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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64620960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8-03-1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7
제1장-불완전한 사람
진화의 곁가지 | 사람의 이웃, 네안데르탈인 | [더 읽을거리] 호모 속에 속한 우리의 조상들 | 뼛조각으로 맞추는 퍼즐 | 라샤펠오생의 노인 | 만들어진 이미지
제2장-‘사라진 종’의 발견
화석이 된 뼈의 정체 | 우리와 다른 종류의 사람을 말하다 | 잘못된 해석과 시나리오 | 진화론과 네안데르탈인 | 새로운 사람 | [더 읽을거리]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vs. 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탈렌시스
제3장-뼈가 말하는 것들
닥터 본즈, 뼈를 읽는 사람들 | [더 읽을거리] 어떻게 뼈로 키와 몸무게를 추정할까? | 추위에 끄떡없는 체형 | [더 읽을거리] 북극 몸매와 사막 몸매 | 초콜릿 복근을 가진 ‘몸짱’ | 큰 바위 얼굴 | 왕눈이에 주먹코 | 네안데르탈인의 식단 | 네안데르탈인은 식인종? | 고단했던 삶의 흔적들 | 할머니가 없는 네안데르탈인의 사회 | 뼈로 문화를 말하다
제4장-유전자가 말하는 것들
CSI 과학수사대 | DNA 씨의 유전학 안내서 | [더 읽을거리] 집단유전학자의 일상 | 빨강머리 네안데르탈인 | 네안데르탈인에게 수혈받아도 될까요? | 네안데르탈어도 통역이 되나요?
제5장-우리와 만나다
사건의 재구성 | 드론이 보내온 영상 | 우리 모두의 고향, 아프리카 | 미토콘드리아 이브는 아프리카에 살았다 | [더 읽을거리] 미토콘드리아로 조상 찾기! | 유전체학 혁명 | 타임캡슐을 열다: 네안데르탈인 유전체 해독 | 당신은 2퍼센트 네안데르탈인 | [더 읽을거리] 스반테 페보와 고고유전학 | 당신의 네안데르탈인 조상은 중동에서 살았다 | 유럽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 [더 읽을거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제6장-사라진 게 아니다!
우리와 만나다! | 마지막 네안데르탈인을 찾아서 | 네안데르탈인 아빠와 호모 사피엔스 엄마 | 내 뼈 안의 네안데르탈인 | 내 DNA 안의 네안데르탈인 | 네안데르탈인 유전자의 분포: 종분화의 서막 | 네안데르탈인의 착한 유전자 |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
나오며
도판 출처
리뷰
책속에서
예를 들면 20년쯤 전의 이 분야 교과서에는 지금 알려진 것과 상당히 다른 내용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그 시절 교과서에는 인류의 조상이 350만 년 전 무렵에 처음 등장했다고 쓰여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 두 배 가까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즉 700만 년 전에서 6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Sahelanthropus tchadensis 화석이 2001년에 발견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이 종種이 인류 족보의 첫 장 첫 줄에 쓰여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했을 때 지구에는 어떤 존재가 퍼져 살고 있었을까? 오늘날 호모 사피엔스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륙으로 영역을 넓혀나갔을 때 이미 그 땅에 정착해 있던 인류는 없었을까? 만약 함께 살았던 이웃 인류가 있었다면 그들은 왜 모두 멸종하고, 현재는 호모 사피엔스만 남아 있는 걸까? 또 옛 호모 사피엔스와 현생인류는 어떤 관계일까? 오늘날 현생인류만이 살아남고 나머지 종들은 모두 멸종했으니, 우리만이 완전한 사람이고 나머지 사라진 종들은 모두 인류 진화사의 패배자이자 불완전했던 사람인 걸까?
그렇다면 네안데르탈적 특징은 이러한 진화의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일부 특징이 일반적인 진화의 경향과 어긋나기도 하지만 진화적인 흐름을 따지기 어려운 네안데르탈인만의 독특한 특징들이 더 많다.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을 보면, 옆에서 봤을 때 앞머리에서 뒤통수까지 머리가 길고, 앞이마는 비교적 낮으며, 뒤통수 한가운데가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다. 앞에서 봤을 때는 코가 크고 얼굴은 돌출되었으며 앞니가 많이 닳았고 큼직하다. 또 짤막한 키에, 다부진 골격을 가진 것도 네안데르탈인이 갖는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