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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64476185
· 쪽수 : 399쪽
· 출판일 : 2020-11-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 편견이란 무엇인가
1. 편견 문제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
2. 편견의 정의와 본질
3. 연역적 사고방식과 편견
2장 ╻ 편견 연구의 다양한 접근 방법
1. 마르크스주의의 경제적 요인과 편견
2. 프로이트주의의 심리적 요인과 편견
3. 고든 올포트(Gordon W. Allport)의 사회심리학적 요인과 편견
4. 편견 연구 접근의 한계성
3장 ╻ 편견 형성 과정
1. 다윈(Charles Dawin)의 생물학적 진화론과 집단형성
2. 사회진화론과 편견
3. 내집단(In-group)의 특징
4. 외집단(Out-group)에 대한 거부반응과 태도
5. 사회화과정과 편견
4장 ╻ 폭력과 차별의 메커니즘
1. 문화의 개념과 성격
2. 문화적 편견이란
3. 문화편견의 다양성
4. 한국 사회와 문화 편견
5. 종교적 배타성과 편견
5장 ╻ 교육과 편견
1. 학습이론과 편견 형성
2. 행동주의심리학과 학습이론
3. 인지발달주의와 학습이론
4. 인지발달주의와 편견 형성
5. 문화 편견을 조장하는 교육
6. 문화 편견을 저항하기 위한 교육
6장 ╻ 문화적 편견 극복 모델
1. 프레이리(Paulo Freire)의 의식화교육 모델
2. 터너(Victor Turner)의 리추얼 프로세스 모델
3. 맥라렌(Peter L. McLaren)의 통합적 모델
4. 계급적 이원론의 양극화현상 극복을 위한 교육의 역할과 방향
7장 ╻ 편견 극복을 위한 종교교육 모델
1. 그룸(Thomas H. Groome)의 기독교적 종교교육 모델
2. 편견 극복을 위한 그룸의 “함께 나누는 실천교육”(Shared Praxis Pedagogy)
3. 온전한 자아 회복을 위한 영성과 교육
나가는 말 ╻ 다양성과 공존을 위한 교육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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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착오를 일으키며 지낼 때가 많다. 혼돈된 상태에서 정확하게 판단을 내리기 위해 우리는 착오를 줄여야 한다. 이성적이고 과학적 사고란 사물의 판단에 있어 착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기에 깊은 사고를 하며 반복적인 실험과 검증으로 확실한 과학적 탐구가 필요하다. 변화된 상태에서 즉흥적인 반응과 판단은 위험할 때가 많다. 착오와 실수를 줄이기 위해 사태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확인 절차 과정이 필요하다.
편견을 극복하는 일은 “확실성 탐구”를 통해 착오를 줄이는 일이다. 존 듀이는 그의 책, 『확실성의 탐구』에서 “위험한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확실성을 추구하며 살아가려고 애쓴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불확실성의 두려움을 없애려고 무엇인가(누군가)를 통제하거나 조정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일상의 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구조화하려고 한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편견이 발생하는 것은 불확실성의 상황을 조정하려는 바람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삶의 불확실성의 두려움을 회피하거나 조절하고 싶은 마음에서 쉽게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찾기 위해 동요하거나 지배하려는 욕망이 일어난다.
1장 _ <편견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편견 연구에 있어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과 병행하여 또 다른 큰 주제는 프로이트학파의 관점이다. 프로이트학파는 개인의 정신분석심리학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느낌과 생각과 행동은 무의식의 심리적 과정에서 결정되는데, 그 느낌과 생각과 행동은 모두 원인과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여기서 편견의 조성과 작용은 무의식과 의식 사이의 내적 심리변화의 진행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신병리학적 입장에서 편견이란 개인 성격의 콤플렉스에서 발견되는데, 그 편견은 정신적 억압과 방어기제로부터 나오는 결과이다. 억압은 의식적인 인식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고, 이 억압의 과정은 인간의 내적 갈등과 충동의 원인을 제공한다. 인간의 내적 갈등은 세 가지 요소, 즉 욕망의 요소(id)와 이성적 요소(ego) 그리고 도덕성의 요소(superego) 사이의 갈등과 충동에서 비롯된다. 편견의 작용은 ‘이고’(ego, 자아)의 작용에서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프로이트에 따르면 ‘이고’보다 더 근본적인 작용은 ‘이드’(id, 본능)이다. 본능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의 차이가 일어날 때 이성적 요소인 이고의 판단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고’의 판단은 초현실적 자아로 작용하는 ‘슈퍼이고’의 역할이다. 도덕적 규범과 전통으로 본능을 억제하여 ‘이고’와 ‘이드’ 사이의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 그러나 도덕적 규범이나 전통이 현실적 ‘이고’와 타협이 되지 않을 때 편견이 작용할 수 있다. 너무 도덕적 규범과 전통을 강조함으로 현실의 ‘이고’의 판단을 억압하거나 본능을 감추려는 방어기제의 작용으로 편견적 생각과 태도를 일으킬 수 있다.
2장 _ <편견 연구의 다양한 접근 방법> 중에서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종의 기원』(Origin of Species)에서 자연 세계를 크게 식물계와 동물계로 나누고, 이 식물계와 동물계는 다시 종(種)으로 나누어지는데 그 속에는 엄청나게 많은 다양한 개체들이 있는 것으로 구분해 놓았다. 그의 학설에 따르면 종(種)의 특징은 번식하기 위해 개체들끼리 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다윈이 말하는 ‘변이’(變異, variation)현상이다. 보편적 유전법칙을 통해 후손들 간에 유리한 특성들을 선택함으로 다양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변이 현상들로 말미암아 수많은 세대를 거치는 동안 생물학적 구조상 다양한 차이를 가져왔다. 환경에 잘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각각의 개체들이 짝을 지어 자손을 번식시킴으로써 자신의 유전적 특징을 자손에게 재생산시키며 전할 수 있게 된다. 다윈의 이론대로 종(種)은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이라는 과정에 따라 진화한다. 그리고 생존을 가능케 해주는 기능이나 장점들은 후손에게 전달되지만 그렇지 못한 것들은 자연히 도태된다. 이것이 다원의 학설이다. 중요한 것은 ‘계’와 ‘종’의 분류는 자연 선택 과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회학에서 주장하는 소속 집단의 친밀감의 강도는 가정 〉 직장 〉 이웃 〉 국가 〉 세계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친밀성의 강도는 생존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자신을 보호해주거나 변호해 주는 집단에 대해 더 의무감이나 소속감이 강하게 나타나고 충성심을 발휘한다. 다양한 단체나 집단 가운데 자신이 선택한 종교나 취미 집단(동호회)의 경우도 흥미와 관심도에 따라 소속감과 친밀감의 정도가 나타난다. 종교단체나 시민단체 활동 속에서 그 한 예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연예계나 취미 집단(동호회)을 선호하며 그 집단에 소속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기도 한다. 혹은 열망하는 모습도 눈에 띄게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친밀감 관계 형성은 한 개인이 사회 문화와 집단에 속하여 구성원이 되는 과정들을 말해준다.
3장 _ <편견 형성 과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