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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안용태 (지은이)
  |  
생각의길
2014-03-31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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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책 정보

· 제목 :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5132851
· 쪽수 : 280쪽

책 소개

팟캐스트를 통해 강연을 하고 있는 안용태 저자는 영화를 통해 인문학을 읽어 내려가며 우리 사회에 얽혀 있는 불안, 아픔, 무기력 등을 풀어낸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 속에서 찾아낸 인문학을 말랑말랑하게 풀어낸 강의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목차

들어가며 ―6 4

1 이터널 선샤인 9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라이프 오브 파이 21
균형 잡힌 삶이란 무엇일까?

3 어둠 속의 댄서 33
행복의 시학

4 쇼생크 탈출 47
고귀한 삶을 위한 여정

5 마이너리티 리포트 61
나에게 자유의지가 있을까?

6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75
인간이 느끼는 불안과 절망

7 타인의 삶 91
지옥이 되어버린 타인이라는 감옥

8 아무르 105
죽어가는 타인의 얼굴

9 눈먼 자들의 도시 117
소유의 투쟁과 존재 양식의 삶

10 설국열차 129
태초에 열차가 있었다

11 피에타 143
소외된 자를 위한 성전

12 지구를 지켜라 159
잉여 인간의 숭고함

13 사랑을 카피하다 173
가짜 사랑, 진짜가 될 수 있을까?

14 공동경비구역 JSA 185
우리라는 이름의 감옥

15 식스 센스 201
내 안의 그림자와 화해를 꿈꾼다

16 인셉션 215
꿈과 환상으로의 도피

17 뷰티풀 마인드 227
내 안의 또 다른 나와의 대화

18 다크 나이트 241
영웅의 두 얼굴

19 바람이 분다 257
악의 평범성

20 케빈에 대하여 269
유동하는 공포와 악의 합리성

저자소개

안용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CGV 무비 토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10년간 전국의 도서관, 학교, 기관 등에서 2,300회가 넘는 인문학 강연을 열었다. 그의 강연은 인문학과 예술의 핵심적인 가치를 아주 쉽게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져 회차가 거듭될수록 수강생이 늘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단순하게 예술과 인문학의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그것이 내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쉽게 알려 주고 자신의 삶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지은 책으로는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유쾌한 고독』,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미술 이야기』가 있다. 그의 저서와 관련된 모든 강연은 유튜브 채널 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실 기억이라는 것은 명증한 사실의 종합이 아니라 스스로도 파악하지 못한 주관적 감정의 덩어리라고 볼 수 있다. 똑같은 사건을 경험하더라도 각 개인이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 있기에, 한 가지 사건 속에도 여러 기억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기억은 견고한 토대 없이 항시 일부를 잃어버리고 다른 것으로 변해버리는 특징을 가진다. 과거에 긍정적이었던 기억이 부정적으로 바뀌기도 하고 부정적이었던 기억이 긍정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따라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잃어버린 시간에 담긴 감정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 순간의 감정은 강한 유대를 가진 무언가를 통해 다시 되살아나기도 한다. 클레멘타인은 어렴풋한 감정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을 떠올린다. 다만 스스로 삭제해버린 기억이기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뿐, 사랑했던 시간과 흔적은 온몸에 각인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조엘마저 기억이 완전히 삭제된 이후 그들은 우연히 바닷가에서 다시금 만나 사랑에 빠져든다. 비록 사랑했던 이유는 사라졌으며, 아마도 같은 이유로 지겨워지고 싸울 것도 뻔하지만, 그 감정의 흔적은 남아 있기에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억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사랑했던 이유는 생각나지 않더라도 그 순간의 감정이 다시금 나타났을 때 과거는 현재에서 재현된다. 과거의 감정은 지금 이 순간에 의미를 더해준다. 이것은 경험해봤기에 가능한, 과거가 나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은 것이다.


파이는 이 둘의 조화를 이루어낸다. 즉 이성을 중심에 둔 채 신비적 체험과 믿음을 통해서 자신의 살아 있음을 지속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본질만 바라본다면 호랑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본질에 앞서는 성현의 체험과 믿음은 리처드 파커를 존재하게 만들었다. 믿음을 통해 존재하게 된 리처드 파커는 생존이라는 본질에 영향을 주게 된다. 결국 믿음이 본질을 바꾸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비적 체험과 믿음이 가져온 마술적 효과이다. 그렇다면 두 가지 이야기는 모두 진실이 된다. 호랑이가 정말로 존재했느냐 아니냐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파이는 믿었다는 것이고, 그 믿음을 통해 나타난 성현은 파이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전달해 주었다는 것이다. 즉 믿음이 존재의 여부를 결정지은 것이다.


감옥에서 탈출한다는 것은 단순히 자유를 얻는 것을 넘어 새로운 가치의 창조를 의미한다. 어차피 콘크리트와 쇠창살로 이루어진 감옥은 바뀌지 않는다. 감옥을 지배하는 도덕과 규범의 허구성을 폭로 한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은 여전히 그 안에서 살아갈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앤디는 감옥에 입소한 그날부터 고귀한 삶을 위한 탈옥을 준비하였다. 하지만 준비를 하는 것과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다. 결단의 순간에 결단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엄청난 용기인 것이다. 결국 앤디는 그 어떤 쇠창살도 존재하지 않는 바다의 품으로 뛰어들어 무한한 자유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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