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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1974

울릉도 1974

(긴급조치 시대가 만들어낸 울릉도간첩단사건 이야기)

최창남 (지은이)
뿌리와이파리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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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1974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울릉도 1974 (긴급조치 시대가 만들어낸 울릉도간첩단사건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88964620243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2-12-10

책 소개

1974년 3월 15일, 긴급조치 시대 최초의 대규모 조직사건 ‘울릉도간첩단사건’으로 영문도 모른 채 간첩이 된 이들의 38년 인생 이야기. 최창남 목사가 이 사건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지금은 노인이 된 이들을 만난 이야기이다.

목차

추천사
마중글 ― 저동포구에 머물다
제1장 3965 ― 손두익 선생 이야기
제2장 끝나지 않은 편지 ― 이성희 선생 이야기
제3장 햇살 어린 방 ― 최규식 선생 이야기
제4장 낯선 귀향 ― 전국술 선생 이야기
제5장 먼 길 ― 전동희 선생 이야기
제6장 눈물 ― 김영권 선생 이야기
제7장 타인의 삶 ― 이사영 선생 이야기
제8장 돌아갈 수 없는 땅 ― 전서봉 선생 이야기
사건 일지
개인별 약력
배웅글 ― 낯선 진실

저자소개

최창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목사이자 작가. 작곡가. <노동의 새벽>,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살아온 이야기> 등 지금은 고전이 된 노동가요들과 민청련의 주제가였던 <모두들 여기 모여있구나>와 <화살> 등의 여러 민중가요를 남겼다. 펴낸 책으로는 최근 자전적 고백과 명상록이라 할 수 있는 『그래서 하는 말이에요』와 초등학교 6학년 읽기 교과서에 수록된 동화 『개똥이 이야기』가 있으며 『그것이 그것에게』, 『울릉도 1974』, 『백두대간 하늘길에 서다』, 『숲에서 만나다』 등이 있다. 지금은 뭍에서 물러나 제주 남단인 섬 중산간 자락에 몸 기대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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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70년대 초반 국내외의 상황 변화로 말미암아 박정희 유신정권은 위기에 처해 있었다. 국제적으로는 1972년 미국과 중국이 수교를 하였고, 미국과 소련은 전략무기제한협정을 체결하였다.(……) 이에 위기를 느낀 박정희는 10월유신을 단행하였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폭압정치를 심화한 것이다. (……) 박정희 유신정권은 1974년 1월에 긴급조치 1호, 2호를 발동하여 장준하 선생을 비롯하여 많은 민주인사들을 구속하였지만 한번 타오른 반유신 투쟁의 불길은 잠재울 수 없었다. 이에 박정희 유신정권은 국민들의 안보 심리를 자극하여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간첩단 사건을 조작, 발표하였던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1974년 3월 15일 발표된 울릉도간첩단사건과 4월 3일에 발표된 민청학련사건이다.


간첩보다 간첩 잡는 사람들이 더 무서운 세상을 지나오는 동안 나는 간첩 잡는 사람들이 무서워 간첩단 사건을 외면하며 지냈다. 간첩단 사건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침묵한 것이다. 침묵함으로써 박정희 유신정권에 협조하고 고문에 의해 간첩이 된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한 것이다. 손가락질하고 외면한 것이다. 참으로 후회스럽고 부끄러운 날들이었다. 이 글을 통해 울릉도간첩단사건의 피해자들뿐 아니라 이와 유사한 조작 간첩단 사건의 피해자 모두에게 마음 기울여 용서를 구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하였지만 굳이 대답을 들으려 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기 위해 고문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고문을 가하기 위해 질문을 하는 것 같았다. 그들의 질문은 조사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고문을 가리기 위한 치장 같았다. 고문을 하는 과정에서의 통과의례 같았다.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답의 내용과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그 대답을 얻어낼 수 있는지를 처음부터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서두르지도 않고 그들이 해야 하는 일상적인 일들을 다 하며 고문을 가했다. 사람이 아니라 기계 같았다. 때로 조사를 하려는 것인지 죽이려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들은 질문보다는 협박을 하고 고문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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