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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윤리학/도덕철학
· ISBN : 9791143019691
· 쪽수 : 147쪽
· 출판일 : 2026-02-23
책 소개
목차
‘생각하는 윤리’에서 ‘행동하는 윤리’로
01 선호 공리주의
02 이익동등고려의 원칙
03 이성의 역할과 도덕 판단
04 진화론과 도덕
05 동물의 도덕적 지위
06 생명 윤리와 도덕 자율성
07 선호중심주의 환경 윤리
08 나눔과 효율적 이타주의
09 사유와 실천 그리고 행복
10 실천적 윤리 교육을 위한 제언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윤리를 지식으로 배우지만, 이를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학교에서의 윤리 수업은 주로 개념을 이해하고 사례를 분석하는 데 그치며, 실제로 그 가치를 체험하거나 내면화할 기회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그 결과 학생들은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는 있어도, 옳다고 믿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할 힘을 기르지는 못한다. 즉 ‘알고 있음(인지)’과 ‘행동함(실천)’ 사이에 깊은 간극이 존재한다. 윤리 교육이 이론 암기에 머무르지 않고, 옳다고 믿는 것을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_“‘생각하는 윤리’에서 ‘행동하는 윤리’로” 중에서
이익동등고려의 원칙에 따르면 배려의 대상을 정할 때 그 대상이 ‘누구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된다. 가난한 사람인지 부유한 사람인지, 특정 인종이나 성별에 속하는지, 혹은 가까운 사람인지 낯선 사람인지는 이익을 고려할 때 기준이 될 수 없다. 더 나아가 인간과 인간 아닌 동물의 구분 역시 도덕적 배려의 범위를 정하는 잣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 원칙에 따르면 이익은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하며, 그것이 누구의 이익인지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익동등고려의 원칙은 오직 이익을 가질 수 있는 존재만을 도덕적 배려의 대상으로 삼을 것을 요청하는데, 싱어는 이러한 존재를 ‘유정적 존재’, 즉 ‘쾌고 감수 능력을 지닌 존재(sentient being)’라고 부른다. 이러한 존재는 종에 관계없이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되며, 따라서 “단지 인간과 같은 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동물을 경시하는 사고 자체는 버려야 한다”.
_“02 이익동등고려의 원칙” 중에서
싱어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의 이익과 상충된다고 해서 관심을 갖지 않거나 애써 외면하는 것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러한 존재들이 고통 속에 놓여 있으면 우리의 감정이 움직이지 않아도 그들을 마땅히 배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실제로 타인에게 더 많은 따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생래적 도덕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 고려일 것이다. 이렇게 보면 ‘차갑다’는 평가는 언뜻 보았을 때의 모습에 대한 평가일 뿐, 싱어는 고통 속에 살아가는 더 많은 존재에게 더 많이 손을 내밀기 위해 이성을 사용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_“03 이성의 역할과 도덕 판단”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