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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을 읽는다

김훈을 읽는다

김주언 (지은이)
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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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을 읽는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김훈을 읽는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88964361801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0-07-20

책 소개

중등 교육과정 교과서에도 등장해 누구나 아는 김훈, 그러나 정작 김훈의 작품을 읽어도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김훈 문학의 진면목. 김훈 문학의 비경과 김훈 문학 해석의 진경이 만났다.

목차

제1부 관념에서 의미로
1장_ 사랑의 불가능성 문제
사랑의 탄생, 혹은 사랑 불가능성의 탄생/ 사랑의 존재론적 위상/ 겨우 존재하는 사랑 혹은 연민/ 절대적 타자성에 대한 욕망/ 안분安分을 넘어서
2장_ 자연주의의 문제
자연주의의 재인식과 김훈의 소설/ 인간 존재의 자연주의적 조건/ 사회진화론적 세계 인식의 문제/ 허무주의와 비극의 사이에서/ 자연주의라는 문제틀에서 명백해지는 것들
3장_ 시간의 문제
왜 시간이 문제인가/ 시간 현상에 대한 영도의 글쓰기/ 신생론과 영원론의 대립/ 순환시간의 지평과 함의/ 남는 문제들
4장_ 호모 비아토르의 표상 문제
김훈 소설의 길을 찾아서/ 길 위의 사람들: 호모 비아토르/ 몸의 길과 내재성의 장/ 벗어날 수 없는 한계 지평과 도로徒勞의 길 가기/ 인간 존재론과 소설 존재론이 만나는 자리

제2부 감각을 넘어 지각으로
5장_ 묘사의 문제
꽃 하나에서 풍경까지/ 묘사의 세계와 묘사 불가능성의 세계/ 대타자로서의 풍경/ 묘사의 함의/ 인간의 시대는 갔는가
6장_ 음식의 문제
음식, 뜨거운 감자/ 낮은 유물론의 자리에 있는 음식/ 낮은 물질로서의 음식의 비루함과 주이상스/ 탈승화의 분변학/ 허무의 외부를 사유할 수 있는가
7장_ 바다의 문제
김훈 소설에서 바다가 의미하는 것/ 바다가 놓인 자리: ‘바깥’으로서의 바다/ 바다 표상 체계로서의 시간과 현상학적 무의식/ 공포와 연민의 바다/ 길로서의 바다

제3부 해부의 비평
8장_ 인물 형상화의 문제
차이를 통해 정의되는 정체성/ 옹호와 비판의 논리: 정약용/ 남성 이데올로기 혹은 나투라 나투란스의 타자: 흑산도에서의 반려자/ 정약전의 죽음: 신비화의 플롯과 탈신비화의 플롯/ 한계에 대한 사유의 차이
9장_ 비극소설의 문제
왜 비극소설인가/ 몸/ 역사/ 풍경/ 비극, 그 이후
10장_ 시간 지평의 문제
복수의 역사성에서 단수의 시간성으로/ 고고학의 글쓰기/ 불확정성을 가로지르는 농담의 시간/ 영원, 혹은 소거된 역사의 시간

제4부 김훈 문학의 현재 그리고
11장_ 내 인생의 글쓰기 | 대담 _ 김훈·김주언 |
인문학, 인문주의, 인문주의적 가치/ 글을 쓰는 일에 대한 자의식/ 아버지와 아들의 글쓰기/ 내 마음속의 말(馬)에 대하여/ 세계의 기본 구조를 이루는 악과 폭력, 그리고 전쟁/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 글자 두 개 혹은 단 한 개도/ 나에게 문체란/ 문체의 편력, 소설의 편력/ 페미니즘 입장에서 보자면/ 허무주의가 아니다/ 나는 왜 쓰는가
12장_ 21세기 카오스모스의 서사시 ❘작품해설❘
여기는 어디인가/ 21세기의 서사시/ 무엇을 되돌아보는가/ 지워지는 길, 드러나는 길

