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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1950년, 받지 못한 편지들)

이흥환 (엮은이)
삼인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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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1950년, 받지 못한 편지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360439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2-04-10

책 소개

62년 만에 열어보는 미군의 북한 노획 편지함. 이 책에 실린 편지는 대부분 1950년에 쓰인 것들이다. 한국전쟁 발발 직전, 또는 직후이다. 인민군대에 간 남편에게 곧 면회를 가겠다며 쓴 편지, 폭격이 쏟아지는 와중에 살아 있다는 소식만을 긴급하게 휘갈겨 쓴 편지 등 갖가지 사연을 담은 편지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편지를 보낸 지 62년이 흐른 지금까지 수신인에게 전달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목차

들어가며 - 편지 더미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

1부 - 자식을 서이나 전선에 보낸 우리 어머님

칠월이 닥쳐오면 면회를 가겠으니 / 요사이 고등어도 나고 하니까 내가 벌어서라도/ 절대 비밀로 당신에게 긴급한 소식을 / 고향은 지금 추수철, 매우 분주합니다 / 후방 일은 생각지 말라, 후방에는 내가 있다 / 집에 갈래야 갈 수가 없습니다 / 도랑크 안에 흰 내복 있겠으나 / 자식을 서이나 전선에 보낸 우리 어머님 / 형님이시여, 종국적 승리를 위하여 / 수일 간 준비하여 내가 가겠소 / 높은 베개에 고기가 멀미 나고 쌀밥이 싫어 / 충주군 인민위원회 서기장의 편지를 받으니 / 들떠올 적에 입은 옷밖에 없으니 / 입대하니 그리 알어라. 답장하지 말고 면회 오지 말어라 / 나의 가장 사랑하고 친애하는 / 할 말은 청천강이 흘러가도록 많사오나 / 아버님, 1천 원 송금 증서를 보내오니 / 汝(여)의 手書(수서)를 引見(인견)하니 / 당신의 배급은 다 제가 타고 있습니다 / 아이들 죽이지 말고 잘 길러주시우 / 어떻든 아이들 목숨만 붙어놔주시오 / 발싸게, 난닝구, 반소데 삿쯔를 속히 가지고 와주시길

2부 - 내가 떠나와 있을망정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오

오래비 네 덕택으로 배급을 타 먹는다 / 물건 아까워하지 말고 속히 피난하오 / 동리도 편안함, 눈고개에 폭탄이 떨어졌음 / 내무서에서 내게 체포장을 내겠답니다 / 끗트로 악쓰 키수 / 사람을 아프게 해도 어찌 이토록 아프게 합니까 / 가물기는 하였어도 종자는 다 잘되었다 / 이곳에서는 도저히 생활할 수 없으니 / 편지만 하면 즉시 오는지라 / 쌀은 마질하고 다 계산 보았습니다 / 네 면회 갔다 와 일주일 만에 부친님이 낙상을 하여 / 밤새고 새벽 세 시에 아무도 모르게 씁니다 / 내가 떠나와 있을망정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오 / 한 시간 전 어머니는 걸어서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 우수수 낙엽 떨어지는 가을 밤에 / 고향에 돌아올 때는 이 편지를 꼭 품 안에 넣고 / 서울에서 입대할 때는 편지 한 장 올리지 못했고 / 어머니, 쌀 한 되가 무어란 말이요? / 군당회의에 간 줄 알았는데 입대되었다 하니 / 아버지, 이것은 비밀입니다 / 아이들과 의복을 두텁게 입으시오 / 놀라지 말아라, 아버지는 공습에 그만 세상을…… / 고급 양복천을 많이 사 오시오

