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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민주주의
· ISBN : 9788964373613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부 대표의 역사
1장 정치적 대표의 기원
2장 대표제 대 민주주의
2부 대표의 논리
3장 개인을 대표하다
4장 집단을 대표하다
3부 대표의 정치성
5장 국가를 대표하다
6장 국민국가를 넘어서는 대표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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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물론 좋은 대표제는 민주주의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바로 그 자체가 원칙적으로 모순적 결합이며 영원히 해결될 수 없는 딜레마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표제와 민주주의의 결합은 시지푸스나 프로메테우스의 운명처럼 언제나 우리에게 생채기를 내지만, 그 안에서 더 나은 정치를 찾아 나가는 것이 또한 인간의 숙명이자 희망이기도 하다.
- 추천의 글에서
우리는 대표를 그 자체로 정의하고자 한다. 즉 민주주의와도 무관하고 정치와도 무관한 대표 개념의 활용 방식을 탐색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대표가 근대 민주주의 국가의 작동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개념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대표 개념이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사례와 근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면서도 가장 내구성 있는 정치제도의 구축에 대표라는 개념이 가진 특별한 유용성 사이에서 나타나는 명시적 연관성을 이끌어 낼 것이다. 대표 개념이 정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개념에 내재된 유연성 덕분이다. 대표는 모든 근대국가가 지녀야 마땅한 상이하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할 수 있고, 또 그 결과로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갈등을 공정하게 다룰 수 있다. 이 책의 목표는 대표 개념이 애초에 어떻게 생겼고,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하며, 또 그로부터 현재와 미래에 어떤 결과가 뒤따를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 프롤로그에서
홉스에서 시작하여 시에예스, 매디슨, 콩스탕, 존 스튜어트 밀, 베버 등 다양한 사상가들을 관통하는 지배적 전통은 대표가 핵심 개념이고 민주주의는 기껏해야 단서 정도로 여겼다. 이 지배적 전통을 하나로 묶어 주는 생각은 대표 개념에 민주주의적 요소와 비민주주의적 요소가 함께 담겨 있다는 것이며, 우리에게 그 둘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도록 제시하기보다 그런 선택을 필요 없게 하는 자원들을 제시한다. [곧] 대표 개념은 모든 존립 가능한 근대 정치 형식에 요구되는 거리 두기를 인민의 참여와 어떻게 조합할 수 있는지에 관해 창조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이런 전통에서 출현한 것을 [민주주의적 대표제가 아니라] 대표제적 민주주의라는 보편화된 용어로 표현하는 것이 과연 최선인지 의심할 이유는 충분하다. 오히려, 출현한 것은 그럭저럭 민주화된 정치적 대표제의 세상이다.
- “대표제 대 민주주의”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