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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6462061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5-10-05
책 소개
목차
제1장 한자어를 사랑하는 국어사전
제2장 외래어를 사랑하는 국어사전
제3장 이상한 뜻풀이
제4장 사전에 없는 말
제5장 신어(新語)의 문제
제6장 차별과 편견을 부추기는 국어사전
제7장 어설픈 백과사전 흉내 내기
제8장 낱말 분류 항목에 대해
제9장 방언의 문제
제10장 순화어의 문제
제11장 북한말의 문제
제12장 용례와 출처에 대해
제13장 그 밖의 문제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디서부터 얼마나 잘못됐는지 알아보자는 생각에 「표준국어대사전」을 뒤져가며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는데, 작업을 진행할수록 절망감이 밀려왔다. 한마디로 부끄럽고 창피했다. 이토록 허술하고 오류투성이인 국어사전을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어사전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 사전이라면 마땅히 오류가 없어야 한다. 물론 사전 편찬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는 실수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러한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게 사전 편찬자들의 역할이다. 국립국어원 관계자와 「표준국어대사전」 편찬자들이 그러한 역할에 충실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지 못해야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내 말이 지나친지 아닌지는 독자들께서 이 책을 다 읽고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
나는 국립국어원이나 「표준국어대사전」 편찬의 시스템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른다. 다만 결과물인 사전을 보고 판단할 뿐인데, 오류에 대한 점검과 개선 및 보완 작업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한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문의사항뿐만 아니라 오류를 지적하는 글도 자주 올라온다. 그때마다 답변이 달리고, 때로는 사전 내용의 수정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임시방편으로는 한계가 있다. 10년, 20년을 내다보면서 완전히 새롭게 편찬한다는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지금이라도 「표준국어대사전」 개정?보완 팀을 꾸려서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국어사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기관이 해야 할 도리이다.
국어사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제어 선정과 쉽고 정확한 뜻풀이라고 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표준국어대사전」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국어사전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불만을 표시하는 게 바로 뜻풀이 부분이다. 특정 낱말을 찾으면 그 자리에서 금방 그 낱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뜻풀이에 나온 낱말을 다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