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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두 집

한 남자 두 집

(<시앗(남편의 첩)> 저자의 가슴 아린 이야기)

정희경 (지은이)
지상사
11,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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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두 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 남자 두 집 (<시앗(남편의 첩)> 저자의 가슴 아린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5021049
· 쪽수 : 351쪽
· 출판일 : 2010-08-15

책 소개

2006년 논픽션 에세이 <시앗 : 남편의 첩> 1, 2권을 펴낸 저자 정희경이 전작에서 차마 밝히지 못한 이야기들과 현재의 삶을 소설로 엮었다. 남편이 저지른 불륜 때문에 40년 가까운 결혼생활에 파국을 맞고, 가족으로부터도 소외당한 지은이의 삶이 고스란히 투영된 작품이다.

목차

프롤로그

1. 불륜
2. 그 남자①
3. 그 여자
4. 첫사랑
5. 그들
6. 맏며느리
7. 그 남자②
8. 사랑
9. 그 남자③
10. 옐로카드
11. 출판
12. 재회
13. 시앗
14. 추억 여행
15. 동행
16. 남자 육십대
17. 환갑
18. 필요악
19. 바람
20. 삭제
21. 생일
22. 상념
23. 봄
24. 초대
25. 재기
26. 연극
27. 이별 여행

에필로그
등장인물

저자소개

정희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 연세대 국문과에서 소설을 전공했다. 한국문인협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희경의 글은 간결함을 추구하는 과정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적인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다. 그의 간결함은 짧음이 아니다. 바둑 돌을 던지는 것은 돌을 놓기 위함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한 성(城)을 쌓기 위함이다. 놓여지는 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루어지는 성이 중요하다. 중요하다는 것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짧음을 뜻하는 간결함이다. 이번 『레퀴엠의 여인』은 그러한 그의 독특한 맛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 동안 숨고르기를 한 그의 작품들에서는 여자의 맛이 아니라 여인(女人)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가 다른 작가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 시대 우리의 삶을 아는 여인들이면 한번쯤 다가설 수밖에 없는 소설이다. 이 시대 우리의 문학독자들에게 뜻있는 재미를 줄 것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시앗1』, 『시앗2』, 『한 남자 두 집』,『레퀴엠의 여인』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 수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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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강인수의 집안은 대대로 부인을 둘 두었다. 할아버지가 그러했고 아버지도 그러했다. 강인수에게는 배다른 사촌과 배다른 형제가 있었다. 시대가 그러했으며 능력 있는 남자는 부인을 둘 둔다는 말이 서영은 용납되지 않았다.
명절 차례 상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작은 할머니 밥그릇이 놓였고 아버지와 어머니, 작은 어머니 밥그릇이 놓였다. 남자 한 명에 여자가 둘씩이다. 여섯 분의 어른이 한꺼번에 차례 상을 받으시는 장면은 다른 집안에는 없는 장면이었다. 친형제와 배다른 사촌과 배다른 형제, 조카들까지 합치면 사십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런 식의 차례 상은 오래 지속되었다. 배다른 사촌 시동생이 세상을 뜬 후에 명절 차례 상은 분리되었다.
작은어머니들이 똑같은 대우는 받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자식을 낳아 주었으면 다 같은 부인으로서 똑같이 예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똑같이……. 조금도 차이를 두지 말고……. 이 점이 이상했다. p.28 <그 남자①> 중에서


인수는 두 여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나날이 뻔뻔스러워졌다. 두 아파트 열쇠를 공공연히 자동차 열쇠에 매달고 다녔다.
“이건 무슨 열쇠예요?”
“아, 그거? 지연이 아파트 열쇠야.”
때론 거짓말도 필요하다던 인수는 이제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나 지연이랑 여행 다녀올게.”
여행 가방 찾는 걸 도와주지 않는 서영에게 인수는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당신 이혼 당하고 싶어?”
인수는 그렇게 말했다.
“걔가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
“씹이 좋다! 왜?”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었다. 말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서영의 입을 닫게 하는 방법으로 인수는 섹스를 이야기했다. p.71 <그들> 중에서


《시앗》의 출판 이후 모든 시집 식구들이 서영으로부터 등을 돌렸다. 서영은 그런 시집 식구들을 보면서 더 이상은 그 집안에 머무를 수 없음을 깨달았다. 오지 않는 동서들을 외면 한 채 혼자서 명절 준비와 제사 준비를 해 온 삼 년 동안 서영은 날마다 이혼을 꿈꾸었다.
시앗의 집을 들락거리면서 아직도 강인수는 서영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었다. 관념의 차이였다. 시대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강인수는 ‘그것’을 남자의 능력이라고 주장했다. 여자의 숫자는 남자의 능력이라는 것이었다. 시대를 초월한 능력이라고 말했다. 애초부터 강인수에게는 죄책감 같은 것은 없었다. 강인수에게는 도덕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서영에게 전혀 미안해하지 않았다. 능력대로 사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건 남자의 능력이야!”
아들에게도 그렇게 말하는 인수를 보며 서영은 아연실색했다. 그것은 자식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나폴레옹도 여자가 여럿이었고 왕건이나 세종대왕도 여자가 많았어. 독립투사 치고 조강지처랑 살았던 사람이 있는 줄 아냐?”
“저도 그렇게 살라고요? 전 그러면 집사람에게 쫓겨나요.” p.180 <시앗>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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