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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일반
· ISBN : 978896447622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5-09-3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 글
감사의 말
서론╻
포스트식민주의 서문
뿌리 찾기
‘거주 외국인’(Resident Alien): 변위(들)(Displacement[s])
복잡한 경로(Route)/깊은 뿌리(Roots)
이 책의 주장
이 책의 개요
1장╻ 제자리에서 벗어난 정체성(Identity Out of Place)
제자리에서 벗어난(Out of Place)
시험대에 오른 본질주의
집의 정치
페미니스트적· 포스트식민주의적 정체성 ― 정(情)을 향하여
2장╻ 한(恨)과 정(情)
한(恨)과 정(情)에 대한 정신분석
정(情) 이야기
번역된 번역가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지대(DMZ), 삶과 투쟁의 현장
사이구(Sa-I-Gu): LA 폭동, 삶과 투쟁의 현장
3장╻ 포스트식민주의 이론과 한국계 미국 신학
소외(외국인Alien/국가nation)
‘영향력’으로서의 정체성
혼종성(Hybridity)
흉내내기(Mimicry)
틈새적 제3의 공간(Interstitial Third Space)
‘포스트식민주의’ 논쟁
4장╻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정(情)의 길
폭력적인 함의와 급진적 연대
위르겐 몰트만의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과 삼위일체 그리스도론
정(情)의 해방적 실천(Praxis)
5장╻ 정(情) 그리스도론
가부장적 신 뒤흔들기
한(恨)/죄와 정(情)/구원
정(情)의 힘과 한(恨)의 공포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아브젝시옹과 사랑
결론╻ 십자가의 심장
찾아보기
주Note
책속에서
포스트식민주의 이론에 따르면 정체성은 통일되거나 단일한 것이 아니라 파편화되고 분열된 것이다. 정체성은 서로 다르고, 교차되어 있고, 상반된 입장들과 실천들을 가로질러서 구성된다. 따라서 혼종성에 대한 포스트식민주의 이론은 기원이나 뿌리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다양한 경로의 중요성을 주장하고자 한다.
많은 사람에게 집은 항상 여러 문턱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들어가지 못하고 항상 여러 현실의 경계에서 살아간다. 집은 다양한 역학 관계에 따라 달라질 뿐만 아니라 항상 임시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삶의 터전뿐만 아니라 ‘고향’에서도 낯선 존재가 된다. 그 결과 익숙하지만 서로 다른 세계 속에서 반복적으로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불안한 느낌 때문에 우리는 정착에 대한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게 되는데, 이는 다양한 이유로 정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은 고립의 불안을 더 쉽게 견딜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1장_ 제자리에서 벗어난 정체성〉 중에서
주디스 버틀러는 페미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양날의 검과 같은 관계를 염두에 두면서 “정체성 범주는 단순히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항상 규범적이며, 따라서 배타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이는 민족주의, 젠더, 계급 등의 용어로 정체성이 구성될 때마다 페미니스트에게 이것을 경계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버틀러는 정체성의 해체는 “정치의 해체가 아니라 정체성을 표현하는 바로 그 용어들을 정치적인 것으로 설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그녀는 범주의 죽음이 아니라 범주/용어에 대한 전체화 경향을 넘어서도록 열려 있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1장_ 제자리에서 벗어난 정체성〉 중에서
영화는 번역이고 영화 제작자는 번역가이다. 이 특별한 영화를 재번역하는 관객이자 작가로서 나는 오역과 오독을 예상하기 때문에 번역의 역할은 모호하고 불안으로 가득하다고 생각한다. 번역은 가장 내밀한 읽기 행위 중 하나이지만, 그 과정에서 번역가는 자아의 가장 가까운 곳을 ‘넘어설 수 있는 허락’을 얻게 된다. 가야트리 스피박은 모든 독서/번역 행위가 가장자리에서 의미가 흐트러질 위험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번역자로서 우리의 행위가 “사랑으로 이루어질 때, 그 흐트러짐을 최소화”할 수 있게 돕는다고 말한다. 번역가의 임무는 “원작과 그 그림자 사이의 이러한 사랑, 즉 의미의 흐트러짐을 허용하는 사랑을 촉진하는 것”이다. 이 점과 더불어 모든 번역은 어느 정도의 배신이 포함된다는 점도 잊지 않으면서….
〈2장_ 한(恨)과 정(情)〉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