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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5134886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1. 유쾌한 고독
고독을 피하면 불행을 만난다
악몽을 꿔서 불안한 게 아니라 불안하니까 악몽을 꾼다
유쾌한 고독
고독을 견뎌야 얻어지는 단독성
2. 잠재된 삶의 발견, 선택
가장 큰 선택의 딜레마
가능성의 허상
강요된 선택
소진된 인간
선택의 본질
3. 관계, 기쁨의 관계는 변용된다
반드시 너일 것, 반드시 나일 것
낯섦이 전해주는 의미
기쁨이 되는 관계
변용된 인간
4. 가족, 내 가면의 핑계
우아한 거짓말
답정너
감정 쓰레기통
자신의 그림자를 직면할 용기
5. 의미, 당신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인간 정신의 세 가지 변화
위버멘쉬, 진화하는 인간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가 갑자기 사라져도 세상은 여전히 잘 돌아갈 것이며 곧 잊혀질 것이다. 가장 소중해야 할 내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은 인간을 지독하게 쓸쓸하게 만든다.
“우리는 악몽을 꿔서 불안한 게 아니라 불안하니까 악몽을 꾼다.”
고독은 세상과 약간의 거리를 두고 혼자가 됨을 선택해 자신의 지친 마음과 영혼을 돌보는 시간에 대한 구체적 욕망이다.
그릇된 선택이나 떠밀리듯 결정한 것들로 괴로운 시기를 지나가고 있을 때, 혹은 어렴풋이 진정 원하는 것을 깨달았지만 선뜻 발을 내딛지 못할 때,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수많은 관계망 속에서도 자신이 있어야할 자리는 어디인지 모를 때, 성과를 내기위해 무작정 달려와 피로가 산처럼 쌓일 때, 인간은 잠시 멈추어 자신을 만나고자 한다.
타인의 시선을 걷어내고, 누구의 방해도 없이 살고자 밀쳐두었던 내 내면의 욕구를 살피고, 온갖 잡동사니로 채워진 복잡한 생각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걷어내고, 나를 짓누르는 외부의 소음을 차단한 채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한걸음을 다시 내딛을 수 있도록 내 내면을 단단하게 다잡는 시간이다.
그런 자발적 고독의 시간을 통해 불투명하던 삶의 안개가 걷히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게 되고 자신의 선택에 대해 보다 명료한 관점을 가지길 바라며 나를 방해하는 타인에게 단호한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자발적 고독은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 되돌려준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분별력과 내가 있어야할 자리, 내가 받아들여야할 현실의 무게를 내 역량의 크기에 맞게 재구성하게 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내면의 욕망과 그것을 표현하는 일과 언어, 삶의 태도, 방식을 일치시켜나간다. 그래서 고독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며 나를 완성해가는 일상의 정의다.