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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욕조

대통령의 욕조

(국가는 무엇을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가)

이흥환 (지은이)
삼인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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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욕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대통령의 욕조 (국가는 무엇을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88964360910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5-01-15

책 소개

미국 비밀문서로 읽는 한국의 역사. 내셔널 아카이브에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에 관해 기록한 문서가 쌓여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을 빼놓고는 한국 현대사를 제대로 풀어 갈 수 없다. 이 책은 내셔널 아카이브에서 찾은 한국 관련 문서 59건을 소개한다.

목차

머리말

1. 미국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내셔널 아카이브
대통령 욕조를 증명한 한 장의 문서
‘큰’ 문서 ‘작은’ 문서
내셔널 아카이브라는 이름의 문서 창고
720만 달러짜리 ‘알래스카’ 수표
해마다 쏟아져 나오는 문서 15억 장
대통령을 듣는다 - 밀러 센터의 녹취록
대통령 집무실의 비밀 녹음 장치
아카이브 II - 아무나, 언제나, 원하는 대로
공개된 문서 90억 장, 열어 보지도 못한 문서 2억 장
24미터 지하의 석회암 문서고
미국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전자기록물 아카이브(ERA)의 탄생
이젠 디지털, 그러나 앞으로 1800년 더
비밀문서 수거 통지문 - 어느 사학자의 항의
감쪽같이 사라진‘클린턴 하드 드라이브’
국가안보보좌관, 문서를 훔치다

2. 숫자로 읽는 NARA 80년사
루스벨트가 승리한 해, 1934년
1921년, 의회로 이사 간 독립선언서
1200만 달러짜리 건물
100일 목록에는 없었다
첫 입고 문서 1억 7640만 장
역사의 신전(神殿)에 입주한 265명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700번지의 방탄 기지
30년 전 문서도 참전
셋방살이 시작, 1949년
불길에 휩싸인 문서 2200만 장
NARA의 독립기념일은 1985년 4월 1일
5만 평짜리 새 집 - 아카이브 II
30억 장에 도전하다
검색 목록, 아직은 65퍼센트

3. 백악관 문서의 정권 교체 - 대통령 도서관 이야기
백악관 만찬 메뉴
정권 교체, 백악관 문서 이관으로 시작
내 돈으로 짓고, 관리는 정부가 - 대통령 도서관의 탄생
트루먼 - 도서관 복도에서 만난 대통령
후버 연구소에서 후버 도서관으로
케네디 - 주인 잃은 문서들
존슨 “이관 작업은 밤 아홉 시 이후에만”
닉슨 “내 문서는 내가 가져간다”
포드 - 퇴임 하루 전의 마지막 문서 트럭
레이건 파일, 처음 비행기를 타다
아버지 부시 - 걸프전의 용사들이 문서를 나르다
클린턴의 신기록 행진
열세 개 도서관, 문서 4억 장
예우 보관 - 한 시간 안에 찾아 드립니다
대통령을 역사 속으로 호위해 가다

4. NARA의 한국 문서 - ‘X파일’은 없다
미 비밀문서, 흔한 오해 다섯 가지
비밀의 3등급 - 1급 비밀과 극비
전문(電文)에도 위아래가 있는 법 - ‘화급’과 ‘긴급’의 차이
문서의 배포 통제 - 아무나 다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CIA가 문서를 도로 다 가져갔다?
내 자식 먹을 쌀, 쥐새끼가 다 먹는다
노획 문서 - 독일식, 일본식, 한국식