3부 - 봉견하라, 회답하라, 고대한다

도무지 한마디도 깨달아 알 수가 없으니 / 토끼 두 마리, 돼지 두 마리 모두 데리고 큰집에 와 있다 / 왜 학교에 안 다니느냐, 답답하기 짝이 없다 / 공습으로 두 번이나 구사일생했습니다 / 이 험하고 분분한 세월에 / 그날 전차 타고 가보았던 달빛 아래 모란봉 / 인민군 아저씨 앞 / 마음만 애달프다, 어쩔 수 없구나 / 모스크바 항공학교로 공부하러 갑니다 / 아무 말 없이 떠나 죄송합니다 / 여기에도 우체국 있어 돈을 보내실 수 있으니 / 의용군 대열에 뭉치어 찾아온 북반부에서 / 편지를 두 번 했는데, 갔는지? / 부민관에서 뵈었던, 피아노 학생이올시다 / 폭격의 불덩이에서 튀어나와 / 동리 청년들은 다 군대에 나가고 / 앞이 깜깜하여 기가 막힙니다 / 배급 쌀 절대로 팔지 마세요 / 알리지도 못하고 떠나온 이 언니를 용서하라 / 내복 입고 가라는 것을 그냥 왔더라면 / 봉견하라, 회답하라, 고대한다 / 결혼 날짜 받아놨다 / 다시 서울 가시면 그 이화대학생에게 안부라도

또 다른 편지들

저자소개

이흥환 (엮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워싱턴 KISON의 선임편집위원이다. 지은 책으로『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2012),『미국 비밀 문서로 본 한국 현대사 35장면』(2002),『부시 행정부와 북한』(2002),『구술 한국 현대사』(1986)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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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머님 전 상서
어머님 그동안 어린 자식들을 시중하시기에 얼마나 큰 고생을 하십니까. 그간 어머님 위태만안하시오며, 동생 전환, 순복, 순옥, 무남, 충남, 용남, 영실이도 또 우리 처도 몸이 다 무사하며 건강한지요. 저는 남포 집에서 염려하여 주시는 덕으로 오날것(오늘까지) 건강히 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중략) 제 부탁은 어머님 어린 자식들 잘 기르시기에 힘드시겠지만 공습에 몸들을 주의하시고 병에 걸리지 않게 하고 있다 평화가 오면 씩씩한 몸으로 돌아갈 때는 반가히 만나길 꼭 약속합니다. 림해 형님이나 수림한테 저는 만경대 문화군관학교로 갔다고 알리시요. 그리고 쌀 배급은 꼭 수속하세요. 리장한테도 부탁하였습니다. 증선 동무와 원섭 동무에게 소식을 전하시요.
- ‘자식을 서이나 전선에 보낸 우리 어머님’에서


…… 이곳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마시우. 생각을 하여 봤자 도움이 없으니까. 춘길이 춘덕이를 잘 성장시켜 기르기를 바라우. 아모쪼록 춘길과 춘덕을 죽이지 말고 길러주시우. 만약 먹을 것이 없으면 빌려서라도 잘 길러주시우. 이 몸은 언제나 그리운 춘길과 춘덕이를 볼까. 금일 밤에도 춘길과 춘덕이를 보았는데 눈을 뜨니 꿈이었습니다. 생각은 더 말할 수 없고. …… 춘덕이는 수개월 전에는 병으로 고생한다고 하더니 죽지는 않았는데 금일은 별 생각 다 납니다. 그리운 춘길과 춘덕이를 언제나 보리우. 춘길과 춘덕이여, 절대로 앓지 말고 자라라. 끝으로 도시로 나가지 마시우, 절대로.
- ‘아이들 죽이지 말고 잘 길러주시우’에서


사랑하는 오빠에게
그동안 몸 건강하여 군대에 열중하고 있겠지? 우리 집안 인간들은 다 안녕히 있으니 그 걱정은 말고 오래비 네는 힘껏 마음껏 우리 조국에 바치어 완전 동립(독립)을 위하여 싸우라. …… 오래비 네 덕택으로 배급을 타 먹는다. 배급은 한 달에 3번씩 탄다. 오래비 네 편지를 받아보고 얼마나 깊어(기뻐)했는지 모르겠다. 오래비 네 여섯 동무가 다 함께 있다는 것을 보고 더 한층 깊어했다. 네 편지를 받아보니 노일이 형님한테도 편지를 하고 다 잘 있기를 써 있는 것을 보았다. 노일이, 일섭이는 인민군대를 안 나가구 집에서 논다.
- ‘오래비 네 덕택에 배급을 타 먹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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