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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88964374252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2-11-28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9
1부 수사학과 정치 연설 15
1장 왜 정치가의 말에 대해 말하는가 17
2장 수사학이란 말로 하는 정치 35
2부 정치 연설의 고전 67
3장 정치 연설의 교과서: 페리클레스의 “우리는 민주주의자다” 75
4장 짧지만 강한 연설: 에이브러햄 링컨의 은밀한 정치 기획 105
5장 운동가의 연설과 정치가의 연설: 프레더릭 더글러스 대 린든 존슨 141
6장 말로 전쟁을 수행하다: 윈스턴 처칠 175
7장 꺾이지 않는 의지와 저항의 메시지: 샤를 드골 189
8장 자유의 개념에 사회적 내용을 담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199
9장 화려한 정치 수사의 정수: 존 F. 케네디 221
3부 현대 정치 연설의 모델: 버락 오바마 235
10장 오바마 연설의 정치적 힘 237
11장 오바마의 연설 253
나가며: 정치적이되 아름다워야 한다 369
후주 388
참고문헌 392
찾아보기 397
소개한 연설
페리클레스
∙ 우리는 민주주의자다: 전몰자 추도 연설(기원전 431년 혹은 기원전 430년 겨울 추정) 93~104쪽
에이브러햄 링컨
∙ 민중의,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정부: 게티즈버그연설(1863년 11월 19일) 113, 114쪽
∙ 신의 심판은 참되고 옳지 않은 것이 없도다: 두 번째 취임 연설(1865년 4월 3일) 132~135쪽
프레더릭 더글러스
∙ 흑인 노예에게 독립 기념일이란(1852년 7월 5일) 143~151쪽
린든 존슨
∙ 우리 승리하리라: 투표권법안에 대한 의회 연설 (1965년 3월 15일) 151~174쪽
윈스턴 처칠
∙ 피와 수고, 눈물, 그리고 땀: 전시 내각 총리 취임 연설(1940년 5월 13일) 181~183쪽
∙ 우리는 싸울 것이다: 의회 연설(1940년 6월 4일) 183~185쪽
∙ 최고의 시절: 의회 연설(1940년 6월 18일) 185, 186쪽
∙ 그토록 적은 사람들에게: 의회 연설(1940년 8월 20일) 187쪽
샤를 드골
∙ 레지스탕스의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 망명지 런던 BBC에서 타전한 대독 항쟁 촉구 연설(1940년 6월 18일) 194, 195쪽
프랭클린 루스벨트
∙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 대통령 취임 연설(1933년 3월 4일) 204~209쪽
∙ 네 가지 자유: 의회 연설(1941년 1월 6일) 212~218쪽
존 F. 케네디
∙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대통령 취임 연설(1961년 1월 20일) 224~230쪽
∙ 우리 모두는 베를린 시민이다: 베를린 연설(1963년 6월 26일) 230~234쪽
버락 오바마
∙ ‘냉소의 정치’ 대 ‘희망의 정치’: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2004년 7월 27일) 254~270쪽
∙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대통령 고별 연설(2017년 1월 10일) 271~294쪽
∙ 전쟁 그 자체가 아니라, 어리석은 전쟁에 반대한다: 시카고 반전 집회 연설(2002년 10월 2일) 295~301쪽
∙ 민주주의는 왜 옹호되어야 하는가: 미시간 대학 졸업식 연설(2010년 5월 1일) 302~319쪽
∙ 갈등과 이견에 대한 정치적 접근: 필라델피아 연설(2008년 3월 18일) 320~329쪽
∙ 종교적 신념과 정치의 화해: 노트르담 대학 연설(2009년 5월 18일) 330~343쪽
∙ 비극 앞에서의 정치적 이성: 애리조나 총기 사건 희생자 추모 연설(2011년 1월 12일) 344~358쪽
∙ 어메이징 그레이스:흑인 교회 총기 사건 희생자 추모 연설(2015년 6월 26일) 359~368쪽
저자소개
책속에서
말이 나쁜 사람과는 인생을 함께할 수 없다. 함께 일을 도모할 수도 없다. 고약한 말은 미움을 낳는다. 신뢰할 수 없는 말은 협동의 가능성을 없앤다. 정치는 더욱 그렇다. 함부로 내뱉은 정치가의 말은 민주주의도 함부로 운영하겠다는 신호다. 정치가가 그러면 시민도 서로에게 함부로 하기 시작한다. 혐오가 정치의 편을 나누면 시민도 편을 나눠 적의를 불태우게 된다.
왜 ‘말’인가? 정치는 곧 말이다. 정치는 말로 일하는 인간 활동이다. 정치가란 ‘말밖에 가진 게 없지만, 말로 변화를 일궈 가는 사람’을 가리킨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나 법률가 내지 행정 관료의 전문성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민 집단들의 이해와 요구를 표출, 대표, 소통, 집약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것을 정치라 한다.
의원은 입법자legislator로서 평등하고 독립된 결정을 할 수 있는 헌법기관이다. 의원 개인 자체가 독립된 제도다. ‘제도로서의 의원’은 소속 정당의 크기나 선수, 경력, 나이와 상관없이 동등성collegiality의 원리 혹은 평등한 존경의 원리로 일한다. 초선이든 5선이든 개별 입법자가 위임받은 주권의 크기는 동등하다. …… 의원 하나하나가 독립적인 제도라면, 의원은 의안의 발의에서 심의, 결정에 이르기까지 합리적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말과 행위를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그 정도의 품위를 갖춰야 한다. 이를 ‘시민적 정중함’civility이라고 부른다. ‘시민다움’이라는 뜻의 이 단어는 동료 시민에 대한 예의라는 의미를 가진, 공화정의 정치 전통에서 유래한 용어다. 시민 대표들로 이루어진 의회에서 한 의원이 동료 의원으로부터 품위 있게 대우받지 않는다는 것은, 그가 대표하는 시민이 모욕을 당한다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