5. 이런 문서들 ① - 노획 북한 문서
시인 고은이 다녔던 군산중학교의 학생 수
미룡인민학교에 태극기는 없었다
김일성 수상께서 보내는 선물이오니
김일성 위원장 전화번호 2268번
박헌영 외무성 ‘리발사’ 채용하고 ‘타자원’ 해고
외무성 조약부 첫 업무 조미통상조약 연구
인민위원회 외무국의 극비(極秘) 중국 관계 자료집
‘근로 인민의 가정 부인’ 김달네의 조선인민군 입대 청원서
조소문화협회 지시문, ‘회원 동태 정확히 장악하라’
최고인민회의의 첫 ‘만장일치’ 회의록
극비 공격 명령서, ‘땅크로 왜관을 해방시키고’
인민군 려행증명서 ‘부친 위독으로 인하야……’
‘근로자의 자식’이 쓴 로동당 입당 청원서
‘적탄에 맞아 신체가 머리밖에 남아 있지 않음’
부천군 소래면 몰수 토지 조사서
도시 빈민에 대한 식량 배급의 건
소래면 인원 동원 ‘1인당 백미 4.5홉 대우’
포마(砲馬) · 차마(車馬) · 승마(乘馬), 병든 말[病馬]의 전쟁
내무성 지령서 ‘남반부 내무부장들에게’
‘아들 장가보낸 집’, ‘구루마 고친 집’의 식량 사정
‘사람’이 찍힌, 어느 인민군의 ‘알루빰’
제715군부대 문화부의 ‘모란봉 지령’
남한 ㄷ시 반동분자 및 월남자 명단
죠-냐, 너는 고흔 처녀 사랑스럽더라

6. 이런 문서들 ② - 미국이 쓴 한국전쟁
남한 진주 12일째, 하지가 분석한 ‘한국 상황’
전쟁 15개월 전, 국가안보위원회의 대통령 보고서
6월 23일 합참 보고서, ‘한국, 전략적 가치 없다’
맥아더가 남침을 보고받은 시각, 09:25
개전 닷새째, 모스크바의 미 무관 ‘소련, 북한 잃을 것’ 보고
미 해병대의 낙동강 전선 ‘살인자 작전’ 첫 전투 인터뷰
미 합참 ‘원자탄이 유일한 해결책일 수도’
맥아더 ‘평양 사수 불가, 서울로 후퇴’
맥아더 해임을 통고한 1급 비밀 전문
정전협정 2개월 전, 미국의 여섯 가지 선택지
덜레스 ‘이승만이 우리 등 뒤에서……’
무초와 이승만의 정전협정 신경전
극동군 사령부 G-2가 분석한 북한의 남침 가능성과 공격 시점
미 해병대원들의 ‘냄비 흥정’
심리전 전단 살포 작전 ‘물라(MOOLAH)’
전남 형제도 조기 어장 폭격 사건
탄약 부족? ‘쏘고 싶을 때 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
미 정보 보고서, 지리산의 빨치산 한 자릿수까지 파악
주한 미 대사관 ‘독도 분쟁에 끼어들면 안 된다’
6월 25일 새벽 38선을 넘어 남진했던 인민군 포로 심문서
병사들에게 노래를 가르쳤던 18세 중공군 포로

7. 이런 문서들 ③ - 문서가 남긴 이야기들
주한 미 영사가 기록한 1960년 4월 19일
와세다 대학의 한국 청년 게오르그 김
아펜젤러와 미 군사정보처
‘국회의원 사찰’ 극비 지시서
‘한국인, 그들은 누구인가’ - 미 군사정보국이 분석한 한국, 한국인
미 공보처, 한국의 다방(茶房)을 들여다보다
‘한국의 모세’를 자처했던 사람 - CIA의 이승만 분석
조봉암 사형 직후, 미 대사관 비망록
인민군 포로들의 ‘통조림 상표’ 항의문
밴 플리트, ‘전쟁포로 해외 철수’ 건의
중공군 반공포로 석방 - 이승만의 산술과 미국의 계산
미 육참, ‘한반도 비무장화’ 검토
딘 소장의 평양 생활 - 이규현의 진술
군수품 7만 5000톤을 한국군에게 넘겨주려면

