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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에 미치다

평화에 미치다

(박한식 회고록)

박한식 (지은이)
삼인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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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에 미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평화에 미치다 (박한식 회고록)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88964362013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1-06-25

책 소개

미국 조지아대학 국제관계학과와 국제문제연구소(GLOBIS)를 중심으로 45년간 수천의 청년들에게 평화를 가르치고, 그 평화를 현실에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약으로 ‘북·미 평화 설계자(architect)’로 불린 박한식 교수의 회고록.

목차

들어가는 말 나의 병 나의 소명

우리가 살아낸 역사, 우리가 꿈꾼 역사

카터의 첫 번째 조선 방문
미국 정부의 영변 폭격 시나리오
굶어 죽는 아이들과 인권
CVID, 그리고 깜깜한 야경 사진의 진실
김일성의 이율배반적 유훈
어린 시절에 평화병을 얻다
해방과 귀향, 또다시 전쟁
전쟁고아와 양민학살
인생 동반자, 인생 스승을 만나다
사상의 바다를 헤매다
4·19와 한국 민중민주주의

미국에서 배운 미국

백 달러로 시작한 워싱턴살이
미국 행태주의에 대한 철학적 성찰
미국의 지적 식민지가 된 한반도의 냉전
베트남전쟁과 한국군 파병
미국의 첫 번째 원죄, 노예제도
미국의 두 번째 원죄, 인디언 정복
민주주의 이데알튀푸스로 민주주의 이해하기
미국 민주주의의 이상과 현실
한국 민주주의의 이상과 현실

조선을 이해하는 길

사회주의 이데알튀푸스로 사회주의 이해하기
조선 사회주의의 이상과 현실
여기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주체사상을 역지사지의 눈으로 보다
사회정치적 생명체 김일성
어버이 수령의 거대한 가족국가
조선을 지탱하는 주체사상
조선과 중국의 특수관계
부럼 없는 조선 사람들의 행복지수
35년 만에 다시 만난 중국의 가족
한, 그리고 사랑

우리의 평화, 우리의 통일

미국의 조선 악마화 바로 보기
두 기자의 석방을 위해 두 나라를 연결하다
조선 농업대표단과 조지아대 농대의 왕래 시작
평화상을 받는다는 것
재외동포는 통일 자산
내 삶의 평화학의 갈림길
조지아대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
1970년 미국 남부와의 만남
내가 학문하는 목적은
통일을 설계하는 학자
한국, 조선, 미국 민간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청하다
독일식 통일이 아닌 우리의 통일
한국과 조선의 동질성 찾기
통일의 꿈은 이렇게 실현된다

저자소개

박한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만주에서 3남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중국에서 평양으로 건너온 가족들이 1948년 38선을 넘어 조부의 고향인 경상도로 내려가 대구에 터를 잡았고 박한식도 그곳에서 성장했다. 그 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미국으로 건너가 배우자 전성원과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정치학석사를,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고, 1970년부터 2015년까지 조지아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로 수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1981년 북한으로부터 학자로 초청받아 평양 등을 50여 차례 방문하고 직접 교류·연구하여 ABC, CNN, BBC, Aljazeera를 비롯한 전 세계 유력 언론들로부터 인터뷰·출연·기고 등을 요청받으며 북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북·미 관계에 위기가 있을 때마다 피스메이커의 역할을 하였다. 1994년 미국이 평양 폭격을 준비할 때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해 한반도전쟁 위기를 해소하고, 2009년 미국 언론인 2명이 평양에 구금됐을 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해 북미 갈등을 해결하도록 했다. 1996년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애틀랜타 올림픽에 북한 선수단 참가를 주선하기도 했다. 델타항공과 코카콜라 등 애틀랜타 대기업들의 협찬을 받아내며 70여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이끈 것이다. 또한 북한 기아 완화를 위해 북·미 농업대표단의 상호 방문과 교류를 추진했으며, 조지아대학교에 국제문제연구소 (GLOBIS)를 설립하여 학생들의 국제 평화에 대한 안목을 증진시켰다. 2003년엔 북·미 간, 2011년엔 남·북·미 간 트랙II 회담을 추진해 ‘북·미 평화의 설계자’로 불렸다.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2010년 예비 노벨평화상이라 평가받는 간디·킹·이케다 평화상을 받았다. 2024년 현재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이며, 각종 미디어와 저술 활동으로 한반도 통일과 평화에 대한 방안을 꾸준히 역설하고 있다. 영문 저서로 North Korea: The Politics of Unconventional Wisdom (2002), Human Needs and Political Development (1984), Globalization: Blessing or Curse? (2018, 2022 증보판), 한글 저서로 『선을 넘어 생각한다』 (부키, 2018), 『평화에 미치다』 (삼인, 2021), 『안보에서 평화로』 (열린서원, 2022), 『인권과 통일』 (열린서원, 2024)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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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의 초등학교 시절을 회고할 때 가장 잊을 수 없는 사건은 물론 한국 전쟁이다. 대구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전쟁을 맞닥뜨렸다. 만주에서 국공내전을 목격하며 몸서리를 쳤던 나에게 해방 뒤 귀국길은 전쟁 없는 안식처를 찾아 나선 길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향에서 나를 기다린 것은 미국 전투기의 무자비한 폭격으로 상징되는 한국전쟁이었다. 눈에 띄는 모든 것을 무차별 살상했던 미군의 폭탄은 국공내전에서 사용했던 원시적 무기와는 차원이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폭격 소리에 놀란 소가 길가에서 이리저리 날뛰던 모습, 빗발치는 전투기의 폭격에 사람들이 도망 다니다 무참하게 고꾸라지는 모습, 주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습, 가족들이 주검을 부둥켜안고 절규하는 모습……. 어린 눈에 반복적으로 각인된 그 장면들은 나를 결심하게 만들었다. 살아 있는 동안 전쟁을 방지하는 일에 헌신하겠노라고. 내 온몸을 휩쓴 ‘평화병’을 결코 치료하지 않겠노라고.


이제라도 우리는 무엇보다도 미국의 행태주의적 전쟁관이 남북 군비경쟁을 교묘하게 조장함으로써 한반도 냉전을 끝없이 지속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을 간파해야 한다. 미국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과 정치적 협상을 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CVID)’라는 비현실적인 요구를 하면서 조선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포기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에 대해서는 미국의 핵우산을 이유로 핵무장을 막고 있다. 그러면 북의 핵이 두려운 한국은 미국의 군산복합체로부터 첨단 재래식 무기를 무한정 구입해야만 한다. 더욱이 미국은 한·미 군사훈련을 한국과 세계에 미국의 최첨단 신무기를 홍보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한다.


내가 미국에 유학 온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이 기독교 국가답게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원수를 사랑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환상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깨달았다. 미국은 자국에 도전하는 세력을 원수가 아니라 악마로 치환해버렸다. 그 악마를 제거하는 ‘십자군 전쟁’을 기독교 신앙에 입각해 정당화시켰다. 이런 추세는 특히 냉전을 거치면서 심해졌다. 무신론을 신봉하는 공산주의자를 악마로 지목해서 한국 전쟁, 베트남전쟁을 자행했고, 9·11 테러 이후에는 이슬람권의 테러 세력을 악마로 지목해서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을 자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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