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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플라크, 스물세 번의 노크

블루 플라크, 스물세 번의 노크

(어느 예술가 부부의 아주 특별한 런던 산책)

송정임, 김종관 (지은이)
뿌리와이파리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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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플라크, 스물세 번의 노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블루 플라크, 스물세 번의 노크 (어느 예술가 부부의 아주 특별한 런던 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620632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5-11-20

책 소개

블루 플라크를 찾으며 보고, 느끼고, 그린 예술 기행 에세이. 런던의 거리거리를 찾아 헤매며, 또는 기적처럼 발견한 문학가, 예술가, 사상가 들의 흔적을 통해 그들의 삶과 교차하며 불러낸 인생에 대한 감성과 기억, 이미지들을 한 예술가 부부의 시선으로 진솔하게 담아냈다.

목차

차례

들어가며
I. 캠던 1
1. 버지니아 울프_자기만의 방
2. 퍼시&메리 셸리_시인과 프랑켄슈타인
3. 찰스 디킨스_빅토리아 시대 우울한 런던에 답하라

II. 캠던 2
1. 아르튀르 랭보_캠던타운에서 보낸 한 철
2. 에이미 와인하우스_사랑은 잃는 게임
3. 딜런 토머스_“딜리 딜리 죽으러 가자”
4. W. B. 예이츠 & 실비아 플라스_나는 여기에 있다
5. 카를 마르크스_무덤 앞의 이상한 슬픔

III. 캠던 3
1. 존 키츠_빛나는 별
2. D. H. 로렌스_가혹한 순례
3.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_숨기고자 하는 자와 숨겨져야 할 괴물

IV. 웨스트민스터
1. 존 레넌_노르웨이의 숲
2. 아서 코난 도일_셜록 홈스의 집에는 누가 살까
3. 지미 헨드릭스_슈퍼스타
4. 보 브러멜_댄디함과 욕망의 코드
5. 조지프 콘래드_어둠의 심연
6. 토머스 하디_테스, 더 이상 꿈꾸지 않는 여인
7. 제임스 배리_켄싱턴 가든의 피터 팬

V. 켄싱턴 & 첼시
1. 브램 스토커_“불멸의 드라큘라, 이만 안녕!”
2. 애거서 크리스티_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3. 프레디 머큐리_가든 로지로 가는 길
4. 알프레드 히치콕_영화처럼 으스스한 집

VI. 램버스
1. 빈센트 반 고흐_"미안해"

나오며
부록 런던 블루 플라크 안내 지도

저자소개

송정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진해에서 어린아이였을 때 화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20대에는 무대미술로 밥벌이를 하며 지냈다. 런던으로 가서 30대를 모두 보내고 나서야 조금씩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활동 중이던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화 대전이자 젊은 작가를 발굴해내는 산실로 알려진 ‘BP 포트레이트 어워드’에 선정되어, 작품 <미안해>와 <나의 노래>가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 전시되었다. 40대에 한국으로 돌아온 뒤 지금까지 느릿느릿 낙관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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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섯 살 때 처음 노래를 불렀다. 마산 록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며 로커의 꿈을 키웠다. 서울을 거쳐 런던으로 이주, 딥 퍼플의 존 로드를 비롯한 존 레넌, 지미 헨드릭스, 프레디 머큐리 등에게 12년간 인생수업을 받았다. 런던 칼리지 오브 뮤직 베이스 기타 퍼포먼스과를 졸업하고, 졸업공연으로 덴마크 스트리트의 ‘12Bar Club’에서 보컬과 베이스를 맡아 연주하고 노래했다. 현재는 귀국하여 다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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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원수라도 바라보듯 그 햇살을 따라 건너편 집들의 벽을 더듬어 갔다. 거기에 딜런의 집이 있었다. 딜런 식으로 표현하자면 연어 빛깔의 짧은 햇빛 속에, 축축한 빗물에 흔들리며, 차 소리, 비 비린내, 매연, 내 얼어붙은 살이 서로 얽힌 곳에, 춤추는 비바람의 발굽에 죽어 나뒹구는 여름을 지켜보며, 그렇게 있었다. (……) 나는 그때 근사한 커튼도 하나 없는 그 집 창문을 바라보며 멜랑꼴리해졌다. 웅웅거리는 바람 소리 속에서 낮고 떨리는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딜리 딜리 죽으러 가자.” (딜런 토머스)


-‘푸드덕, 푸드더더덕……’ 하고 공사 천막이 몸부림치는 소리가 다시 들렸다. 나는 이 오래된 3층짜리 건물 위에 무수하게 꽂혀 있는 보이지 않는 삶의 압정들을 그려 보았다. 모두 이 집에서 자신들만의 역사를 만들고 사라졌으리라. 내가 그들의 눈물과 웃음, 피와 살들의 전부를 상상해낼 수는 없다. 그러나 그날 예이츠와 실비아라는 아름다운 이름 두 개는 찾을 수 있었다. 그들이 여기 이 장소에 살았다. (……) 나는 다시 이곳저곳에 내 삶의 순간들을 압정처럼 꽂아보는 일을 했다. 도시가 이따금 아픔으로 흔들렸다. 그래도 나는 기어코 도시의 시퍼런 맨살 위에 특별하지도 높지도 않은 나의 싸구려 압정들을 단단히 다시 꽂았다. 그리고 언덕을 오르는 일도 산을 오르는 것만큼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W. B. 예이츠 & 실비아 플라스)


-어제까지만 해도 공원에서 다람쥐를 발견하면 좋아서 깔깔거리며 쫓아다니던 천진난만한 관광객들이었는데, 그래서 영국에 몇 달 먼저 온 짧은 지식을 한껏 뽐내며 내가 이끌고 있었는데 오늘 여기서 그들은 전혀 다른 사람들로 보였다. 그들은 저 시커멓고 못생긴 조각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에 조금도 관심이 없었고 그저 그곳을 둘러싼 공기로부터 어떤 중요한 요소를 들이키기라도 하듯 깊게 숨 쉬고 있었다. 나는 그들과 그리고 그전의 방문자들이 남긴 빨간색의 초와 마른 꽃들이 만들어내는 풍경 속에서 비극은 아니지만 이상한 슬픔 같은 것을 느꼈다. 그렇게 그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던 우리 일행은 무덤을 방문한 한국인들이 늘 하듯 가져온 소주를 뿌리고 그곳을 떠났다. (카를 마르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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