저자소개

이흥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워싱턴 KISON의 선임편집위원이다. 지은 책으로『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2012),『미국 비밀 문서로 본 한국 현대사 35장면』(2002),『부시 행정부와 북한』(2002),『구술 한국 현대사』(1986)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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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남북한 정상 회담록은 ‘증권가 찌라시’만도 못한 대접을 받았다. 우리는 남북한의 두 정상이 나눈 얘기를 보란 듯이 전 세계에 까발렸다. 그러고는 회담록을 시위대의 깃발처럼 머리 위에 치켜들고 서서 1년이 넘도록 온 국민을 패싸움의 구렁텅이에 처박아 넣었다. 자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 최고 지도자와 마주 앉아 회담한 내용을 종이에 끄적거려(녹취록을 읽어 보면 안다. 왜 끄적거렸다고 하는지) 인터넷에 올려놓는 나라라는 오명만큼은 절대 후대에 넘겨줘서는 안 될 부끄럽기 짝이 없는 유산이다. (5~6쪽)

정부가 한 일을 써 놓은 게 국가 기록이다. 남겨 놓은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남겨 놓지 않으면, 즉 정부가 한 일을 적어 놓지 않으면, 정부가 한 일을 국민이 점검(inspect)할 방법이 없다. 그 이야기를 남겨 놓지 않으면, 관료나 기관이 자기네가 한 일을 검토해 볼(review)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다.
미국의 국가 기록 시스템은 세 개의 기둥 위에 서 있다. 기록과 보관, 공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가 빠져나가는 순간 국가 기록이라는 시스템은 무너지고 만다. (7~8쪽)

세계 질서의 슈퍼 파워이자 세계 경찰 노릇을 자처하는 미국은 비밀을 양산해 낼 수밖에 없는 체제다. 하지만 어느 국가 어느 정부 못지않게 정보 공개에 저만큼 앞서 가는 체제이기도 하다. 알 권리를 주장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늘 떳떳하고 당당하다. 정부에 구걸하지 않고 요구한다. ‘9·11이 터지고 CIA가 중요한 문서는 몽땅 다 가져갔다’는 패배주의와 왜곡된 비밀주의를 입에 담기보다는 정보 공개 요청서를 한 장이라도 더 써서 보낸다. (163쪽)

일부 예외가 있긴 하지만 위에 언급한 몇몇 문서나 기록은 사실 한국인 열람자한테 그리 귀한 대접을 받는 것들이 아니다. 안보? 군사? 외교 정책이나 역사적인 주요 사건의 내막을 기록해 놓은 이른바 ‘주요 문서’로 여겨지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학자나 전문가는 이를 ‘쓸데없는 허접쓰레기’라고 평가한다. 이런 문서들이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그래도 괜찮은 것인지를 물어보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 내셔널 아카이브가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영구 보관하고 있는 이 문서들을 활용하고 문서답게 대접할 연구자들이 이후에도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168쪽)

“만약 칫솔과 다이아몬드를 똑같게 취급한다면, 칫솔은 덜 잃어버리겠지만, 다이아몬드는 더 많이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케네디 행정부와 존슨 행정부에서 대통령 국가 안보 보좌관을 지낸 맥조지 번디(McGeorge Bundy)의 말이다. 국가 비밀문서를 숱하게 다뤄본 사람이니, 비밀을 비밀답게 지키는 방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사람이다. 모든 걸 비밀로 하면, 아무것도 지켜지는 게 없다(If everything is secret, nothing is safe)는 말이다. (185쪽)

함포와 전투기만이 전쟁의 무기가 아니다. 기록이야말로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무력이다. 군사 전략, 전술, 첩보, 작전 등 지휘관들의 머릿속에만 들어 있는 보이지 않는 전력(戰力)을 글로 옮겨 가시화한 것이 전쟁 기록이다. (……) 한국전의 순간순간을 기록한 문서 25건을 내셔널 아카이브의 문서고에서 뽑아 보았다. 수백만 장의 한국전 문서 가운데 극히 일부일 뿐이다. 한국전쟁을 이해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미군이 도대체 어떤 내용까지 기록했고, 어떤 문서까지 남겼으며, 얼마나 많이 공개해 놓았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그래야 미군이 치른 한국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이들이 기록한 것은 ‘한국전쟁’이나 ‘6·25 동란’이 아닌 ‘Korean War’다. (234~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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