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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6446198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2-03-0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일인칭으로 말하기와 일인칭으로 말 걸기 혹은 폐허를 살아가는 법
1부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두 여자 이야기
바르샤바의 유령, 서울의 유령
다양성이란 거짓말
아파트라는 거주 기계의 탄생 _ 아파트 전쟁 참전기 1
누구도 이 전쟁을 피해 갈 수 없다 _ 아파트 전쟁 참전기 2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30년 만에 끝낸 숙제 _ 국가교육위원회 전말기 1
삼겹살에 소주 한잔
사람을 움직이는 향기
허무의 무게를 견디는 일
대입 정책은 왜 무능해졌을까?
학교로부터 발신되는 위험 신호 _ 국가교육위원회 전말기 2
2부 진정한 뉴 노멀을 위하여
정미조의 「개여울」과 아이유의 「개여울」
남북 관계를 보는 젊은 세대의 또 다른 시각, ‘공정’
‘가족’의 위기와 미래
철의 감옥과 시장주의 감옥 그리고 국민 참여
현대인, 일에 중독된 야만인? _ 일과 직업의 미래 1
인디언 보호 구역의 인디언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_ 일과 직업의 미래 2
사회적 빙하 너머에서 인류의 막내들이 질문을 던져 왔다
해일 직전, 카지노가 있는 해안가 풍경
몸이 구만리
교육 정책의 진경산수를 꿈꾸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의 학교 교육은 ‘진정한 나 되기’를 가르친 게 아니라 끊임없이 ‘누구처럼 되기’를 가르쳐 온 셈이다. 끊임없는 ‘누구처럼 되기’로 이루어진 세계는 양파같이 겉으로 보기엔 그럴듯하지만 파헤쳐 보면 공허하다.
지난 산업화 시대의 고도성장은 아무 대가 없이 이루어진 게 아니라 미래의 자연환경과 자원, 생활환경, 미래의 부가 가치를 당겨씀으로써 가능했다. 이제 더 이상 당겨쓸 미래 환경과 자원, 부가 가치가 없는 한계에 이르러 어느 단위도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위험들이 전면화·일상화되고 있다.
모든 것을 하나로 동일화하고 획일화하는 ‘1’의 논리는 결코 무지의 결과로 나타난 게 아니고, 차별 체계와 학벌 같은 그 결과물들은 결코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나타난 게 아니다. ‘1’의 논리는 산업 사회가 전쟁과 같은 극단적 폭력을 포함하는 총력을 기울여 구축한 논리이며, ‘1’의 논리를 실현하는 고도로 중앙 집권적인 국가 체제, 세계 체제가 총력을 기울여 만들어 낸 것이 차별 체계와 학벌 같은 결과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