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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64963210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7-02-0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 연수의 이야기
2. 행복을 약속한다면
3.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
4. 마른 땅 위에서 행복을 찾는 일
5. 이것이 삶이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번!
6. 배움과 지식
7. 믿음의 세계
8. 신의 죽음
9. 모두의 만남
10. 만찬
에필로그 - 헤어짐
부록
니체 소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하여
니체의 생애
읽고 풀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차라투스트라와 연수가 걸으며 이야기하는 동안 그들은 빌딩 숲을 지나 골목을 가로질러 공원에 다다랐다. 탁 트인 공원이 나타나자 연수는 기분이 상쾌해졌다. 두 사람은 조그만 나무 벤치에 앉아 한층 멀어진 도시를 바라보았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매일매일 더 높이 쌓아 올린 저 빌딩 사이로 아직도 분주하게 걸어 다니고 있을 것이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이 공원 벤치에서는 상상이 되지 않는 치열함. 멀리 보이는, 뜨겁게 달구어진 아스팔트 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나고 있었다.
“그래, 그것은 환각일 뿐이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2장 <행복을 약속한다면>
“행복하라는 명령만큼, 고통을 느끼라는 명령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저는 당신에게도 아무것도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오직 우리가 자기 자신으로 있을 때만 선택하고, 행동하고, 그에 따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고통도 마찬가지죠. 먼 훗날 행복을 보장하기 때문에 고통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나 자신으로 있기 위해서 고통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런 고통만이 견디기 즐거운 달콤한 고통이지요.”
- 4장 <마른 땅 위에서 행복을 찾는 일>
“연수 너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네 반짝거리는 눈을 보면서 생각했지. 태양은 비추어 줄 것이 없다면 그 행복은 아무 소용없다고. 혼자서만 타오르는 건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나는 네가 첫발을 내딛게 해 주고 싶었단다. 공중 위에서 말이야.”
연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나의 방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단다. 다시 또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떠나야지. 그것이 내가 나의 운명을 사랑하는 방식이야.”
연수는 어쩐지 코끝이 찡해 오는 것을 느꼈다.
“그럼 편지라도 좋으니 연락할 방법을 알려 주세요…….”
연수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다. 차라투스트라는 조용히 웃으며 연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