용하였다. 1987년부터 지금까지 경제위기를 매개로 진화한 한국경제의 모순구조를 살펴보면, 결국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축적의 결과로 언급한 궁핍화 경향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양극화 축적체제라는 형태로 자본주의 초기의 빈곤화를 재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세기 중반의 케인스적 타협은 노동계급의 상층을 중산층화함으로써 이러한 궁핍화 경향을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저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케인스적 타협을 거부하는 신자유주의하에서 궁핍화 경향은 양극화 성장과정이라는 형태로 다시 재개되고 있다. -본문 380쪽, 안현효/박도영/류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