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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선생, 지한구

공고 선생, 지한구

(그리고 오래도록 이웃으로 살아가는 학생들)

지한구 (지은이)
후마니타스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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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선생, 지한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공고 선생, 지한구 (그리고 오래도록 이웃으로 살아가는 학생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64374917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10-27

책 소개

특목고, 자율고와 영재고, 인문계고의 대학 진학률 통계에는 나타나지 않는 우리 시대 ‘공고생’들을 찾아서. 나무가 아니라 학생을 키워야겠다고 결심한 농대생 그렇다고 공고에서 가르치게 될 줄은 몰랐던 어느 국어 선생의 좌충우돌 분투기다.

목차

프롤로그. 누군가는 공고에서 어떻게 가르치느냐고 염려하지만 8

1장. 1000원을 양보한 아이 15
2장. 열여덟 살 광훈이의 네 손가락 21
3장. “어떡하다 여기까지 왔노?”: 취업 나간 학생들 29
4장. 대기업 보냈더니 회칼 들고 등장한 아이 37
5장. 새 학기 첫날 드러난 중원의 비밀 49
6장. 퇴학 위기 세 공고생의 엇갈린 운명 61
7장. 글 써서 지급한 장학금 73
8장. 그는 은밀히 자퇴를 종용했다 77
9장. 공고 교사의 목마른 변신 89
10장. 방송으로 이어진 ‘몸짱’ 도전 103
11장. 목소리 없는 아이 115
12장. 성적 하위 20퍼센트 학생을 둘러싼 경쟁 123
13장. 자퇴한 공고생의 거칠고도 쓸쓸한 귀환 133
14장. 칠판 글씨를 못 읽던 공고생 143
15장. 꼴찌를 위한 장학금 155
16장. “저 베트남에서는 공부 잘했어요”: 사라진 공고생 165
17장. 아이유 만나러 서울로 177
18장. “우리 학교는 우사다, 우사!”: 그 시절 공고의 자화상 187
19장. 공고에 걸린 웅장한 현수막 201
20장. TV에선 못 보는 ‘올림픽 챔피언’ 공고에서 나왔습니다 213

에필로그. 그렇게 이웃이 된다 222

저자소개

지한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립대학 농대에서 임산공학을 전공했다. 나무를 키우는 일이다. 나무보다 학생을 키우고 싶어 교직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방에 있는 공업고등학교에서 15년째 국어를 가르치며, 어떻게 하면 잠자는 아이들을 깨울까 고민하고 있다. 공고에는 못 가르치는 교사만 있다는 편견을 깨고자 수업 연구대회에 나가 교육부장관상(전국 2등)을 받았다. 물론 상은 상일 뿐 수업은 여전히 어렵다. 공고생의 학업 중단율을 줄이기 위해 학내에서 헬스부를 운영했고, 그 덕에 불혹의 나이에 보디빌딩 대회에서 상도 받았다. 공고를 졸업해 산업 현장으로 떠나는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는 길을 오늘도 찾고 있다. 그걸 찾을 때까지 교직 생활을 이어 갈 예정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경수야, 선생님이랑 얘기 좀 하자.”
나의 제안마저 ‘쌩 까면’ 어쩌나 싶었는데, 경수는 졸린 눈으로 고개를 들었다. 녀석은 나의 초대에 응했다. 상담실에 어색하게 마주앉았을 때 나는 경수에게 질문 같은 건 하지 않았다. 대신 “날마다 엎어져 자는 네가 많이 밉다.”고 말한 뒤 “네 사정을 그동안 묻지도 않고 미워해서 교사로서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겪은 가난한 청소년 시절의 분노와 농대 출신 국어 교사로서 겪은 어려움과 차별을 털어놨다. 경수는 말없이 그저 내 이야기를 들었다. 내 말이 끝났을 때, 녀석은 딱 한 번 입을 뗐다.
“말씀 끝나셨으면, 나가도 되죠?”


몇 해 전, 오전 9시를 한참 넘겨 교문을 통과한 태영이가 생각난다. 지금이 밤 9시라도 된 듯 녀석의 얼굴은 벌써 지쳐 보였다. 동료 교사가 지각한 이유를 물었다.
“부모님이 집에 안 들어오신 지 며칠 됐는데, 저한테 남은 돈은 1000원이 전부였습니다. 그거 중학교 다니는 동생 차비로 주고 저는 걸어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녀석의 집은 학교에서 10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었다. 성인 걸음으로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등교 시각을 한참 넘겨 길을 걷는 공고 교복 차림의 학생을 보면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공고에는 취업을 적극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도 많다. 우수한 공고 졸업생을 환영하는 좋은 사업장도 있다. 문제는 그 좋은 걸 다 합쳐도 도저히 ‘취업률 70퍼센트’에는 닿을 수 없다는 점이다. 무리수는 그 간극에서 나왔다.
“니, 뭐라 캤노?”
“…….”
“선생님 말 안 들리나? 니, 뭐라 캤냐고!”
“광훈이 손가락 잘렸대요. 네 개나요. 프레스에 눌려서 붙이지도 못한대요.”
한동안 나는 아무 말도 못 했다. 교실의 아이들은 모두 말없이 날 바라봤다. 누구도 입 밖으로 뭐라 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나와 학교를 비난하는 듯했다. 날마다 교무실 칠판에 새겨지고 지워지던 수치, 줄어드는 수업 시수의 유혹, 제자를 상대로 한 집요한 설득, 수업을 빙자한 깜지 채우기, 교사들의 경쟁……. 아이들은 그 모든 걸 따져 묻는 듯했다.
‘샘들, 왜 그렇게 열심이셨어요? 정말 우리를 위해 그런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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