참고문헌

저자소개

김주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학평론가. 단국대 교수. 199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최인훈론」이 당선되면서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학교에서 인문학으로서의 문학, 김훈 읽기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비극소설론>,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공저),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공저) 등이 있다. 국문학, 현대문학, 현대소설로 좁혀져 세분화되는 전공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세계 지성사의 교육 가능성, 통합인문학의 활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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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보통 ‘여로형 소설’이나 ‘여행 소설’에는 길떠남의 동기와 목적이 나타나고 출발과 도착을 전후로 한 주인공의 내적 변화가 포착된다. 그러나 김훈 소설에 나타난 길 위의 인물들을 이러한 소설 문법으로 읽는 것은 그렇게 생산적인 논의는 아닌 것 같다. 이 글에서는 김훈의 적지 않은 분량의 소설들이 논의 대상이 되었는데, 이 작품들에 의하면 삶을 산다는 것은 길을 간다는 것이며, 삶의 소설은 따라서 길가기 혹은 길찾기의 양식이 된다. 이것을 단지 소설의 종류나 분류 가능성의 문제로 볼 수도 있겠지만, 보다 본질적으로는 소설 존재론의 문제이다. 즉, 길가기나 길찾기의 어떤 소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소설이라는 존재 자체가 명시적으로 혹은 암묵적으로 길가기나 길찾기의 양식인 것이다. 좀 더 일반화시켜 말한다면 작가에게 길은 글의 내적 형식이 된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나아가 이러한 소설에 나타난 호모 비아토르의 표상은 어떤 특수한 예외적 인물의 문제가 아니다. 김훈의 많은 작품들에서 반복 서술되는 호모 비아토르의 표상은 작가의 어떤 반복 강박의 산물로 치부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여기 길 위에 있는 김훈의 인물들은 다름 아닌 길을 가는 존재, 호모 비아토르라고 말한다. 이 인물들은 적어도 김훈의 소설 세계에서는 길가기를 인간의 유적 본질로 일반화시킬 수 있을 만한 양적실체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호모 비아토르의 초상이 그려지는 김훈의 소설 공간은, 김훈 소설의 존재론과 인간 존재론이 가장 인상적으로 만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호모 비아토르가 나타나는 김훈의 소설이, 소설의 특정 유형 같은 범주로 쉽게 분류되지 않는 것처럼, 이 소설 세계는 특정 이론틀이나 개념에 쉽게 환원되지도 않는다. 이 글은 루카치를 인용하면서 출발했지만 김훈의 호모 비아토르를 ‘문제적 주인공’으로 환원하지 않았다. 루카치라는 인물이 지적 유행에서 밀려났기 때문이 아니다. 지적 유행의 흐름을 좇는다면 들뢰즈의 ‘노마드’라는 개념을 비아토르주체와 치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적 주체이든, 노마드 주체이든 그것이 가질 수 있는 적실성의 수준은 어디까지나 참고가 될 만한 수준의 일면적인 것이다. 소설적 세계 인식의 방법론과 사유원리가 전적으로 그런 개념에 환원되지 않고 합치되지 않는다는 것, 이 비동일성의 사유와 비표상적 사유야말로 탈관념과 탈이데올로기의 길을 몸의 길로 가는, 김훈이 창출한 발바닥 주체의 길이다
- 4장 「호모 비아토르의 문제」 중에서


김훈에 의하면 인류 문명사는 끝없이 진보하지도 않고 진보라고 여기는 것도 진보가 아니며, 그것은 단지 ‘진보’라는 이름의 환상이거나 신화이다. 이 진보라는 현대의 신화를 인류세를 거슬러 올라가 고대의 신화로 충격하는 것이 이 서사시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김훈은 이제 여신, 무녀, 말(馬), 말의 유산된 태아, 벌레 등의 하위 주체로 세계 질서 재편의 신화를 꿈꾼다. 현대의 신화와 김훈의 신화, 어느 것이 과연 신화인가. 어느 것이 헛것인가.
―12장 『달 너머로 달리는 말』 작품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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