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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64970263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2-08-26
책 소개
목차
지은이 머리말
1장: 하나님은 만사를 주관하신다
2장: 공동체를 경험하다
3장: 성경에 익숙해지다
4장: 기독교인다운 삶을 살다
5장: 약속을 신뢰하다
6장: 신자의 구원은 확실하다
7장: 항상 배워야 할 더 많은 진리가 있다
8장: 하나님의 소명을 따르다
9장: 역사의 지혜를 배우다
10장: 기독교인은 두 나라의 시민이다
11장: 칭의와 성화를 옳게 구별하다
12장: 예배 중심적인 삶을 살다
13장: 열정 있는 신자가 되다
책속에서
칼빈주의를 알아 가는 나의 여정은 하나님을 생각하는 데서부터 시작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분을 아예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분에 관해 논의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마치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누가, 또는 무엇이 삶의 의미와 도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가? 내가 죽은 뒤에는 어떻게 될까?”와 같은 중요한 질문을 탐구하지 않고서도 삶과 죽음의 현실에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단지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심지어 자신을 기쁘게 해 줄 우상을 만들기까지 한다. 그들의 우상은 대개 그들 자신의 형상을 닮았다. 그들은 마땅히 섬겨야 할 참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을 섬겨 줄 우상을 원한다.
어느 더운 여름의 주일, 나는 새로 나가게 된 개혁교회에서 설교를 듣고 있었다. 그때 예배당 중간쯤에 있던 한 젊은 아버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썽을 피우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자신이 있는 곳 위에 예배당으로 향한 창문이 열려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고서 아이의 엉덩이를 때렸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교인들은 모두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그 아버지는 곧 아이를 데리고 돌아와 계속 예배를 드렸다. 아이도 그 뒤부터 예배가 끝날 때까지 조용히 있었다. 아마도 꾸지람을 듣고서 무엇인가를 깨달은 듯했다. 나도 깨달은 것이 있었다. ‘이 교회에는 확실한 목적과 훈련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개혁교회에는 다양한 훈련이 있었다. 교인들은 대부분 주일 아침 예배와 저녁 예배에 성실히 참석했다. 그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왔고, 그들에게 어릴 적부터 조용히 앉아서 예배하는 법을 가르쳤다(나의 친구 폴은 자기가 가만히 앉아 있지 않을 때는 부모가 팔을 꼬집어 주의를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혁교회의 훈련은 교회 출석이나 못된 행동을 벌하는 데만 국한되지 않았다. 교인들은 기독교인다운 삶을 사는 데 열성과 시간을 바쳤다.
교인들은 대부분 이런저런 모임에 참여하여 성경을 배웠다. 성경공부, 주일학교, 교리문답 강의와 같은 모임들은 신자들이 하나님에 관해 배울 수 있는 통로가 되었다. 젊은이들, 즉 나와 같은 고등학생들은 아침 예배가 시작하기 전에 주일학교에 참석했고, 저녁 예배를 마친 뒤에도 따로 모임을 가졌다. 또한 그들은 주중에 하루를 내어 학교 수업을 마친 뒤에 교회에 와서 교리문답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