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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중세

욕망하는 중세

(미술을 통해 본 중세 말 종교와 사회의 변화)

이은기 (지은이)
  |  
사회평론
2013-03-25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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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중세

책 정보

· 제목 : 욕망하는 중세 (미술을 통해 본 중세 말 종교와 사회의 변화)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중세사
· ISBN : 9788964356470
· 쪽수 : 360쪽

책 소개

미술의 변화로 추적하는 중세의 욕망과 권력. 미술을 통해 중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를 추적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이면에 담긴 욕망을 설명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 5

I 예수: 심판자 하느님에서 고통받은 인간으로·19
십자형 채색패널 · 19
심판자 하느님 예수 · 21
고통받은 인간으로 · 34
인간의 모습을 한 예수 · 47
종교와 화가 · 51

II 제2의 예수: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55
중세 말의 종교와 성 프란체스코 · 55
실물과 다른 초상화 · 59
만들어진 성인의 생애 · 69
‘오상의 기적’ 제2의 예수 · 72
새에게의 설교 · 78
프란체스코와 이미지 · 82

III 마리아: 승리자를 낳은 사람에서 신과 인간의 중재자로·91
비잔틴 전통의 마리아상 · 95
마리아상의 독립 · 101
신과 인간의 중재자 · 121

IV 이브: 욕정의 대상에서 인류의 조상으로·127
금욕주의 여성관 · 133
이브와 마리아 · 139
인류의 조상으로서의 이브 · 143
이브의 물렛가락 · 151
중세 여성의 삶 · 154

V 막달라 마리아: 창녀에서 성녀로·157
만들어진 전설 · 159
참회와 구원 · 164
매춘과 금욕 · 172
겉은 참회자, 속은 비너스 · 175
성모와 이브 사이 · 180

VI 지옥: 공포의 구체화와 교회의 권력·185
스크로베니 예배당의 지옥 · 187
스트로치 예배실의 지옥 · 192
캄포산토의 지옥 · 197
가상의 지옥을 지금, 이곳으로 · 207
신의 심판과 교회의 권력 · 209

VII 루시퍼: 하느님을 빛내는 조연·213
루시퍼는 사탄인가 · 215
루시퍼를 그린 그림들 · 219
단테의 루시퍼 · 224
신학에서의 악과 루시퍼 · 229
하느님을 빛내기 위한 존재 · 231

VIII 고통: 예수 수난의 종교의식과 미술·235
종교의식의 연극적 성격과 미술 · 235
성 프란체스코와 예수의 수난 · 236
고통을 체험하는 고행자 형제회 · 240
수난 도구와 ‘슬퍼하는 예수’ · 246
마리아의 몫, 슬픔 · 256
고통을 시각화한 전문가들, 화가와 조각가 · 260

IX 참회와 사업:엔리코 스크로베니와 미술품 주문·263
스크로베니 예배당 · 268
수태고지 축일의 전례극 · 272
〈유다의 계약〉과 〈마리아의 엘리자베스 방문〉 · 276
〈등이 있는 빈 건축 공간〉 · 282
참회인가, 또 다른 사업인가 · 284

X 이미지와 글: 조토와 단테·291
『신곡』의 루시퍼와 그림 속 루시퍼 · 293
연옥에 등장하는 수태고지 부조 · 296
보이는 형상이 말을 한다 · 299
조토와 단테 · 302
형상의 기억에서 문학적 상상력으로 · 306

출전 · 312 도판목록 · 313 주 · 319
참고문헌 · 345 찾아보기 · 356

저자소개

이은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양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사학자.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였고, 이탈리아 피사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오래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이 대학의 명예교수이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방문학자,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방문학자, 서양미술사학회 회장,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2002), 『서양미술사』(공저, 2006), 『욕망하는 중세』(2013), 『권력이 묻고 이미지가 답하다』(2016)가 있으며,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을 통해 보는 여성상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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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수의 형상은 그림이나 조각으로 수없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제단 위에 걸려 있는 십자형 채색패널은 우리의 관심사인 이탈리아의 중세 말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준다. 12세기에는 십자가에 매달린 채 눈을 크게 뜨고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모습인 데 반해, 13세기 중엽에는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13세기 말부터는 신성함보다는 마치 보통의 인간이 십자가에 매달린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12세기에는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셨으나 그 죽음으로 오히려 승리한 예수를 신성시했다면 13-14세기에는 현세에 고통받은 예수를 인간 삶의 모범으로 삼았다.


생각해보면 이들 종교화는 단순히 화가의 창작 의지에 의해 제작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박물관에서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 그림들은 원래 기도실이나 제단 뒤에 놓여서 사람들이 그 앞에서 기도하고 간구하던 대상이었다. 왜 갑자기 마리아상을 많이 그리게 되었는지, 왜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경직된 자세가 14세기에는 부드러운 어머니와 아기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마리아는 과연 당시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등의 실질적인 궁금증은 양식 분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양식 이외에 도상의 의미, 작품이 원래 있었던 장소, 주문자의 목적, 사회와의 관계 등을 밝힘으로써 과거의 미술품은 단순한 감상용이 아니라 당시의 인간 생활과 미술의 관계를 밝혀주는 자료가 되며, 그러한 미술사가 인문학으로 성장할 수 있다.


사회가 다소 현실화되어가는 14세기에서 15세기에 이르러 현실감 없는 양극의 여성상은 거리가 좁혀졌다. 이브는 비너스와 같이 유혹적인 아름다움을 지녔지만 그 아름다움으로 자손을 낳아 인류의 어머니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순결한 마리아뿐 아니라 이브까지도 성인으로 존경받았다. 이브야말로 우리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브는 아담과 함께 삽과 물렛가락을 들고 일하는 인류를 대변하며, 남자와 여자를 가리키는 대명사가 되었다. 이처럼 이브를 인간의 모습으로 그리는 것은 인간의 삶을 좀더 현실적으로 인식하는 태도에서 비롯되었다. 르네상스 사회는 여전히 기독교를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인간을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하던 중세의 종교와는 다르게 인간 자신을 존중하는 종교로 변해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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