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한국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64621813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2-10-12
책 소개
목차
서문. 반도체 전쟁의 시대
1부. 일본의 영광, 그리고 느리지만 확실한 몰락
1. 일소현명과 갈라파고스
2. 일본 반도체 왕국, 그 영광의 시대
3. 일본 반도체 산업의 중흥과 시련
4. 일본 반도체 쇠망의 시작
징조/배경과 원인/도시바/NEC/엘피다/후지쓰/르네사스/파나소닉
5. 일본 반도체 왕국, 성과 쇠의 갈림길
기술력의 신화와 함정/파괴적 혁신과 혁신 기업의 딜레마/국가의 보호인가, 아니면 간섭인가?
6. 한국은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2부. 중국의 굴기, 그리고 보이지 않는 위협
1. 반도체 산업 서진의 역사
2. 중국 반도체 기술굴기의 허상
기술국기의 이면/본격화되는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미-중 반도체 전쟁과 한국
3. 중국의 반도체 기술굴기는 중국몽을 이룰 수 있을까?
화웨이의 급부상과 그에 대한 견제/화웨이와 TSMC의 관계/중국 최신 반도체 기술의 현황/미국의 기술 제재에 대한 중국 반도체 업계의 대응 전략/초극미세 패터닝 공정이라는 통곡의 벽/EUV용 광학계라는 또 다른 기술의 장벽/슈퍼을 ASML과 중국의 ‘난니완’ 프로젝트/중국의 초극미세 패터닝 기술 자립은 가능할 것인가?/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갈라파고스가 될 경우의 시나리오
4. 중국 반도체 기술굴기의 불투명한 미래
정부 주도 투자의 지속 가능성/중국의 대미 반도체경쟁과 구소련의 대미 군비경쟁/기술굴기에 집착한 중국의 실책/중국 반도체 기술굴기에 돌파구는 있는가?/중국 기초과학기술 연구의 잠재력
5. 중국 반도체 기술굴기에 대한 한국의 대응 전략
미-중 반도체 전쟁 속의 한국/한국의 대응 전략
3부. 한국의 도전, 그리고 초격차를 위한 재도약
1. 한국 반도체 산업 그 반세기의 역사
2. TSMC와 삼성의 파운드리 전쟁
3. 한국의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 전략
4. 네덜란드로부터 배우는 반도체 산업 육성의 교훈
5. 격변하는 위기 속 한국의 도전
6. 칩4동맹에서 한국이 고려해야 할 점
미국의 칩4동맹의 실질적 의미는 무엇인가?/그로부터 한국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하는가?/대중국 정책은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가?/칩4동맹은 오래 지속될 수 있는가?
7. 제언
4부. 차세대 반도체 기술 패권
1. 격변하는 세계 반도체 산업 지도
2. 인텔 하이퍼스케일링 공정의 명과 암
3. 차세대 반도체칩 제조 공정의 병목 지점
4. EUV 공정의 도전 과제
5. EUV 이후 초미세 공정의 향방
6. 다가올 양자 컴퓨터의 시대
후기
용어 설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21세기의 페르시아만이라 할 수 있는 동아시아 3국의 반도체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반도체에 대한 전 세계 산업의 의존도는 날로 심화되고 있다. 언제든 새로운 혁신 기술이 나타나면 지금의 지배 기술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다. 반도체 업체들 간의 치킨게임으로 언제든 공룡 같은 업체들이 하루아침에 쓰러지거나, 어제까지 적이던 업체들이 합병하여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일본에 이어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일본의 몰락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볼 수 없다. 2010년대 들어 점점 극심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기술 전쟁, 중국의 공격적인 반도체 굴기 투자, 미국의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 대만의 굳건한 파운드리 지배를 비롯하여 하루하루 달라지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등을 생각하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언제든 외부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타이밍에 맞게 필요한 내부 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한국 역시 일본이 걸었던 것과 비슷한 쇠망의 길을 갈 가능성이 상존한다. 일본과 다른 길을 가기 위해서도 일본 반도체 산업의 흥망성쇠를 살펴볼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 일본의 굵직한 반도체 업체들의 쇠망사에는 공통적인 패착이 관찰된다. 일본 반도체 왕국의 패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큰 패착은 기술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과 그로 인한 세계 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 저하다. 두 번째 패착은 혁신의 딜레마다. 시장을 압도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한 혁신 기술이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수익률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패착은 정부의 과도한 간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